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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하

▼ 역대하 13:1-12 세상을 향해 나가는 담대함은 어디서 오는가

by 朴 海 東 2018. 11. 14.

세상을 향해 나가는 담대함은 어디서 오는가

역대하 13:1-12

묵상내용

유다 왕 르호보암의 대를 이어 아비야가 4대 왕위에 올랐다.
통일 왕국이 깨지고 남북으로 갈라진 선대 왕 시절부터 지속되었던
남북의 대립 구도는 마침내 아비야 때에 전쟁으로 발발하게 된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여전히 북쪽 열 지파를 분리해나간
여로보암이 정권을 잡고 있었는데
북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은 그렇지 않더라도
이 정권의 실세들은 개국 초기부터 여로보암을 옹립하여
나라를 세운 난봉과 비류와 같은 깡패집단이었다[13:7]
이들이 군사적 숫자 우위를 앞세워 유다를 쳐들어 온 것이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군사 40만으로 적병 80만을 상대하면서도 절대 기죽지 않고
여로보암과 적병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는 아비야의 명연설이다.

아비야는 이제 곧 촉발될 수 있는 전쟁을 앞에 놓고
이스라엘의 정통성이 다윗 언약을 잇고 있는 유다에 있으며
이것은 변치 않는 소금언약으로써 이러한 유다를 쳐들어 온
북이스라엘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지적하며
그들이 또한 지금 잘못된 금송아지 우상숭배로
하나님을 등지고 얼마나 잘못 나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미자막으로 아비야에게서 배우게 되는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그가 유다왕국이 보존해 나가는 정통신앙에 대한 자부심인데
이러한 정통신앙을 보존해 나가는 유다 왕국에
하나님의 돌보심이 있으리라는 굳건한 믿음을 가진 것과[13:10-12a]

또 이러한 유다와 싸우는 것은
곧 이스라엘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와 싸우는 것이므로
너희가 형통치 못하리라고 하는 믿음의 선언이다.[13:12b]

유다 왕 아비야의 믿음을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 깊이 새기게 되는 두 가지 교훈은:

1. 그리스도와 교회를 대적하는 세상의 세력이 제 아무리 크게 보여도
--마음으로부터 기죽지 말고 세상을 향하여 담대함을 가져야 할 것과

2. 아비야가 가진 담대함의 기초가 된 여호와 신앙의 정통성을 따라
--그리스도와 (하나님의)교회에 속해 있는 자의 자부심으로
이악한 세상을 이겨나가야 할 것을 마음 깊은 다짐으로 받아 드린다.

한편 역대기의 저자인 에스라의 관점에서
오늘의 말씀을 적용해볼 때
당시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은
성전을 건축하면서
여호와 신앙 정통성을 방해하는
온갖 세력들의 위협을 받았는데
이 말씀을 통해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음에 틀림없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같은 신앙과 정통성을 지켜나갈 때
극심한 이단들과 자유주의 신학
그리고 세속주의 물결같은 위협들이
여로보암의 팔십만 대군처럼
밀고 들어오는 큰 영적싸움이 있지만
아비야가 가졌던 같은 믿음과
담대함으로 나아갈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지지난 주일 중국 **에서 드린 예배가 생각난다
그교회는 중국정부가 허락한 삼자교회인데도
예배를 인도한 목사님께서
광고시간을 이용해 위험을 무릅쓰고
현재 중국 내 가정교회들이 받는 탄압과
중국정부의 잘못된 종교정책을 지적하며
모든 성도들에게 힘써 기도하자고 했는데
바른 신앙의 정통성 수호를 위해
영적 싸움의 한복판에 서있는 용기를 보는것 같았다

바울 사도는 우리에게도 세상에서
동일한 싸움이 있다고 하였는데(빌1:30)
깨어 영적연대를 이룬 거룩한 싸움에
나도 깨어 기도로 참여할 수 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