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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상

▼ 역대상 21:1-8 다윗이 미련하게 행한 인구조사에서 배우는 교훈

by 朴 海 東 2018. 9. 15.

다윗이 미련하게 행한 인구조사에서 배우는 교훈

역대상 21:1-8

묵상내용

역대기 저자는 다윗이 암몬의 수도 랍바성에 총공세를 퍼부을 때
전투에 함께 참여하지 않고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던 것 때문에
범죄 하게 된 사건과[삼하 121:1-26]
또 이로 인하여 나단 선지자가 지적한 책망과 심판 경고대로
다윗 자신의 가문에 형제간에 일어난 칼부림 사건과
또 이로 인하여 발생된 국가적인 변고로써 압살롬의 난과
세바의 난과 같은 사건들은 생략한 채[삼하 12장 - 20장]
곧 바로 인구조사로 말미암은 국가적 재앙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오늘의 말씀에 나타난 이 재앙의 시발은 다윗의 인구조사가 원인이 되었고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발생된 것이라 하나
같은 내용을 다룬 사무엘하 24장 1절에서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치시려고
다윗의 마음을 감동하여 인구조사를 하게 하신 것이라고 적고 있으니

결국 이 두개의 구절을 조합하면 하나님은 죄와 악을 용납치 않으시지만
악하고 교만한 자들을 치시기 위해 죄와 사탄에 대하여 허용적이 되시는
하나님의 손에서 비롯된 심판으로 이해하게 된다.

따라서 표면적으로 보면 이스라엘의 강성함이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인데
다윗의 인구조사를 통하여 나타난 인본주의적 교만 죄로 이해하게 되지만
더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면 다윗의 범죄 이전에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저지른 죄악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다윗이 이런 미련한 행동을 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삼하24:1]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이렇게 하나님의 진노를 살만한 일을 한 것이
무엇이었던가에 대해서도 질문하게 되는데
역대기 저자가 생략하고 있는 사무엘하12장에서 부터 20장까지에 보면
하나님이 세워주시고 하나님께서 세워 가시는 다윗 왕국을
이스라엘이 스스로 대적하고 스스로 무너뜨리려고
압살롬의 난에 가담한 것이며[삼하12-19장]
또 이 난리가 평정되자 다시 세바의 난에 가담한 것이었다[삼하 20장].

앞선 역대기 20장 까지 에서는 사탄이 하나님과 원수 된 이방 나라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대항하고 싸우게 하였다면 이러한 정복 전쟁이 완성되어 가자
이번에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다윗의 방심을 틈타서 그로 범죄 하게 하고
또 그 범죄의 결과로 다윗의 가문과 이스라엘이 내부적으로 서로 분열하게 되어
백성들이 다윗 왕국을 세우신 하나님의 대적하는 결과로 까지 이어지게 되었으니
사실 오늘의 본문을 깊이 들여다보면 너무나 많은 사건들이
서로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져서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이해하게 된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인상 깊게 닿아지는 구절은
전쟁터만 누비고 다니느라 영적으로는 민감하지 못한 요압 같은 장군 조차도
다윗의 인구조사가 하나님 앞에 크게 잘못 되었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리고
다윗 왕에게 명령을 거두시도록 만류하고 있는데
하나님께 향한 민감한 영성을 가진 다윗이 왜 이런 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미련하게 얽힌 교만한 마음의 정책을 밀어 붙이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결국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속에 은혜의 손길을 잠시라도 거두시면
사람은 얼마나 미련하게 되고 탈선할 수 있게 되는지
다윗이 미련하게 시행한 이 사건 속에서 넉넉히 미루어 짐작하게 된다.

따라서 주님께서 나의 수명을 연장하여 주셔서 눈을 뜨게 하신 이 하루도
내 마음과 생각을 주님께서 온전히 통제하여 주시고
다만 은혜로 이끌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주님!
내가 주님의 뜻을 벗어나
잘못된 길로 갈 때에
나를 그냥 내버려 두어
시험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다만 악에서[악한 자]에게서 건져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