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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하

▼ 역대하 26:1-15 부국강병(富國强兵) 으로 가는 길

by 朴 海 東 2018. 12. 10.

부국강병(富國强兵) 으로 가는 길

역대하 26:1-15

묵상내용

아버지 아마샤가 북이스라엘에 불로로 잡혀간 상태에서
졸지에 16세 나이에 유다 왕국의 왕위에 오른 웃시야는
절치부심[切齒腐心] 부국강병에 힘을 쏟은 것을 본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할아버지 요아스 때에도 아람의 침공으로
나라가 초토화 되고 할아버지 요아스 역시 암살을 당했으며
그의 아버지 아마샤 역시 북이스라엘과 전투에서 패하고 난후
볼모로 잡혀갔다 돌아와서 암살로 생을 마감하였으니
아직 감수성이 예민한 소년 왕 웃시야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든 나라의 힘을 길러서 약소국의 수치를 없애고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힘을 쏟은 것을 엿보게 된다.

그리고 이처럼 그가 부국강병에 힘을 쏟게 되고 또 실제로
나라가 점점 강성하여 진 배경에는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 선지자의 가르침이
크게 작용하였음을 오늘의 본문이 핵심 구절로 보여준다.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사는 날에 하나님을 찾았고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26:5]


스가랴는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으로서 유다 왕국의 패전과 비운은
앞선 왕들이 이 나라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구하지 않은 것에
그 이유가 있음을 가르치면서 소년 왕 웃시야를 부추긴 것 같은데

이러한 스가랴의 영향력으로 적어도 그가 생존할 동안은 웃시야가
여호와를 찾았고 또 하나님께서 형통케 해주신 축복을 밝히면서
그 때 나라가 어떻게 부국강병을 이루었는지 자세히 밝히고 있다

1. 나라의 서쪽으로는 불레셋과 싸워 이겼고
나라의 동쪽 암몬과도 싸워 이겨서
조공을 받치게 만드는 주종관계를 이루었고[26:6-8]

2. 나라의 수도 예루살렘 방비를 견고하게 세웠으며[26:9]
3. 사막에 관계수로(물웅덩이)를 많이 파서 초지로 만들어
고원과 평지에서 가축을 키우게 하였으며
산과 좋은 밭에는 포도를 재배하는 농업진흥 정책을 폈다[26:10]

4. 나라의 산업 발전 뿐 아니라 군사력 증강에도 힘을 기울여
큰 용사 족장들이 이천 육백 명에 즉시 전쟁에 투입할 수 있는
군사의 수효도 삼십만 칠천오백명이 되었고
각종 무기도 준비한 것 뿐 아니라
재주 있는 사람들을 뽑아 투석기와 같은 신무기를 개발하여
배치한 군사력 증진으로 이제는 어느 나라도 함부로
넘볼 수 없게 한 그의 명성이 멀리 퍼졌다고 했는데
이 모든 것이 그가 여호와를 구하는 동안에는[26:5]
기이한 도우심을 입어 강성하여 진 것을 밝히고 있다[26:11-15]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라의 강성함과 하나님의 도우심은
필수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게 되면서
그러나 이어지는 말씀에서는 웃시야 역시
이러한 등식을 무시하고 나라가 강성하게 되었을 때
마음이 교만하여 지고 다시 하나님을 저버리는
앞선 왕들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을 보면서 [26:16]
왜 사람의 마음은 이토록 간사한 것인지.......
유다 열 왕들의 실록을 통해 우리[나] 자신도 돌아보게 된다.

역대기 저자는 지금 웃시야 시대로부터 300년이 지난 뒤
이미 바벨론 포로시대를 경험하고 돌아온 유다 백성들과 함께
다시 성전을 건축하고 나라를 재건하면서 이 기록을 남기고 있는데
그가 역대기를 기록하면서 반복적으로 남기는 공식적 교훈은
나라의 흥망성쇠와 부국강병은 사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 같아도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한 것을 강조하는 것을 보게 된다.

오늘 아침도 기도의 동산에 나아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겸비한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교만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도하였다.

2018년 들어서서 이 나라와 민족 가운데 가장 큰 획기적 사건이라면
지금까지 호전적이며 대립구도로 나갔던 북한이 남한을 향하여
먼저 손을 내밀고 화해와 대화를 요청하여 왔는데
그리고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가 진행되면서
지금 평화 통일로 가는 길이 조금씩 이나마 열리고 있으며
금년이 다 가기 전에 북한 김정은 대표가 남한을 방문하게 되는
생각할 수 없었던 일들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어떤 고압적인 자세를 갖는 사람들은 그의 방문을 반대하며
혹은 조건부 방문을 제시하기도 하는 바
지금 이 나라의 운명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 엄중한 시기에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장하시는 거룩하신 우리 주님 앞에
우리 한국교회가 겸비이 낮아져 주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묻고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남북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을
반드시 열어가야 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

기도하기

주님!
어느덧 금년 한 해도 저물어
2018 년도 마지막 한 달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지난 정월 새해가 시작되면서
주님께서 이 나라 이 민족 가운데 큰 일을 행하셨는데
이제 이 해가 다 가기 전에 희망의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이 땅, 이 민족 가운데 크신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묵상적용

웃시야에게 좋은 멘토가 된 스가랴가 있어
하나님을 찾는 은혜와
형통의 축복이 되었던 것처럼
나에게도 좋은 멘토가 있기를 바라며

만일 시공간의 제한 상
만날 수 있는 멘토가 없다면
좋은 책을 통해서라도 만나기를 원하며

내가 또한 다른 사람에게
은혜와 축복의 통로가 되는
스가랴와 같은 좋은 멘토가 될 수있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