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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하

▼ 역대하 6:12-42 솔로몬의 기도에서 배우는 것

by 朴 海 東 2018. 11. 9.

솔로몬의 기도에서 배우는 것

역대하 6:12-42

묵상내용

선교지 순회 방문 여정을 따라서 어제 남쪽으로 내려와 **에서 밤에 떠나는 밤 배를 타게 되었다
바람이 차가운 갑판에 나가 밤 바다를 바라보면서 젊은시절 네비게이토로 세상의 바다 이곳 저곳을 부평초처럼 떠다니던 날들이 떠오르기도 하였다

그 때 야간 당직을 서게 되면 항상 갑판에 나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별자리 이름들을 찾곤 했는데 그 때 보았던 그 정겨운 별들을 밤 바다에서 다시 만나면서 무상한 세월이 흐른 것도 실감하였다

공해에 찌든 육지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엔 아스라히 먼곳에서 비쳐오는 희미한 별빛들만 볼 수 있지만 사막이나 바다에서 보이는 밤하늘의 별들은 낮은 곳에서 비쳐지는 별들이며 큰 별을 중심으로 주변에 함께 보이는 별 무더기- 은하수들도 보여서 마치 밤 하늘의 별꽃들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의 말씀을 펼쳐들고 별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는 것은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 단에 올라 드리는 일곱 가지 기도 내용 가운데 마지막 기도 제목이 범죄하여 적국에 패하게 되고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을 때 그들이 이 성전이 있는 곳을 향해 기도한다면 주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시고 다시 돌아오게 해달라는 기도를 묵상하면서 떠오르는 감동이다

그들이 포로로 잡혀간 머나먼 땅에서 어떻게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는 방향을 잡고 기도할 수 있었겠는가

그들은 처량한 신세로 전락한 이방 땅에서 밤의 별자리들을 보고 머나먼 하늘 아래 있는 그리운 고국을 그리며 기도하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니엘도 하루에 세번씩 예루살렝 성전을 향한 방향으로 창문을 열어놓고 기도했다고 하는데 지금처럼 나침판이나 지도가 없었던 당시에 하늘의 별자리로 방향을 가늠했을 것이다

후에 세상의 구원자 - 아기 예수의 탄생을 찾아온 동방의 박사들도 별을 보고 방향을 잡아 예루살렘으로 찾아오지 않았던가

그런데 다윗과 솔로몬으로 이어진 막강한 국력을 가졌던 그 시대에 솔로몬이 이처럼 자신의 조국이 이방나라에 정복되고 포로로 잡혀갈 수 도 있는 상황도 전제하면서 이런 기도를 드렸다는 것은 가히 성령의 감동을 따라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기도라고 여겨지는데

실제로 이 역대기의 1차적 독자가 되는 포로후기의 백성들이 에스라가 쓴 이 본문의 내용을 읽으면서 얼마나 자신들의 피부에 와닿는 말씀으로 실감하게 되었겠는지는 충분히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그들은 포로지에서 예루살렘 성전이 있근 곳을 향하여 기도하였고 이제 다시 돌아오게 된 이 말씀의 당사자들이 된 것 만으로도 이사야가 예고했던 남은 자들로써 위로와 힘을 얻게 되었으리라고 생각하게 된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일곱 가지 기도 내용 가운데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기도할 이유들과 기도의 응답 그리고 기도를 들어주시며 이 모든 기도의 제목들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전능하심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움을 받게된다

솔로몬이 기도할 이유로 제시하는 일곱가지 경우로써
개인적으로 범죄하였을 때/전쟁에서 패전하였을 때/비가 오지않고 가뭄이 이어질 때/기근이나 전염병이 돌 때/이방인 이라도 하나님을 인정하고 기도하게 될 때/적의 군대와 싸우러 나갈 때/ 범죄함으로 패하여 포로로 잡혀가게 될 때 등등 성령의 감동으로 드려진 이 기도 속의 이야기들은 상황은 달라도 나와 우리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으며 나의 기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

기도하기

주님!
솔로몬이 드린
일곱 가지 기도 제목 속에
상황은 달라도
내가 있고
우리 공동체가 있으며
우리의 조국이 들어 있음을 보았습니다

어떤 상황에 처하였던지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그 상황이
주님께 냉담하였고
게을렀던 나를 돌이키시는
주님의 사랑인 것을 잊지않게 하시고
기도로 만사를 변화시키는
은혜와 회복의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