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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하

▼ 역대하 18:28-34 두 가지 우연처럼 보이는 필연

by 朴 海 東 2018. 11. 26.

두 가지 우연처럼 보이는 필연

역대하 18:28-34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제 무덤을 파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아합이 자기 죽을 자리를 찾아 전쟁터로 나가면서 물귀신처럼 여호사밧까지 사지로 끌고 들어가는 것을 본다

1. 두 가지 우연처럼 보이는 필연

아합은 아람에게 빼앗겼던 길르앗 라못을 탈환시키기 위해 싸우러 가는 길이었지만 사실은 참 선지자 미가야가 예고한 것처럼 죽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사실 그의 죽음은 그가 평민 나봇을 죽이고 그의 포도원을 빼앗았을 때 이미 엘리야를 통해 사망 심판 예고를 받은 것이 이렇게 나타난 것이다(왕상21:19)

그때 엘리야가 말하기를 아합이 나봇을 돌로 쳐 죽게 만들어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핱은 그자리에서 너의 피도 핱게 되리라고 했는데
아합이 죽으러 전쟁터로 간 그날 그는 잔머리를 굴려 자기 죽을 자리에 여호사밧을 세우고 자신은 살기 위해 변장하고 병거에 올랐지만 누군가 우연히 쏜 화살이 갑옷 솔기를 뜷고 들어가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죽게 된다
그리고 그날 그는 맹렬했던 싸움터를 벗어나지 못해 그의 피로 병거 바닥을 적셨고 그날의 전투가 끝났을 때 군사들이 이미 죽은 그의 병거를 사마리아 못에 씻게 되는데 개들이 와서 그의 피를 핱게되는 바 공교롭게도 그 자리가 나봇의 피를 개들이 핱은 자리인 것을 밝힘으로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서나 미가야를 통해서 하신 말씀이 그대로 적중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왕상21:19)

우연히 쏜 화살이 갑옷 솔기를 뚫은 것
그리고 그의 피로 물든 병거를
물에 씻은 자리가 우연히
나봇이 돌에 맞아 죽은 자리가 된 것

사람들의 눈에는 이런 것이 다 우연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종들을 통해 하신 말씀을 성취시키는 필연이 되게 하셨다
따라서 사람에게 우연은 하나님 편에서는 필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오늘 내 삶 가운데서 일어나는 어느 것 하나라도 우연은 없으며 하나님께서 세세하게 간섭하시는 결과로 나타나는 필연으로 마음 깊이 받아드린다

묵상적용

2. 여호사밧이 받은 감동의 은총에서 배우는 것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여호사밧은 너무 순진하다 못해 바보처럼 보인다
아합이 제 살기 위해 왕복을 입히며 사지로 밀어넣어 공격의 촛점이 되게하는데도 그 제안을 받아드리고 있으니 순진해도 너무 순진해 바보스럽기만 하다

자기가 살기 위해 여호사밧을 사지로 들이미는 아합을 보면서 사람이 악인과 동행하면 결코 이로울것이 없으며 해만 받게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된다

겉으로는 아무리 잘 대해주는 것 같아도 이는 다 이용해 먹으려는 간시한 수작인 것을 배운다
주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뱀보다 지혜롭고 비들기같이 순결하라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긴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마음 깊이 닿아지는 구절은
여호사밧이 집중 공격을 받고 꼼작없이 죽어야할 자리에서 하나님을 찾는 비명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도우사 아람 병거의 지휘관들을 감동시켜 그가 아합이 아닌 것을 확인하게 하시고 그를 떠나가게 만드셨다는 말씀 이다

하나님이 도우시면 꼼짝없이 죽어야할 자리에서도 살아날 수 있다는 이 말씀은 오늘 내가 여호사밧처럼 너무 바보처럼 순진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파산 직전에 몰렸다거나 혹은 질병으로 죽을 자리에 내몰렸거나 기타 어떤 이유로든 나의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주님의 도우심으로 반드시 살 길도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왜냐하면 여호사밧을 위기에서 건지신 주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시며 없는 것도 있는 것처럼 불러내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이고 필요하다면 주를 경외하는 나를 위하여 불신자의 마음도 감동시키는 하나님 되심을 분명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열왕기상에서는 하니님께서 여호사밧을 위기에서 건져내시는 방법으로써 아람 병거 지휘관들의 마음을 감동하사 저를 떠나가게 했다는 기록이 없는데(왕상22:33)
여기 역대기의 저자 에스라는 이 "감동케 하심"이 저를 구했다는 것에 큰 비중을 두고 기록한 것에 관심이 간다
지금 포로 후기의 백성들을 위해 이 역대기를 기록하고 있는 에스라는 유다 백성들이 포로지에서 돌아오게 된 배경에도 하나님께서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켜 이렇게 자유를 찾은 것을 알기에 (대하 36:22)

하나님의 감동케 하시는 역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이렇게 밝히는 것을 본다

주일 예배를 드리고 다시 세상을 향해 나갈 때 마다 받게 되는 축도에서 주 성령의 감화 감동케 하시는 역사가 오늘 나의 삶 가운데도 언제나 함께 하시어 내가 살아가는 이 험악한 세상에서 나를 살게 하는 은총이 되게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 드린다

주님!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
내 삶의 곳 곳에서
주님이 베풀어 주시고
내재하여 주시는
이 감화 감동의 역사가
주님 앞에 가는 그날까지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