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히브리서 *

▼ 히브리서 11:8-16 하늘 본향을 사모하는 성도로 살아가기

by 朴 海 東 2019. 3. 29.

하늘 본향을 사모하는 성도로 살아가기

히브리서 11:8-16

묵상내용

하나님을 볼 수 없었지만
하나님이 주신 말씀(계시)에 입각하여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지고
이 땅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로 살아갔던
아벨-에녹-노아에 이어

오늘의 말씀은 노아의 세 아들 중
맏아들 셈의 후손 가운데 나온
아브라함 일가의 일대기가 소개되고 있다

아브라함은 자식의 출생을 기대할 수 없는
늦은 나이에 얻은 이삭과
손자인 야곱과 더불어 삼 세대가
한 장막 안에서 살아간 것 같은데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나타나시고
자기에게 계시(말씀)하신 하나님을
자기 자손들에게도 전수하여
그들도 같은 믿음에 세우며
하늘 본향을 사모하는 자들로
이 땅에서 살아가게 한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바로 이 점을 귀하게 보시고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오늘 같은 믿음을 가진 우리를 포함하여)
하늘의 처소(영원한 하나님의 도성)을
예비하셨다고 가르쳐 주신다.

그런데 바로 이 처소가
우리 예수님이 이세상을 떠나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가시면서
제자들에게(우리에게)도 약속하신
바로 그 처소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요14:1-3)
-------- -------- -------- -------- ---------
오늘 주신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 깊이 각성 되는 것 3 가지가 있다

1. 나도 하늘 본향을 사모하는 자인가?
2. 나도 땅에서 외국인과 나그네로 살아가는가?
3.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되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신다는 것은 무엇에 근거하는가?
---------- --------- --------- ------------

개똥 밭에서 굴러도
저승보다 이생이 낫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그만큼 이 세상 삶에 집착하며
죄의 낙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 반영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오늘 주시는 말씀은 너무도 분명하게
내가 돌아갈 본향을 가진
나그네 인생으로
이 땅에서 살아야함을 가르쳐주신다

젊은 시절 큰 무역선을 타고
오늘은 이 바다
내일은 저 항구를 찾아
부평초 인생처럼 살았던 때가 있었다

그 때 배에서 매일 호텔급 식사를 먹으며
낯선 이국의 풍경들을 접하는 기회가 많았어도
내 마음의 풍금처럼 언제나 그립고
돌아가고 싶은 가정이 그리웠고
이 그리움은 차가운 겨울바다보다 더
내 마음을 시리게 하였다

그 때 내 마음에 깊이 각인된 것은
꽁보리 밥에 된장국을 먹고 살아도
가족의 품에서
가족과 함께 살으리라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심어주신
하늘 본향을 사모하며
이 땅에서 외국인과
나그네 인생으로 살아가라는
오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그간 내 마음의 창이
너무 세상으로만 열려져서
하늘 본향을 바라보지 못하고
분주한 마음으로 산 것을 돌아본다

예수님께서 기도 하실 때
아버지가 계시는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신 것처럼
나도 가끔은 하늘을 바라보며
내가 지금 이세상에 안주하며
미련을 두고
죄 지을 마음의 여유도 없는
외국인과 나그네 인생으로
이세상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을
자주 자주 나 자신에게
리마인드(재확인)시키는
신앙과 삶이 될 수 있어야겠다

그래서 이처럼 믿음으로 살아가는
맑아진 내 마음을 들여다보시고
맑은 호수에 비쳐진 하늘 처럼
자신을 더욱 환하게 나타내주시며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시는
하늘 아버지의 아들로서
맑은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주님!
그간 세상을
너무 많이 기웃거렸고
너무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이제 그만
내 발의 신을 벗고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며
하늘 본향에 마음을 둔 자로서
나의 남은 나그네 인생 길을 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