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여정에서 배우는 교훈들
▼ 시편 106:13-33
묵상내용
어제 중국 동북부의 수도 하얼빈을 떠나 울창한 산림이 많은 리춘시로 왔다
침대표를 사서 밤새도록 기차를 탔는데 바뀌소리가 너무 요란하여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는지 출발하기 전 지끈거리게 아프던 두통도 사라지고 새벽녁에 거뜬하게 일어나 목적지에 내렸다
인구 백만이 넘는 도시지만 재정이 열악한지 아직 어둔 새벽인데도 역전 광장이나 길가에 가로 등 하나 보이지 않았다
택시를 타고 숙소에 여장을 푼 후 오늘도 내게 주시는 생명의 말씀으로 생명의 삶을 소원하면서 말씀을 편다
시편 106편의 저자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광야 여정을 통과하는 동안 발생했던 큰 사건들을 열거하면서 독자들에게 큰 교훈을 던져주는데
이 아침 내 마음 깊이 닿아지는 몇 가지를 묵상하게 된다
1.영혼이 쇠약해지는 불행
(106:15)
육욕적 만족은 영혼의 만족에 반비례하는 것일까
만나로 만족하지 못한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고기 먹기를 구하여 하나님께 요구한 것은 얻었더라도 더 크고 중요한 영혼의 만족 대신 그들의 영혼이 쇠약해지는 자리에 떨어졌다고 강조한다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하나님께서 광야 여정에서 만나와 생수로만 먹이시고 육고기를 주지 않으신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으신것 같다
육고기가 맛있기는 하지만 과도한 육고기 섭취는 사람의 성항을 동물적 성향으로 바뀌게 하며 이것은 지파 별로 가정 마다 가까이 텐트를 치고 살았던 사막의 생활에서도 좋지 않았을거라고 생각된다
아무 일하는 것도 없는 광야생활에서 고기를 많이 먹으면 에너지 소비가 없어 건강에도 좋지 않고 이웃 간에도 많은 부작용도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들은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챙겨주는
식사에 만족하지 못하고 과욕을 부려서 결국 원하는 것은 얻었어도 영혼이 파리해지는 손실을 감수해야했다
오늘 내가 광야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시며 일용할 양식으로 채우시는 주님께 감사하면서 육적 만족을위해 헛된 것을 구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사람의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과 교통하는 영혼의 만족에 있으며 영혼의 만족과 부요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 지수 자체인 것을 마음 깊이 받아드린다
묵상적용
2. 거스리는 말에 휘둘리지 않기(106:33)
모세와 아론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빌미가 된 므리바 물가 사건은
오늘 얼마든지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는 내게도 큰 교훈으로 닿아진다
하나님께서는 물이 없어 원망하는 백성들에게 물을 주기위해 모세에게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라고 하셨는데 모세는 자기를 타켓으로 삼고 모든 원망을 쏟아붓는 백성들에게 진저리가 나서 마치 자신이 물은 주거나 아니줄 수 있는 것처럼 내가 너 딴 것들을 위해 물을 내랴 망언을 하고 화풀이로 반석을 세번 치고 말았다
자기의 마음을 박박 긁어대는 그들의 원성에 스트레스가 지나쳐서 그만 실언하게 된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냥 묵과하고 넘어가지 않으셨다 결국 원망 하는 백성들의 죄얼이 잘못 말한 그에게 미친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내 마음을 격노하게 하는 스트레스성 말을 할 때 거기 휘둘려서 나도 똑같이 반응하고 말하는 것은 진정한 지도자 상이 아닌 것을 이 사건을 통해 보여주신다
적어도 한 교회나 단체의 지도자가 되는 것은 나에게 주님을 대신해서 원망을 들어주는 자리에 서라고 세워주신 자리라는 것이 이 아침 다시 깨달아진다
다른 사람들이 내 마음을 거스려 영혼의 쓰레기들을 쏟아내듯 나에게 말의 찌꺼기들을 뱉어낼 때에도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내가 그 자리에 묵묵히 서 있어야 할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한다
주님
제가 이렇게 할 만한
주님 마음을 내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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