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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3:1-18 그 사랑

by 朴 海 東 2019. 5. 17.

그 사랑예레미야 3:1-18

묵상하기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1. 만회할 수 없을 것 같은 유다의 죄악을 논증하심. [3:1-10]

전반부3:1-10절에서는 행음함으로 지아비에게 버림당해 다른 남자의 품으로 가버린 옛 아내가 다시 옛 지아비[남편]의 품으로 돌아올 수 없는 것처럼 유다의 죄악이 그렇게 절망적인 것을 논증하시는데 [3:1-2]
그래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이켜 깨닫게 하시려고 단비와 늦은 비를 내리지 않으시고 기근의 고통을 주어도 그들을 여전히 죄악 가운데서 떠나지 않았으며[3:3]
그들이 어려울 때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면서도 여전히 뒷구멍으로는 죄를 짓고 있는 위선을 지적하신다.[3:4-5]
그리고 이제 한 걸음 더 나가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유다 백성에게 자극을 주시려고 북이스라엘이 패망하고 앗수르에 잡혀가는 것을 보게 하셨는데도 그들은 진심으로 회개하지 않았고 거짓으로 회개하는 것을 탄식하신다.[3:6-10]

이 말씀에 대한 역사적 배경은 BC 722년 북이스라엘이 멸망된 것을 보고 당시 남 유다 왕국의 왕 히스기야는 바짝 정신을 차리고 신앙개혁운동을 일으켰는데 그의 사후[BC 687년] 그의 아들 므낫세[BC 687-642]시대에서 우상숭배는 더욱 극에 달했고 다시 요시야의 개혁이 일어나기까지 [BC640-609] 무서운 우상숭배 죄악이 이어졌던 것을 언급하고 있다.
 
2.  회개와 복된 소망의 길 [3:11-18]
그런데 이 어찌된 사랑인가
죄보다 더 무서운 하나님의 사랑이 자기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마침내 그들을 돌이키게 되는 날을 말씀하시는데 
그들을 하나 둘 택해 시온으로 데려오시며, 그분 마음에 합한 목자를 세워 주시어 지식과 명철로 양육하실 것이라고 하며 이스라엘이 번성하게 될 때에는 열방이 예루살렘으로 모일 것이라고 하시는데 
아마 이는 후에 유다백성들이 바벨론에서 정결케 되는 기간을 지나 포로에서 돌아오게 될 때 세워주신 훌륭한 목자들[예컨대 에스라 스룹바벨 느혜미야 같은 지도자들]의 시대를 언급하는 것 같으며 또 선지자의 예언의 지평은 여기서 더 멀리 나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로 오실 참 목자 신약 그리스도의 시대까지 내다보는 예언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그 때는 구약 예배의 상징이었던 언약궤 중심의 예배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시대가 될 것도 예고하고 있다.[3:16]

적용하기

예레미야 선지자의 가슴과 입술을 통해 전달되는 하나님의 마음이 절절이 느껴지는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도대체 이 어떤 사랑이기에 하나님은 이렇게까지 사랑하시나 놀라게 된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나는 네 남편임이라 내가 너희를......시온으로 데려오겠고 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한 목자들을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 [3:15]

해양대학 시절 나의 친구 박**는 우리 동기들 중에 가장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그 사연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는 선장이 되어 **에 살았는데 대개 뱃사람들이 다 그런 것처럼 그는 일 년에  몇 차례 집에 왔다가는 정도여서 그만 믿었던 아내가 바람이 났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는지, 그는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태평양을 항해하던 중 미국으로 가는 배 안에서 자살로 생을 마치고 말았다.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겼다고 상상되는 자기 아내를 감당하기에는 그 가슴이 너무 작았던 것일까 그는 그렇게 생을 마치고 말았다. 

그런데 오늘 주신 말씀에서 마치 행음함으로 이미 더럽혀 져서 다른 남자의 품으로 가버린 옛 아내지만 도무지 그 사랑을 잊을 수 없어 다시 데려와 정결케 하고 치유 회복시키는 것으로 말씀하시는 이 무서운 하나님의 사랑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어떤 흉한 죄악에 빠졌고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더러움에 빠진 것 같을 때에도 내가 결코 빠져 나갈 수 없는 하나님의 품에 있는 사랑의 포로인 것을 배운다. 

그 사랑이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나를 정결케 하기 위하여 자기 아들의 목숨을 십자가에 내놓기 까지 했으니 나는 결코 이 사랑을 벗어날 수 없는 그 분의 사랑의 포로이다. 

하나님은 질투하시기까지 나를 사랑하신다. 그래서 내가 세상으로 마음을 빼앗기고 살며 또 돌이키지 않고 멸망의 길을 갈 때 나를 징계하시고 혹독한 어려움을 주면서 까지도 내 마음을  돌이키게 하시는 분이시다. 
때로는 찌르는 가시의 아픔도 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알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면 하나님은 
나를 회복시키시고 나를 여전한 평안과 행복으로 품어주시는 분인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