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선지자들 속에 참 선지자 미가야에게 배우는 것
▼ 역대하 18:1-11
묵상내용
1. 연합과 접촉은 어디까지 인가(?)
유다 왕국의 4 번째 왕으로 등극한 여호사밧은 오늘 우리나라가 70년 만에 남북 대립을 청산하고 대화와 협력으로 나가고 있는 것처럼 북이스라엘과 외교노선을 바꾸어 친북정책으로 나가게 된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여호사밧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선택할 수 있는 결정이었다고 보인다.
그러나 너무 깊이 들어갔다. 아합의 집과 평화를 담보로 하여 사돈 관계를 맺고 각각의 아들과 딸을 정략결혼 시킨 것이 화근이 되었다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은 아합의 악처인 시돈의 공주 이세벨의 딸 아달랴와 결혼하고 왕위에 올랐을 때 그의 동생들까지 다 죽이는 사악한 사람으로 변질되었다.(21:1-6)
어디 그뿐인가 그의 어머니를 따라 바알 숭배자인 아달랴가 다윗의 언약을 이어가는 남왕국 유다로 시집을 와서 끼어든 것 때문에 장차 이 가문을 통해 오시게 될 메시야 왕통을 끊어버리게 만드는 위험에까지 이르게 되는데[왕하 11장]
이러한 여호사밧의 친북 정책은 위험 수위를 넘어 너무 깊은데 까지 들어간 것을 엿보게 된다.
더불어 아합은 사악한 자여서 자신이 오래 시달리고 있던 아람과의 전쟁에 여호사밧을 끌어들이며 그를 죽게 만들 수도 있는 물귀신 작전을 쓰게 되는데[왕상 22:30]
그러고 보면 여호사밧이 평화를 위하여 친북 정책을 선택한 것이 너무 큰 위험부담을 안고 출발한 결정이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여호사밧의 선택과 결정과 이로 인해 후일에 나타날 일들이 성경에 기록된 것은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이 세상에서 어디까지 접촉되어야 하고 또는 접촉되지 말아야 하는지 판별의 시금석을 제공해주는 한 모델로 받아 드리게 된다.
주님!
내가 세상 밖으로 나가 살 수 없는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세상을 상대하게 되는
나의 선택과 결정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지 않게 하시고
절제된 선택과 결정으로
오직 주의 길로만 나아가게 하소서.
묵상적용
2. 참 선지자의 길과 거짓 선지자의 길
아합의 대 아람 침공의 동맹 제의를 받은 여호사밧은 이것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한지를 알아보자는 역제의를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아합은 북이스라엘의 선지자 400인을 소집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 등장하는 400인 선지자의 정체가 매우 의심스러운 것은 이미 아합은 악처인 이세벨의 꼬드김을 받아 여호와께 묻는 대신 바알에게 묻는 바알 숭배를 선택하면서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모두 죽이는 와중에 아합의 신하 오바댜를 통해 100명이 살아남은 상황이었고 이들 역시 모두 숨어있는 상황이었다[왕상18:4]
그리고 당시 대표적 선지자 이었던 엘리야조차도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들과 불의 백병전을 벌일 때 백성들 앞에서 말하기를 모두 죽고 나만 살아남아 있다고 하였고[왕상18:22]
이 불의 백병전을 승리하고 호렙산으로 가서 주님 앞에 이스라엘을 고발할 때도 주의 모든 선지자들이 죽고 나만 살아남아 있다고 하였는데[왕상19:10]
여호사밧의 요청에 의하여 등장하는 여호와의 선지자 400인의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어지는 말씀에서 이내 이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데 이들은 하나님께 받은 것이 아닌 자기 생각으로 지어낸 말을 전하는 거짓 선지자들 이던 가
혹은 오늘의 말씀에서 거짓 선지자들의 대표로 나선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철로 뿔들을 만들어 이것으로 적군을 찔러 진멸하게 되리라고 하는 말처럼 거짓 영의 꼬드김을 받아 말하게 되는 거짓 선지자들이다
북이스라엘 아합의 통치 기간에 고군분투한 엘리야가 있었고 여기 또 한 사람, 아합 왕에게 항상 바른 말만 하여 미움을 받는 “미가야” 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은 참 선지자의 길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어지는 말씀에 보면 미가야는 하나님께서 주재 하시는 하늘의 어전 회의를 볼 수 있는 선지자였고 그 하늘 어전에서 결정된 것들이 세상 역사에서 집행되는 것을 아는 선지자였다[18:18-22]
유다 왕 여호사밧이 사마리아를 방문하여 아람 침공의 제의를 받는 와중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하여 물어보는 와중에서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가 어떻게 분별되는 지를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은 또한 내가 이 시대에 어떻게 참 선지자의 길에 서서 주의 뜻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큰 각성과 도전으로 마음 깊이 닿아진다.
바알도, 여호와도 함께 섞어 섬기기를 원해서 혼합주의로 나갔던 북이스라엘의 거짓 선지자들의 이야기는 오늘 그리스도와 교회를 대적하는 이 세상 속에서 내가 세상과 타협하지 아니하고 어떤 자세로 주님 편에 서서 나가야 하는지도 배우게 한다.
주님!
참과 거짓이 싸울 때
힘들고 어려워도
사람의 낯을 보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며
진리 편에 서서
미가야처럼 진실만을 말할 수 있는
참 선지자의 길을 갈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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