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히브리서 *

▼ 히브리서 3:12-19 한절묵상 3:13- Today makes Tomorrow

by 朴 海 東 2019. 3. 6.

한절묵상 3:13- Today makes Tomorrow

히브리서 3:12-19

묵상내용

[한절묵상: Today makes Tomorrow
하루 단위로써“오늘에 충실할 것과
코이노니아[성도의 교제]에 힘쓰기]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3:13]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 믿는 신앙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유대인 신자들에게
조상들의 광야 생활을 예로 들면서 믿음의 정진을 위하여
하루 단위의 삶에 충실하게 살아갈 것과
같은 동료 성도들 간에 코이노니아[말씀 교제]를 강조하며
또 여기서 이탈하여 죄의 유혹을 받아 마음이 완고하게 됨으로
믿음에서 떠나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하라고 권면한다.

1. 하루 단위로 살아가는 "오늘"에 충실하기

언젠가 단기 선교 팀을 이끌고 2470 미터인 백두산 서파 코스를 올라가는데
등반 차량이 우리를 내려 준 곳에서부터 1442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했다
빠른 걸음이면 30-40분에 도달하고 좀 여유있게 오르면
한 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인데
처음부터 꼭대기를 바라보면서 올라가려고 하니
지례 걱정과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그냥 계단 주변의 야생화들을 바라보며
계단 하나하나 밟으며 오르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백두산 천지 연못이 눈앞에 펼쳐지는 정상에 도달할 수 있었다.

우리가 가진 걱정 근심의 90% 이상은 아직 닥치지 않은
내일과 장래에 대한 걱정을 미리 끌어다 놓은 것이어서
사람들이 불행하게 산다고 하는데
그래서 주님께서도 산상수훈에서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한 것이라고 하신 것 같다.[마6:34]

출애굽 하여 홍해를 건너 광야로 인도함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끝도 보이지 않는 광야 사막에서 희망의 줄을 놓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그들이 도달해야 하는 가나안 접경까지 멀고 먼 거리를
미리 끌어다 놓고 부담과 걱정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있음을 믿는데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일용할 양식으로써 만나도
한 번에 미리 다 내려주신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필요한 만큼만 내려주셨는데
그것은 매일 매일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가게 하심 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루의 단위로써 "오늘"에 충실하지 못했고
단번에 그리고 단박에 가나안을 얻기 원했으며
이렇게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하나님을 원망하며 불평했고 그럴수록 마음이 완고해져서
그들은 안식에 들어가지 못했다.[3:18-19]

히브리서 저자는 광야 조상들의 실패를 거울삼아
오직 믿음으로 전진하며
오늘이라 일컫는 “하루” 단위의 삶에 충실하라고 한다.

Today makes Tomorrow
오늘이란 말속엔
신선하고 새로운 에너지가 가득 담겨져 있다.

오늘은 과거와 현재
내일과 미래를 열어주는 영원의 징검다리다

오늘이 탄탄하게 여물면
내일은 더욱
견고한 날을 맞을 것이지만
오늘이 빈약하다면
내일 또한 허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일이 연결되고 미래가 결정된다.
오늘을 최고로 살라

김옥림/ "가끔은 삶이 외롭고 아프게 할 때"중에서

묵상적용

2. 코이노니아 [성도의 교제]에 힘쓰기

이스라엘이 광야를 행진해 나간 것처럼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성도의 삶은 만만치 않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처럼 광야같이 힘든 세상에서
믿음으로 승리하며 살아가는 비결로써
성도 간 매일 피차 권면하여 서로를 붙들어 주고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아 줌으로써
성도의 교제 권을 벗어나 죄의 유혹에 빠져
범죄 하게 되고 마음이 완고하게 되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3:13b]

칼빈은 그의 저서 기독교 강요 제4권 “교회론”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자는
교회를 어머니의 품으로 갖는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교회의 품에서 나누는 성도의 교제가
얼마나 성도를 안전케하고 견고하게 하는지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히브리서 저자는 이 성도의 교제가
일주일에 한 번 주일예배에 나가서 나누는 정도가 아니라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는
성도의 교제 권에 들어와 살아야 함을 강조한다.

요즘은 신앙생활에도 자유주의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성도들 중에는 조직 교회에 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심히 부담스러워하여 목사님의 심방을 받지 않는 것이나
구역에 속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등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구역 모임이나 남녀 전도 회 등 등
주님과 나와 다른 성도 간 교제의 장이 되는
코이노니아 [형제 사랑의 교제]가 없는 교회 생활은
히브리서 저자의 권면처럼 신앙생활을 느슨하게 하여
은혜 받지 못하게 하고 영적 허약하게 만들어서
죄의 유혹에 빠질 수 있으며 마음이 완고하게 되는 위험이 있다.

너희 두 세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는 그 중에 있다고 하신 것처럼 [마18:20]
주님은 성도들의 모임 가운데 그의 임재를 나타내심으로
나와 다른 성도와 주님이 함께 나누는
코이노니아의 축복을 이루어 주시는데
내가 이러한 축복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오늘 주신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
지금 내가 속한 성도 간 교제의 네트워크가 없다면
이제라도 속히 내가 다른 형제를 위해서보다
더욱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히브리서 저자의 권면을 따라
빈번한 성도의 교제 권 속에서 살아야 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