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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하

▼ 역대하 20:1-13 국가 비상사태시에 가져야할 자세

by 朴 海 東 2018. 11. 26.

국가 비상사태시에 가져야할 자세

역대하 20:1-13

묵상내용

어제 토요일 오후 오늘 설교하기로 한 부산으로 내려와 교회 근처에 숙소를 정했다
함께 동행하고 있는 중국 목사님의 새벽 잠을 깨우지 않기 위해 지난 몇일 동안 화장실 불을 켜놓고 묵상 글을 올려왔는데 오늘 아침은 이마져도 여의치 않아 부득이 숙소 가까이 있는 병원 로비에서 이 묵상 글을 올린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몇 가지 의문점이 떠오른다

앞선 말씀으로써 여호사밧 왕의 즉위 초기를 보여주는 역대하 17장에 의하면
1.
하나님께서 주변 국가들에게 두려움을 주사 유다를 넘보거나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신다고 하였고(대하 17:19)

2. 하나님께서 막강한 군사력도 주셔서 유다 왕국의 군사력이 백만을 넘어 마강한 군사력을 보유하기도 하였는데 (대하 17:14-19)

왜 오늘의 말씀에서는 적군들이 쳐들어와 우리는 아무런 힘도 없다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3.
한편 바로 앞서 연결된 19장에서는 여호사밧이 전국을 순회하며 신앙 회복 운동을 벌였고 또 나라에 사법 정의를 굳게 세워 공평과 정의에 입각한 나라를 세우기도 하였는데
왜 이처럼 국가적 재난으로써 수를 셀 수 없는 적군이 떼를 지어 쳐들어 오게 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여호사밧이 불의한 아합과 동맹하여 아람과 싸우고 돌아왔을 때 하나니의 아들 예후의 책망과 경고대로 이 전쟁이 터진 것인가?

그러나 여호사밧은 전쟁에서 돌아온 후 유다 왕국의 종교-사법 개혁을 추진하며 하나님 앞에서 더 근신하며 더 잘하지 않았던가?

여호사밧은 자신과 유다 백성들 앞에 닥친 이 어마 어마한 국가적 재난을 앞에 놓고 전 민족적으로 구국 비상기도 와 금식을 선포하며 노인으로 부터 어린 유아에 이르기까지 모두 하나님 앞에 기도의 무릎을 끓었다고 했는데

이어지는 말씀에서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여 이 전쟁은 너희의 전쟁이 아니라 나의 전쟁이라고 하신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나타내실 그의 위엄과 영광을 위해 그리고 그가 하실 일을 위해 이 전쟁을 허용적으로 발발케 하신 것을 엿보게 된다(20:15)

어제 저녁 우리를 초대해준 교회 장로님과 함께 식사하면서 요즘 한반도를 중심으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 정세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의 평화 통일을 내심 원치않는 주변 강국들이 둘러싸고 있지만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고하며 미국의 국방력과 국가 시스템은 전세계와 전쟁을 치러도 이길 수 있는 나라라고 하기에 이런 미국에게 우리 조국의 운명이 달려있는 현실이 슬프기도 하였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면 이 미국의 국방력이 어디에서 왔겠는가?
하나님께서 이 세상나라들의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국가로서 지위를 허락하신 것을 감안할 때
우리 조국의 안보와 평화통일로 가는 길은 결국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인정하게 되며 이로써 오늘의 말씀에 나오는 여호사밧과 백성들의 겸비한 자세와 간절한 기도가 우리의 모습이 되어야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된다

이 세상 역사 가운데 막강한 군사력으로 등장했던 제국들- 앗수르, 바벨론, 바사,페르샤.그리스,로마제국들이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오늘의 세계 질서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보면 오직 하나님의 손에 모든 것이 달려있음을 알고 오직 믿음, 오직 기도로만 나가야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

기도하기

주님!
국가의 존립이
중대한 갈림 길에 서는
국가적 비상 시기에
우리도 여호사밧과 유다 백성들처럼
주님 앞에 겸비한 기도로 나갈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