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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5:20-31 파도와 모레

by 朴 海 東 2019. 5. 24.

파도와 모레예레미야 5:20-31

묵상하기

[뜻으로 정리하는 오늘의 말씀]

1. 파도와 모레의 관계로 설명된 
야곱의 집, 유다의 반역과 배반에 대하여[5:20-22]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지 않고 거슬려 배반하는 이스라엘에 대해
하나님은 자신의 창조 업적인 파도와 모레의 관계를 들어 설명하십니다. 
바다의 파도가 제아무리 거세게 몰려와도 
모레의 흡수력 때문에 육지의 경계를 넘지 못하게 되는 창조 이치처럼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 인간 사이에 엄격한 구분이 있고  
더욱 특별히 자기 백성의 구원자시며 왕이신 언약의 하나님과 
야곱의 집, 유다 백성들 사이에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들은 하나님께 향한 두려움과 경외심이 없어서
이미 배반하고 반역하며 멀리 앞질러 나간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5:20-23]

2.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배반은 무엇으로부터 시작 되는가 [5:24]

1) 하나님의 존재와 그가 베풀어주시는 은총을 기억하지 않고 
--그 은혜에 감사하지도 않는 것인데
2) 마땅히 드려야 할 감사를 예배와 섬김을 표시하지 않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좋은 것들이 막히게 되었습니다. 

3. 언약의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는 신앙에서 떠난 결과 [5:26-30]

1) 힘 있는 자가 득세하는 폭력 사회. [5:26-29]
그 사회의 질서가 허물어져서 힘 있는 자들이 득세하는 
폭력 불법 사회가 되었고 그들은 마치 새 사냥꾼들처럼 
약한 자들의 것을 빼앗아 자기 집을 채웠으며 
정의의 최후 보루가 되어야할 재판의 공정성마저 무너져서
힘없는 자들이 고통 받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2) 타락한 지도자들의 등장과 그들이 끼친 영향[5:30-31]
따라서 이러한 막장 사회가 된 배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밥벌이 수단으로 삼아 
거짓을 예언하는 선지자들과 
거룩한 규례를 따라 하나님을 섬기는 것보다  
하나님이 주신 지위를 사유화 하여 
권력으로 다스리는 제사장[지도자]들이 등장했고
하나님께서 설 자리가 없어진 것을 좋아하는 
무지몽매한 백성들로 인해 
마침내 그 땅에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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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묵상의 소재가 담긴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래도 오늘 하루를 살면서 마음 깊이 새기고 싶은 말씀은
바다의 파도가 육지로 넘어가지 못하게 완충 작용을 해주는
바닷가 모래와 같은 겸손의 은총이 내 안에 있어야겠고

이러한 겸손의 은총이 내 안에서 유발시키는 
하나님께 향한 감사와 경외, 
그리고 이것을 내 삶에서 표현하는 
예배와 섬김이 있어야 할 것을 배웁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당시 유다의 백성들은 
자신들의 존재 이유와 목적이 되는 하나님을 떠나
바알 신앙을 섬겼으며 바알이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며
풍요와 다산의 축복을 준다는 이교도들의 신앙을 따라갔는데

바알 신전에서 베풀어지는 신전 제사의 배경을 보면 
남성신 바알과 여성신 아세라의 성교에서 나오는 
바알의 정액이 곧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되어 
풍요한 소산과 다산을 이루어 준다는 거짓된 믿음에 빠졌고
이러한 바알과 아세라의 비위를 맞추며 기쁘게 하려고 
바알 신전의 참여자들은 신전 여 사제들과 
문란한 성행위도 서슴치 않았으니 
하나님도 섬기고 바알도 섬기며 바알이 하나님이라고 착각하는 
이상한 혼합주의 신앙으로 빠져들었고 파멸을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적용하기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나는 나의 주 하나님과 나 사이에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로써 그리고
구원자와 구원받은 백성[자녀]의 관계로써 분명한 선을 가지고
 
때로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게 하는 불신과 교만의 파도가 
나를 몰고 갈 때에도 바닷가의 모래 같은 겸손한 흡인력으로
모든 불신과 교만을 어거하고 잠재우며  
그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불신하거나 배반하지 않고 
그에 대한 감사와 경외심을 견지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봅니다.

요즘 며칠 대상포진을 치료하면서 고생하고 있는 참에 
어제 아침에는 아내가 주방에서 가위질을 하다 어떻게 실수했는지
손목이 크게 패이고 피를 많이 흘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손목을 응급 지혈시키면서 택시를 타고 병원 응급실로 찾아갔는데
하필이면 또 우리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또 다른 응급환자가 있어서
그 쪽 사람이 급하다 하여 아내의 응급치료 순위가 뒤로 밀려나 
우리는 아픈 팔목을 잡고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고통도 있었습니다. 

우리의 머리터럭 하나까지 다 세실만큼 
자기의 자녀들을 세세하게 돌보시는 하나님이시라고 하는데  
아내의 사고는 자신의 실수니 그렇다치고라도
왜 촌음을 다투는 그 절박한 시간에 
왜 하필이면 그 병원에 응급 환자가 비슷한 시간에 겹쳐서 
아내가 치료받지 못하고 뒤로 밀려나 기다리게 되는지 
하나님은 이런 사정을 다 알고나 계시는지.........

그리고 불과 나흘 사이에 우리 가정에 우환이 겹쳐서 
나와 아내가 병원 응급실을 두 번이나 찾아가는 일이 
이렇게 발생하게 되는지 등 등
하나님을 불신하게 만들며 불평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부정적 생각들이 내 마음을 비집고 들어올 때에 
이런 순간에도 주님은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라는 믿음을 견지하면서[약5:11]
마음의 불신과 교만한 생각을 물리치고 기도할 때

주님께서 내 마음 속에 이 것은 시련이니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고 감사로 물리치라는 마음을 주셔서
믿음으로 감사하며 그 절박한 시간을 견디는 동안
어디서 오셨는지 의과 대학에 부속된 병원 교수님이 나타나서
아내의 손을 응급 치료해 줄 수 있었습니다. 

팔목이 깊고 크게 패여서 무려 열 바늘이나 봉합하는 치료였지만
모든 치료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도
불신과 원망하는 마음을 버리고 믿음으로 감사할 때에 
반드시 피할 길을 주시는 주님이신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는 다친 아내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퇴근하는 아들을 불러내어 함께 맛난 저녁 식사를 하며
가족 함께 풋풋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파도와 모레 !
오늘 이 하루는 
바닷가에 밀려오는 거센 파도와 
바다의 경계를 막아내는 모레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내 마음이 불신과 교만으로 넘지 못할 선을 넘고
주님을 배반하며 반역하는 길로 가지 않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주님! 나를 도우소서!

기도하기

주님! 
내 안에 거센 불신과 교만의 파도를 막아내는 
바닷가의 모레알 같은 은총의 흡인력이 있어
내가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지 않으며 
겸손히 주님을 경외하며 섬기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