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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6:16-30 버려지는 賤銀(천은)처럼 되지 않게 하소서 !

by 朴 海 東 2019. 5. 26.


버려지는 賤銀(천은)처럼 되지 않게 하소서 !예레미야 6:16-30

묵상하기

오늘 내가 어떤 생각을 갖는가가 내일의 나를 결정한다. 
유다 백성들은 거듭된 전쟁 재앙 경고에도
두려워하거나 회개하지 않으니 
이제 곧 전쟁이 발발 할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께 냉담했던 
그들 생각의 결과라고 하신다. [6:19]

그들은 시바의 유황과 향품까지 가져와 제사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은 듣지 않는 것을 보니
이런 제사까지도 자신들의 심리적 만족을 위한 제사였지 
진정 하나님을 위한 제사는 아니었던 것 같다.[6:20]

하나님께서는 마음은 없고 형식과 껍데기만 남은 자기백성
유다 민족을 일시적 징계의 손에 내버리기로 작정하신다. 
이제 곧 북방에서 치러 오는 민족은 아주 잔인하고 무자비해 
유다 백성은 두려워 떨며 고통스러워하게 될 것이다[6:23]

그런데 그들은 이런 무시무시한 재앙 경고를 받으면서도
소귀에 경 읽기 식으로  흐르고 있으니 참 이상한 일이다.
바로 이것이 은혜받지 못하고 망조로 가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이제 마침내 유다는 내어 버린 은이라 칭함 받을 것이다.[6:30]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유다 왕국의 멸망을 전후하여 예레미야가 전한 심판 경고는
예레미야 52장까지 이어지는바 
이제 겨우 6장을 지나고 있을 뿐인데   
전쟁 심판 경고는 벌써 열번이나 내려지고 있는 것을 본다. 

하나님께서 한두 번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마음을 돌이키고 들을 수 있도록 
이렇게 선지자를 통하여 집요하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서 
자기 백성들이 심판과 재앙을 받기보다 평강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이렇게 반영되고 있음을 본다.

그래서 오늘 주시는 말씀 첫 구절도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
그리하면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고 하신다.[6:16]
그는 정말 자비의 아버지시며
오늘도 자기 백성 되고 교회가 된 우리에게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예레미야를 통하여 전달하시는 전쟁 경고 심판의 매시지를 
오늘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 적용해볼 때
이 나라의 안전과 평화로 가는 길이 
한반도 주변 열강들의 힘겨루기에 달린 것도 아니고
북미 회담이나 남북회담의 결과로도 아니며
오직 이 땅에서 주의 백성이 되고 주님의 교회가 된
우리 교회의 영적, 도덕적 불감증상에 좌우되는 것을 배운다. 

예레미야서를 읽어나가면서 전하는 전쟁 심판의 매시지가
예레미야 당시 유다 백성들이 귀를 닫은 것처럼 
오늘 우리와 전혀 관계없는 먼 나라 이야기로 들려지거나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로 흘려버리지 않기를 기도한다. 

주님!
예레미야서를 묵상하기 시작하면서 
매장 마다 게속 하여 주시는
전쟁 경고 심판의 메시지를 귀담아 듣게 하시고
주님 앞에 깨어있는 나 자신과 우리들의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 마음 판에 새길 교훈 한 가지]
많은 교훈을 주고 있는 오늘의 말씀 가운데 
가장 인상 깊게 마음에 남겨지는 말씀을 마지막 단락과 
마지막 구절에서 만나게 되는데 거기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풀무를 맹렬히 불면 그 불에 납이 살라져서 
단련하는 자의 일이 헛되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악한 자가 제하여지지 아니하나니 
사람들이 그들을 내어 버린 은이라 칭하게 될 것은 
나 여호와가 그들을 버렸음이니라. [6:29-30]

광석에 박힌 은을 따로 얻기 위해서 제조하는 금속업자들은 
은에 붙어있는 불순물[광석들]을 제거하기 위해 
은을 남과 함께 끓여서 은의 불순물이 
무거운 납과 함께 가라앉게 하고 순은만 거두게 되는 법인데
여기서 정제하려는 광석에 포함된 은이 나쁜 경우에는
그것을 아무리 풀무불로 달구어도 찌꺼기가 갈라지지 않고
함께 넣은 납만 녹아 없어져 버림으로 제조에 실패하는 바

예레미야의 풀무 불 같은 환난 예언이 유대인들에게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게 되며
그들의 찌꺼기 같은 죄악이 너무 단단하게 달라붙어있어
더 이상 아무 효과도 없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순은을 얻고자 하였으나 끝까지 천은[천한 은]으로 남겨지는
유다 백성들의 모습이 
오늘 이 시대에 주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나와 우리 교회의 모습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적용하기

선한 길을 택하도록 , 평강의 마음을 얻도록 선지자들을 보내어 
무수히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거듭된 촉구에도 불구하고 
무시하고 거절하며 기어이 악의 길을 선택하는 자기백성에게 
하나님은 북방의 군대를 몽둥이로 삼아서라도 
징계 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심정을 보게 된다. 
 
거듭되는 하나님의 경고와 교훈을 거절한다면 
마치 뜨거운 불에 제련되는 은이 
그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졌을 때
정화제로 쓰이는 납이 녹아져 없어져 버리고 
제련되지 못한 천은이 그대로 남겨져서 
쓸모없고 무가치하게 된다는 말씀을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비화를 들어 말씀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읽게된다.

기도하기

주님 ! 
오늘 이 시대에 주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나 자신과 우리들의 교회가 
이처럼 버려지는 천은[賤銀]같이 되지 않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