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보내시는 시그널(싸인) 이해하기
▼ 역대하 7:11-22
묵상내용
가을 안개가 자욱한 주일의 아침 입니다
아침 햇살이 떠올라 시야를 가리던 안개를 걷어내듯
오늘 내안에 주님께 향한 모든 의심의 안개 걷히고
오늘 주시는 말씀으로 새로워져 기쁨으로 주님 섬기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불을 떨어뜨려
제단 위의 제물들을 살라주시고[7:1]
모든 제사를 열납하심을 증명해주신
극적 이벤트성 성전 낙성식이 끝나고
이어지는 말씀은 7년간 이어진 성전 건축에 이어
이 세상 어떤 왕들도 흉내낼 수 없었던
13년 간 이어진 아름다운 궁전의 건축도 끝난 후
모든 것을 형통하게 마친 솔로몬에게
주님은 다시 한 번 밤에 자신을 나타내주시는데
아마 꿈을 통하여 나타나 주신 것으로 이해된다
무릇 사람의 위기는 자신의 비전을 성취하고
성공의 자리에 올라을 때 나타나는 법이어서
더 이상 추구하는 목적도 없어지고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어지게 되었을 때
방심하게 되고 위기에 떨어지게 되는데
솔로몬이 모든 것을 형통하게 마친 그 시점에서
하나님께서 다시 밤에 나타나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얼마든지 위기에 빠질 수 있는 그를 깨우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밤에 꿈에서 나타나신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이 곳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성전을 삼았으니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7:12-14]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모든 것을 형통하게 이룬 그 때가
곧 스스로의 성공에 도취되어 하나님을 떠날 것을 아셨고
솔로몬과 함께 경제적 풍요를 누리게 되는 백성들도
진정한 복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보다
함께 탈선의 길로 나가게 될 것을 내다보셨기에
오늘 주시는 말씀은 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주시고
그들이 진정 복을 누리게 되기를 바라시고 주시는 말씀이다.
그러나 은혜의 하나님은 그들이 주의 말씀을 버리고
탈선의 길을 간다고 하더라도
당장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먼저 경고의 시그널을 보내심으로
그들의 마음이 돌이켜지기를 바라신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하나님이 보내는 이 시그널 싸인 이란
하늘이 닫히고 비가 오지 않는 가뭄이 들거나
혹은 애써 가꾼 농작물에 메뚜기 떼가 덮친다거나
혹 나라에 염병이 창궐하게 되는 것 등 등
이러한 국가적 재난들을 당면하게 될 때
이런 것들이 우연한 것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경고의 시그널로 알고
마음을 낮추어 회개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여 회복을 받아야 한다고 하신다.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오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신정국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구밀도 상 세상에서 가장 많은 교회가 있고
가장 많은 성도들이 살고 있는 이 땅을 향해
하나님이 보내시는 싸인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이 보내시는 이 시그널 싸인에는
오늘의 말씀에서 보는 것처럼 부정적인 것들도 있지만
하나님의 긍휼로 베풀어주시는 긍정적 싸인들도 있다고 보는데
우리 한반도가 남북 왕래를 끊고 각각의 정부를 수립한 후
정확이 70년이 되는 올해 들어 년 초부터
그동안 대립각을 세웠던 이 땅에
북한이 먼저 손 내밀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대화를 원하며
북미 대화까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 땅 이 백성들을 위해 큰일을 시작하셨음을
나의기도 가운데 영적 감각으로도 받아드리게 된다.
그리고 남북 대화는 잘 진행되고 있으나
간혹 북미 대화가 시들해지려고 하면 조바심이 나기도 하는데
사람의 상상을 초월하여 하나님께서 열어주시며
긍정의 시그널 싸인을 보내주시는 이 때 싸인을 잘 이해하고
이전보다 더욱 겸비하여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하나님께서 이제 이 땅을 고쳐주시고
회복의 은총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그러나 이처럼 하나님이 하시는 큰일의 싸인이 보내지는 이때에도
하나님의 싸인을 받아드리기보다
여전히 지금까지 답습해온 대립구도의 프레임에 갇혀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며 마치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며 혼란을 주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일부)기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으로 걱정하며 기도하게 된다.
세상의 역사를 자신의 뜻에 따라 경영하시는 하나님께서
지금 무슨 싸인을 보내시는지 시대와 시류를 잘 분별하여
주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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