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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5:10-19 꺾어지는 가지가 되지 않기 위하여

by 朴 海 東 2019. 5. 23.


예레미야 5:10-19  꺾어지는 가지가 되지 않기 위하여

    

묵상하기

[오늘의 말씀 요약]
형식과 껍데기만 남은 유다 백성들의 신앙은
불신앙의 극치를 이루어 여호와는 계시지 아니하니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한다고 하며,[5:11-12]

당시에 만연한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 때문인지
예레미야야와 같은 참 선지자들까지 다 싸잡아서
선지자들은 바람들이며 말씀이 그들 속에 없다 하였다[5:13]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참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내가 네 입에 있는 나의 말이 불이되게 하고
이 백성을 나무가 되게 하여 불사르리라 하신다.[5:14]

그리고 불사르는 방법으로써 한 나라[바벨론]을 끌어들여
배역한 그들을 어떻게 벌하실 것인지 예고하시는데[5:15]
그 징벌의 방법은 유다 백성들의 모든 소유를 약탈하여
그들의 수고가 헛되게 만드는 것이며[5:17]
그러나 그 심판 가운데서도 아주 진멸하지는 않으시고,[5:18]
그 가지만 꺾어지게 하시는 제한적 심판을 예고하신다.[5:10]

이 모든 재앙의 이유는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배반하고 이방 신들을 따라간 것 때문에 그에 상응한 징계로 
그 이방 신들의 나라에 끌려가서 이방 신들을 섬기게 될 것이다.[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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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말씀이 내게 던지는 가장 큰 화두는 
하나님께서 바벨론 군대를 자기 백성 유다로 불러 들여서
그 성벽에 올라가 무너뜨리되 다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고
가지만 꺾어 버리라 여호와의 것이 아니라고 하심이다[5:10]

여기서 예루살렘 성의 기초는 그대로 두고
성벽만 무너뜨리라고 하심인데 
이것을 또 다른 표현으로 가지만 꺾어버리라는 것으로 말씀 하셨다

하나님 대신 자신들의 보호막이며 방어벽으로 삼은 성벽을 헐어
위험에 노출되게 하심으로 그들이 의뢰하는 것이 무가치 한 것을
알게 하시는 것 뿐 아니라 
징계적 심판 가운데서도 자기 백성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며
우리의 모습과 관계없이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읽게 된다.

무너뜨리는 성벽과 꺾어지는 가지! 

이 두 구절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묵상해보면서 
특별히 꺾어지는 가지와 관련하여 
예수님이 감람산으로 가는 길에 제자들에게 주신 
참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가 생각난다.[요15:1-10]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요15:1-2]

서울의 동쪽 중곡동 쪽에 살 때 내가 사는 집은
바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정신병원이 있어서
나는 가끔 주일 오후에 있는 정신병원 예배에 참석했다

어느 주일인가 목사님께서 이 비유로 설교하시면서
가지가 말라졌거나 병이 들어 열매를 맺지 못하면
농부가 그 가지를 잘라 버린다고 말씀을 전하시는데 
갑자기 환우 가운데 한 사람이 손을 들고 일어서면서 
목사님! 
병든 가지에서도 열매를 맺을 수 있는데요 하면서
목사님의 설교에 태클을 걸고 나오며
한참 동안 시간을 소비하게 하는 것을 보았다.
[악한 영의 역사가 많은 이런 교회에서 이런 모습은 
가끔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기도하다.]

물론 병든 가지에서도 (불량한)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실을 맺지 못하는 가지로 인해 양분이 분산됨을 막고
다른 가지들이 더 과실을 맺게 하려는 농부의 지혜로운 선택은
그 가지를 자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방의 군대를 불러들여 자기 백성을 심판하시되
나무의 가지만 꺾어 버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으면서
오늘 나는 내가 아무리 주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하여도
꺾어지는 가지가 되는 자리까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꺾어지는 가지가 된다는 것은 이어지는 설명과 같이
이는 여호와의 것이 아니며 
여호와께서 이 땅에 오셔서 자기를 나타내신
참 포도나무 예수님께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5:10b]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적용하기

요즘 며칠 너무 무리했는지 대상포진에 걸려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남들은 나에게 나이가 들면 면역성이 떨어져서 
무리하게 일을 하면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이니 
이제 선교하는 것도 봉사하는 것도 좀 내려놓으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내가 이번에 대상포진에 걸려 많이 힘들었고 
망가진 얼굴이 되었으며 지금도 치료하는 중에 있으면서
내면적으로는 남들이 모르는 주님과 나 사이에 
비밀한 교훈을 받은 것이 있는데 정말 이것은
나의 남은 일생을 두고 나의 삶을 획기적이며 
전환점으로 몰고 가게 하는 중대한 교훈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생명의 삶 게시판에 하단에 있는 
나의 심벌 아이콘으로써 타오르는 등잔불과
그 아이콘 아래에 쓰는 나의 프로필 문장으로써
Truth! Freedom! Devotion! 중에서 앞의 두 가지를 지우고
마지막 한 가지를 다시 써서 올렸는데 이것은 정말
나의 남은 인생을 두고 주님께 드리는 내 마음의 표시이다. 

Devotion of my remain lifetime to my Lord Jesus. 
[나의 남은 일생을 나의 주님 예수께 헌신하기]

주님은 내 마음 속에 네가 지금 네 인생의 2/3를 살았고
1/3이 남았다는 마음도 주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비장한 마음으로 
나의 남은 인생을 주님께 드리는 헌신의 각오를 새롭게 한다. 

참 포도나무 되시는 주님!

내가 주님께 속하지 않은 
꺾어지는 가지가 아니라 
내가 믿음으로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거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는 가지가 되어
주님께 영광이 되는
좋은 제자가 되도록 
나의 남은 삶을 이끌어 주옵소서 

나의 남은 삶을 한 눈 팔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께만 시선을 집중하고 
진실하게 주님만을 사랑함으로
나의 전적인 헌신을 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