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하 18:12-27 참 선지자 미가야에게서 배우는 것

참 선지자 미가야에게서 배우는 것

▼ 역대하 18:12-27

묵상내용

많은 묵상의 소재를 담고 있으며 난해한 구절들과 의문들을 제기하는 오늘의 말씀에 대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하며 나 자신에게도 적용하게 된다

1.
미가야는 아합 왕 앞에 불려와 질문을 받았을 때 왜 진실하게 답변하지 않고 거짓 선지자들 중의 한 사람 같이 올 라가 싸워 승리를 얻으라고 대답해야 했을까?

지혜서인 잠언은 말하기를 미련한 자의 미련한 것을 따라 답변하라고 하며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두렵건데 그가 자신을 스스로 지혜롭게 여길까 함 이라고 하였다(잠26:5-6)

미가야는 하나님께서 아합이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듣고 어리석게 전쟁터로 나가 죽게 될 것을 다 알면서도 그의 어리석음을 따라 답변해 준 것으로 이해하게 되며
더불어 그가 나가 죽게될 것이기에 그가 하늘 어전회의에서 보고 들은 것을 다시 말해 줌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될 것을 미리 확증하고자 하였다

2.
진실을 말하라고 다구치는 아합 앞에서 미가야는 마침내 입을 열어 자신의 영안이 열려서 보고 들은바를 말하는데 이스라엘을 목자 없이 흩어진 양에 비유하며
또 주께서 말씀 하시기를 이 무리가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리라고 한 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 하는 말인가?

사실 아합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백성들을 위한 목자적 사명을 감당해야 했으나 오히려 양들을 괴롭히는 폭군 목자 였으니 그가 전쟁에 나가 죽게 됨으로 백성들에게는 도리어 평안이 될 것이라는 조소가 이 답변 속에 들어 있음을 엿보게 된다

3. 하나님께서 미가야의 눈을 열어 하늘 어전 회의의 모습을 보게 하시고 그 회의에서 논의된 이야기와 결정된 것을 듣게 하신 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 것인가?

이 세상의 역사는 그냥 우연히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재 하시는 하늘 어전 회의에서 결정된 것들이 인간 역사 속에 집행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인간과 역사를 주재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보여준다

4.
하늘 어전 회의에서 아합을 죽이는 논의를 할 때 한 영이 나와 거짓말 하는 영이 되어 거짓 선지자들의 입에 있겠다고 하여 허락을 받고 또 실제로 그렇게 성취된 것을 보면 이러한 영의 역사는 오늘도 동일한 것인가?

미가야가 하늘 어전 회의에서 바라본 그 거짓영의 역사는 그제나 지금이나 동일한 것으로써 하나님은 진리의 진실을 받아드리지 않는 사특한 자들에게 동일한 거짓 영의 역사를 지금도 허용하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오늘 우리 시대에 창궐하는 이단들과 사이비 종들에게서 이러한 현상은 언제라도 재현되고 있음을 본다

5.
아합과 여호사밧은 미가야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아합이 아람과의 전투에서 재앙을 당하고 죽을 것도 예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격전지가 되는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간 것은 왜 그리 되었는가?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장 난제가 되는 것은 이 질문인데 나의 좁은 식견으로 다 헤아릴 수 없는 이 의문은 잠언의 한 구절을 통해 대신하게 된다

그것은 마치 불나비가 제 죽을지도 모르고 불속으로 날아 들어가는 것처럼
어리석은 자는 재앙을 보고 피하여 숨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재앙을 항해 나가다가 해를 받게 된다는 말씀이 해답이 되는 것 같다(잠27:12)

더불어 잠언은 어리석은 자와 동행하면 함께 해를 당한다고 하였는데 여호사밧 역시 아합과 동행하여 나아갔다가 하마터면 죽을 뻔 하였는데 그나마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재앙 가운데서 건져주신 것을 이어진 말씀에서 확인하게 된다

많은 묵상의 소재를 담고 있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래도 꼭 한 가지 마음에 새기고 싶은 것은 미가야가 진실을 말하는 것 때운에 뺨을 맞고 업수이 여김을 당하며 옥에 갇히고 고난의 떡을 먹으면서도 진실을 선언하고 사수하는 것을 보면 참 선지자의 기상이 무엇인지 배우게 되며
거짓이 진실을 대신하는 불의한 시대에 말씀의 종들이 가져야할 자세가 무엇인지도 배운다

더불어 오늘의 말씀이 던져주는 의문들이 잠언의 말씀으로 풀려지는 것을 보면서 지혜로운 삶을 위해 잠언의 말씀들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를 가졌는지 실감하게되며 나의 신앙과 삶에서 꼭 지침으로 삼고 따라야 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