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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4:11-22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

by 朴 海 東 2019. 5. 22.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


예레미야 4:11-22


[오늘의 말씀 요약]
이제 곧 이스라엘을 심판할 뜨겁고 강한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여기서  유다가 구원받을 길은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는 것뿐이다.
주님은 선지자의 가슴과 입을 통하여 탄식하며 말씀하신다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
예루살렘이 전쟁의 화마에 휩쓸리고 포위되는 것은 
하나님을 거역했기 때문인데[4:17]
예레미야는 유다의 참상을 미리 내다보며 슬퍼하며 탄식한다.[4:19-21]

1. 예레미야의 가슴으로 시대를 분별하고 깨어있기.

예레미야는 요시야 왕 13년차에 선지자로 부름을 받아
요시야의 아들 “여호와김 왕”시대부터 “시드기야”의 제11 년 까지 
약 40년간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했는데
시드기야 11년 5월에 예루살렘이 사로잡혔다고 했으니[렘1:1]
그는 풍전등화 같은 유다의 운명을 앞에 놓고 그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자신이 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최선을 다해 전달한 최후의 선지자가 되었다.

그는 지금 유다 왕국에 덮칠 무서운 환난의 바람 소리를 듣고 있다[4:11-12]
어디 그 뿐인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달려오는 전쟁의 병거와 말들[4:13]
그리고 진격을 알리는 나팔 소리를 들으며 바벨론 연합군들의 깃발을 보는데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의 사건이지만 그는 이미 듣고 보면서 탄식한다.4:19.21]

슬프고 아프다 
내 마음속이 아프고 내 마음이 답답하여 잠잠할 수 없으니
이는 나의 심령이 나팔 소리와 전쟁의 경보를 들음이로다.[4:19]

정보통신이 발달되지 않았던 그 시대에 예례미야가 전쟁의 전운을 
이처럼 미리 감지하고 슬퍼 탄식하며 예언사역을 하게 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주의 영의 계시를 따라 되는 것인데 
오늘날도 한 시대의 파수꾼이 되어 이처럼 깨어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최근 전쟁의 전운은 항시 중동의 화약고로 불렸던 
페르시아만과 이라크에서 터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최근 이란이 핵 방지 조약에서 탈퇴함으로 발생된 이 전쟁의 전운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쟁발발 일보직전까지 와 있는데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심지어 같은 중동 국가들 가운데서도 자국민들을
미국과 이란의 1차 전쟁터가 될 것 같은 이라크에서 모두 철수시키고
여행 금지령까지 내려져 있는 상태 이다.
미국의 핵 항공모함들이 걸프만으로 집결하고 있는 이 전쟁의 전운이
어디까지 확전될 것인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데 이란이 아직 핵무기를 완성하지 못한 단계에서 
이런 전운이 감돌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핵을 보유하고 있고 이 핵을 미국 서부까지 운반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까지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위협은 
우리에게 피부로 닿을 수 있는 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 대한민국 밖에서는 북한의 핵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보는데
우리는 바로 우리 머리 위에 핵을 이고 있으면서도
무감각한 채 죄를 짓고 살며 너무 태평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례미야를 통해서 전쟁의 시그널을 보내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리고 지금 전쟁 발발직전에 놓여있는 중동의 사태를 보면서 
우리가 지금 이렇게 태평하게 생각하고 살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며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실 것인지 촉각을 세우고 
깨어 기도함으로 시대를 분별하고 바르게 살아야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

적용하기

2. 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4:14]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장 리얼하게 마음에 닿아진 구절은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는 말씀이다

주의 백성 유다 왕국이 사자 같고 독수리 같은 바벨론에게 함락된 것은
어느 날 갑자기 된 것이 아니다.
예레미야의 말씀 사역이 적어도 40년 이상 이어진 것을 보면
이 주구장창 길고 긴 기간 동안에도 그들은 돌이키지 않았고
마음에 악을 씻지 않고 계속 머물게 했음을 충분히 짐작하게 된다.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하나인 오래 기다려 주심과 참으심이 
무시를 당하고 더 이상 개전의 여지가 보이지 않게 되자 
이렇게 심판으로 나타내게 된 것을 보게 된다. 

우리나라도 6.25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었고 국토가 초토화 된 것도
국제 정세의 이해관계 속에서 우연히 터진 전쟁이 아니다
일제 36년을 지나면서 한국 기독교가 공식적으로 천황숭배를 국민의례로
인정했고 해방 후 5년을 지나면서 회개하기보다 서로 싸우기만 했으니 
이 악을 씻어내지 않고 오래 머물게 한 죄악이 
이렇게 전쟁으로 터진 것이라고 이해하게 된다. 

이것은 성도 개인에게도 마찬가지 인데 
마음의 악을 씻어내지 않고 오래 머물게 하면
하나님께서 징계 차원에서 고통을 주셔서라도 
이 악을 깨닫게 하고 버리게 하며 바로 세우신다는 것을 
나의 주변에서 그리고 더욱 나 자신에게서도 체험하는 바이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주신 말씀의 마지막 구절로써 하나님의 탄식 앞에
나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내가 이렇게 무지몽매한 자리에 떨어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린다.

내 백성은 나를 알지 못하는 얼리석은 자요
지각이 없는 미련한 자식이라 
악을 행하기에는 지각이 있으나 
선을 행하기에는 무지하도다.[4:22]

기도하기

주님!
마음에 미련함이 얽혀서 
악을 씻어내지 못하고 
오래 머물게 하다가 
결국 전쟁의 재앙을 만나는 
유다 백성들의 이야기가 
오늘 나에게 따가운 교훈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조국과 교회를 살리는 산교훈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