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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하

▼ 역대하 13:13-22 축복의 기회를 저주로 바꾼 사람과 위기를 축복으로 바꾼 사람

by 朴 海 東 2018. 11. 14.

축복의 기회를 저주로 바꾼 사람과 위기를 축복으로 바꾼 사람

역대하 13:13-22

묵상내용

1. 기회를 악용하다 패주한 사람, 여로보암:

여로보암은 실로 사람 선지자 아히야로 부터
이스라엘의 10지파를 너에게 주리라고 하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았을 때
네가 다윗의 길로만 행하면 내가 다윗의 집같이
너의 집을 든든히 세우리라는 약속까지 받았다 [왕상11:26-40]

그러나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는 것인가
그는 10지파의 왕이 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이스라엘의 율법과 신앙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의 길을 차단하기 위해
또 다른 하나님으로서 금송아지 숭배를 도입하였고

이제는 10지파로 만족하지 못하고
나머지 두 지파의 땅, 유다까지도 통 채로 삼키기 위해
80만 대군을 이끌고 유다로 쳐들어 왔다.

그는 대단한 야심가요 통이 큰 사람 이어서
하나님께서 10 지파를 주실만한 큰 그릇은 되었지만
그 마음에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갈만한 사람은 되지 못해서
지금 무리수를 두고 유다를 침공해 온 것이다.

유다 왕국보다 두 배나 많은 숫자적 우세와
유다 군대의 앞뒤로 복병을 배치한 전술에도 불구하고
그는 유다 사람들의 외침과 기도 가운데 역사해 주신
하나님의 개입하심으로 50만 군사를 잃은 것 뿐 아니라
자신이 차지했던 중요한 도시들까지 빼앗기게 되었고

후에는 자신에게 10 지파를 다스리게 되리라고 예고해준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해
너의 집안이 멸문지화를 당하리라는 저주대로[왕상14:1-20]
자신의 통치 20년과 하나 남은 아들 나답의 통치 2년에
아들도 잇사갈 사람 바아사의 모반을 다하여 도합 22년 만에
그에게 속한 자는 모두 멸문지화를 당하게 된다.(왕상15:25-32]

그는 정말 복을 받고 기회를 잡은 사람이 되었지만
기회를 선용하지 못하고
도리어 이스라엘에 우상숭배 죄악의 길을 열어놓고
자기 집안도 비참하게 망하는 비운의 사람이 되고 말았다.

2. 위기를 축복의 기회로 바꾼 사람, 아비야:

아비야는 르호보암의 대를 이어 유다의 왕위에 올랐을 때
남북이 대치하는 긴장상태에서 마침내 전쟁을 맞게 되지만
이 위기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는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된다.

그가 전쟁에서 승리한 비결은 단지
자신의 군대가 앞뒤 적군에게 포위 된 상황에서
온 백성으로 더불어 하나님께 부르짖고
모세의 율법을 따라 제사장들이 은 나팔을 울려
하나님께 전쟁의 위기 상황을 알린 것뿐인데[민10:9]
하나님의 크신 구원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오늘의 말씀 마지막 단락은
이 전쟁을 통해 여로보암은 다시 강성하지 못하고
여호와의 치심으로 죽게 되는 것과
반대로 아비야는 점점 강성하여
든든한 왕권을 세우게 된 것으로 마쳐지고 있다[13:20-22]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마음에 닿아지는 한 가지는
나에게 임한 축복의 기회가 멸망으로 갈 수도 있고
나에게 임한 위기가 축복의 기회로 갈 수도 있음을
여로보암과 아비야의 대조를 통해서 배우게 되며
이 축복과 저주의 한 중심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배우게 된다.

어느덧 저무는 가을도 깊어 오는 주일은 추수감사 주일인데
내가 축복의 기회를 저주로 바꾼 여로보암의 길로 가지 않고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축복의 기회로 만든
아비야의 길로 가게 되기를 기도하며
범사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감사드리며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신앙과 삶이 되어야 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