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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히브리서 *

▼ 히브리서 11:32-40 (2) 명예의 전당에 기록된 어떤 인물들에게 배우는 것

by 朴 海 東 2019. 3. 29.

명예의 전당에 기록된 어떤 인물들에게 배우는 것

히브리서 11:32-40

묵상내용

1.명예의 전당에 기록된 어떤 이름들에서 배우는 것

히브리서 저자가 명예의 전당에 그 이름을 올리는 믿음의 사람들 가운데는 쉽게 동의할 수 없는 어떤 사람들의 이름도 보이는데 사사시대를 이끌었던 인물들로서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와 같은 사람들 입니다(11:32)

기드온은 미디안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하기는 했으나 말년에 우상 숭배의 빌미를 제공한 사람이고 바락은 여선지 드보라가 함께 전쟁에 나가지 않으면 나 가지 않겠다고한 졸장부 였으며 삼손은 힘은 장사였으나 블레셋 여인 들리라의 무릎에서 자다가 힘의 근원인 머리가 깎이어 힘을 빼앗기고 두 눈이 뽑힌 자이며 입다는 전쟁에 나가면서 만일 하나님이 내게 승리를 주시면 내가 승전하고 돌아올 때 나를 반기는 첫번 째 사람을 제물로 바치겠다는 무모한 서원을 했다가 그 당사자가 자기 무남독녀가 되어 딸을 인신제물로 바친 사사 이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하나님을 위해 큰 일을 했다고는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감추고 싶은 허물과 과오를 가진 이런 사람들조차 영광스런 천국 명예의 전당에 그 이름을 올리고 믿음의 영웅들처럼 기념이 되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 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관점이고 성령의 감동 가운데 이것을 기록한 히브리서 저자가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인정할 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인과응보적 선입견을 가지고 판단하는 나의 평가와 모든 것을 전체적으로 보시며 또 사람이 그 깊은 속을 드려다 볼 수없는 깊은 내면까지 드려다 보시며 판단하시는 하나님의 평가는 반드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처럼 겉으로 드러난 것만을 가지고 판단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공평하시며 진실하신 평가 앞에서 한 줄기 위로와 소망의 빛을 보게되는 것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인생길에서 물론 잘한 것도 있겠지만 이런 것은 별로 생각나지 않고 나이가 들어갈 수록 주님 앞에서 잘못했던 것들만 더 많이 생각나서 마음이 우울해지는 나에게 네가 네 자신을 함부로 평가하지말고 주님의 손에 맡기라는 격려와 치유가 됩니다

주님!
오늘 아침에도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내가 지난 시절 주님의 일을 하면서
잘못되었던 어떤 일들이 떠올라서
마음이 우울했는데
이제부터는 나도 나를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며
다 주님의 손에 맡기겠습니다

나의 사정과 나의 깊은 속을 다 아시는
주님의 공평과 진실하신 손길에
나 자신을 맡기며
내게 허락된 나의 남은 인생길을
힘차게 살아가겠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묵상적용

2. 열악한 예배 환경에서도 감사하기

어제 주일은 하얼빈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에서 보냈습니다 옥수수 심는 것을 주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전형적인 농촌교회인데 주일이면 이곳 사람들은 교회에 나가는 것이 인생의 낙인 것처럼 어찌나 많이 몰려드는지 어제 주일도 역시 더 이상 앉을 자리가 없어서 예배당에 못들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다른 공간으로 데려가서 말씀을 나누는 것으로 대신해야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창문이 닫힌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숨이 막힐지경인 이런 공간에서지만 찬양할 때 어떤 시골 아낙의 눈가에서 눈물을 보기도하며 제대로 신학을 공부하지 못한 장로님이 전하는 메세지 이지만 그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씀의 불꽃을 느끼게 되기도 하고 예배하는 회중 가운데 함께 하시는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를 느끼기도 합니다

오후 예배시간엔 웨스터민스터
신앙교리를 한 문항씩 공부하는데 따로 교재가 없으므로 칠판에 써놓고 지난 주일 공부한 것을 점검하기 위해 한 명씩 일으켜 세워서 묻기도하며 다음 과정을 진행합니다

오전의 예배와 오후의 신앙교육 시간에 참여하면서 정말 놀라게 되는 것은 예배 환경이 너무 좋지 못해 예배실의 산소가 다 소진된 것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단 한 사람도 조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 입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흙 바닥에서 버스 통로에서나 사용하는 접이식 의자에 앉아 예배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이나마 예배 환경을 좋게 만들어주기 위해 작은 헌신을 드려서 그나마 지금의 처소로 이사왔는데
이제 다시 포화상태가 된 이들의
모습을보며 주님의 도우심으로 다시 더 넓고 좋은 환경으로 업그레이드 시켜달라고 기도하던 중에 그러나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더 열악한 환경에서도 주님을 예배하며 섬겼던 히브리서 11장 후반부에 나오는 사람들을 읽으면서 더 이상 이런 기도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들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11:36-38)


그러고 보니 기독교가 예수님과 사도들 이후 AD 313년에 로마제국의 국교로 승인 되기까지 300년이상을 지하 동굴 무덤인 카타콤에서 더욱 번성했던 것을 보면 신앙 생활의 활력은 좋은 예배환경으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주님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내면의 문제인 것을 엿보게 됩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왠만한 교회들이면 최고의 인테리어로 장식된 예배실을 갖추고 최고의 음항시설과 카페까지 열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보려고 하지만 주님을 사랑함으로 예배했던 초기교회의 순수와 열정과 사랑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진정한 예배와 신앙을 회복하기 위해서 무엇에 힘쓰고 기도해야 하는지 오늘의 말씀에서 해답을 찾게 됩니다.

주님.!
주님을 더 잘 예배하기 위해서
더 좋은 예배 환경을 구했는데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며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믿음을 불태웠던 사람들을 읽으면서
나의 기도가 사치스러웠던 것을
부끄러워 합니다
초막이나 궁궐이나 그 어느 곳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천국인줄 알아서
주님을 더 잘 예배하고 섬기는
우리(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