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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상

▼ 역대상 17:1-15 하나님을 위한 선한 일에도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필요하다

by 朴 海 東 2018. 9. 10.

하나님을 위한 선한 일에도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필요하다

역대상 17:1-15

묵상내용

1. 하나님을 위한 선한 일에도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필요하다[17:1-6]

세상에서는 돈만 있으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다 이룰 수 있겠지만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일들은 자신이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허락하심 가운데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다윗과 나단 선지자와 하나님 사이에서 오고 간
성전 건축과 관련된 대화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다윗은 왕위에 올라 하나님의 원수 된 주변 국가들을 정복하여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했던 광대한 지경을 회복하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은 어서 속히 성전을 건축하여
자신이 친 장막 안에 안치된 언약궤를 성전에 모시는 일 이었습니다.

이렇게 되고서라야 구약에서 말하는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이 일은 정말 소원하고 또 소원했던 일 입니다.

그러나 뜻밖에서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허락지 않으셨습니다.
너는 내가 거할 집을 건축하지 말라 [17:4]

다윗은 청천벽력(靑天霹靂)같은 뜻밖의 이야기를 전달받고
하나님께서 왜 그러시는지 간절히 기도한 것 같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나단 선지자가 전달하는 말만 기록되어 있지만
다윗의 말년에 왕위를 솔로몬에게 이양하면서 하는 말 가운데는
자신이 직접 하나님께 들은 말씀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것은
그가 하나님의 나라 정복 사업을 위해 크게 전쟁을 하였고
땅에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대상22:8-10]

다윗의 성전 건축으로 상징된 하나님을 위한 선한 일들 가운데는
이처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는데도
다윗처럼 그 이유를 간절히 묻지 않아서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하여 하게 되는 일들이 많이 있는데
사실은 자신의 공명심과 자기 의를 위해서 하게 되는 것들 입니다

내가 나의 평생을 주님께 드리고 목회자의 길로 가려고 하는 것이나
혹은 선교사로 헌신하려고 하는 것
혹은 우리 교회가 교회당을 건축하고자 하며
혹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할 때
겉으로 보기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선한 일들로 보이지만
이것이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선한 일인지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의 허락으로 되는 일인지 기도할 필요가 있으며
또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을 때는 왜 허락하시지 않는지
그 이유도 알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윗의 기도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주님!
내가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고 하는 것보다
더욱 우선해서 이것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인지
기도하며 분별해서 행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2. 다윗 언약을 통해 배우는 하나님의 나라.[17:7-15]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자신을 위해서 집을 짓겠다는 소원을 허락지 않았지만
오히려 자신이 다윗의 집[다윗 왕조]를 세워주시며[17:10]
다윗에게 세상에서 존귀한 자들의 이름 같은 이름을 만들어 줄 것이고[17:8]
그 아들 중 하나를 택하여 그의 나라를 견고케 하며
그에게 하나님의 집으로써 성전을 건축하게 할 것인데[17:12]
나는 그의 아비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되리라는 말씀으로[17:13]
더 이상 달리 보증이 필요 없는 최고의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보통 다윗 언약으로 불러지고 있는 이 말씀은 사무엘하 7장에서는
더욱 구체적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오늘의 말씀 마지막 두 구절에서

내가 영원히 그를 내 집과 내 나라에 세우리니
그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17:4]
는 이 언약의 말씀은

다윗과 솔로몬으로 이어진 세상 속의 다윗 왕국으로서는 없어졌지만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메시야/구원자 예수님을 통하여 완성 되어서
구약에서 다윗의 왕국으로 상징된 이 하나님의 나라와
이 왕위[王位]는 없어지지 않고 영원히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 모든 원수들을 발아래 두시고 완성될 것입니다.

다윗의 언약과 관련된 오늘의 말씀 가운데서
나에게 가장 인상 깊게 닿아지는 말씀은
내가 너를 목장 곧 양떼를 따라다니던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았다는 말씀과
내가 너를 세상에서 존귀한 자들의 이름 같은 이름을
네게 만들어 주리라[17:7-8]는 약속입니다.

그러고 보면 사람을 높이시고 낮추시며
그 이름에 따른 명예와 영광을 주시는 것도 모두
우리 하나님의 주권과 관할에 속한 것임을 보게 됩니다.

때로 나의 모습이 존귀한 것은 그만두고라도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보일 때가 있어서
내 자신에 대해 실망되기도 하여
주님! 왜 내 모습은 이렇지요? 주님께 물을 때가 있는데
그 때 마다 주님의 성령께서 내 마음에 일깨워주시는 것은
지금 네가 처한 환경과 너의 모습은
네 인생의 선후사(先後事)를 가장 잘 아시는 주님께서
지금 내게 허락하고 계신 최고 최선의 과정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
사람의 존귀도
주님께로부터 말미암는다는 것을 가르쳐주신
오늘의 말씀 붙잡고 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길이 어떠하던지
지금 나의 모습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가장 잘 아시며
내 인생의 장래를 훤히 내다보시는 주님께서
지금 내게 허락하고 있는 최고 최선의 과정인 것을
내가 결코 잊지 않으며 늘 감사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