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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7:29-8:3. 매장된 시체를 다시 꺼내 벌을 주는 죄

by 朴 海 東 2019. 5. 29.

매장된 시체를 다시 꺼내 벌을 주는 죄예레미야 7:29-8:3

묵상하기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죄악이 우상숭배의 죄인데 또 그 우상숭배의 죄악 가운데서도 가장 엄하게 다스리는 죄는 어린 아이들을 우상에게 바치는 인신공양의 죄로써 이런 죄를 저지르는 자들은 이미 묻힌 시체라도 다시 꺼내지게 만들어 다시는 매장되지 못하고 지면에서 분토 같이 되게 하신다는 것을 보여준다. [8:1-2]

바벨론이 유다를 침공하게 될 때 예루살렘의 서남쪽 힌놈의 골짜기로 불러진 곳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 철저하게 유린당하고 무덤까지 파헤쳐져 그곳에 매장된 사람들의 시체가 난도질당하고 다시 묻히지 못하게 하신다고 하시는데 이는 이 죄가 하나님 앞에서 크고 무서운 죄악 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미 죽어 무덤에 묻힌 자의 시체를 꺼내지게 만들어 화를 입힌들 그 것이 무슨 대수겠는가 마는 이렇게라도 해서라도 의와 법도를 세우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이에 담겨져 있는 것을 본다. 

「여호와의 말씀이라 그 때에 사람들이 유다 왕들의 뼈와 그의 지도자들의 뼈와 제사장들의 뼈와 선지자들의 뼈와 예루살렘 주민의 뼈를 그 무덤에서 끌어내어 그들이 사랑하며 섬기며 뒤따르며 구하며 경배하던 해와 달과 하늘의 뭇 별 아래에서 펼쳐지게 하리니 그 뼈가 거두이거나 묻히지 못하여 지면에서 분토 같을 것이며 이 악한 민족의 남아 있는 자, 무릇 내게 쫓겨나서 각처에 남아 있는 자들이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을 원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8:1-3]

우리 조선의 정치사에서도 죽은 자를 다시 꺼내어 화를 입히는 일들이 종 종 있었는데 이것을 부관참시(剖棺斬屍)라 하여 죽은 자의 관을 쪼개고 시체를 꺼내 화를 입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화를 당한 사람들이 많은 중 특별히 세조를 왕위에 올리는 계유정난(癸酉靖難)을 주도하고 세조-예종- 성종 3대에 이르도록 재상을 지내고 부귀영화를 누렸으며 자기의 두 딸들을 왕비로 까지 들여보낸 세도가 한명회가 연산 조에 이르러 청주에 묻혔던 그의 무덤이 파헤쳐지고 부관참시 당했으며 그의 목이 저자거리에 효시를 당한 것은 죽은 자에 대한 모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이다. 
칠삭동이 꾀주머니라고 불리며 세조[수양대군]의 두뇌 역할을 하면서 살생부를 만들어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 그가 무덤에서라도 편히 쉬지 못하게 된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당시대의 사람들에게도 천벌로 받아드려진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조선 말기 우리에게 매국노의 대명사로 알려진 이완용 역시 이 부관참시를 엄청 두려워했는지 그가 죽은 뒤 그의 시체를 찾지 못하도록  전국에 열 두개의 크나큰 무덤을 만들게 했다고 하는데 매국노의 무덤이 파헤쳐져 화를 당할 것을 두려워 한 때문이었으리라. 
그런데 그의 사후 불과 50여년 만에 전국에 산재한 그 열두 개의 무덤이 모조리 처참하게 파헤쳐졌다고 하는데 매국노 후손이라 지탄받던 그의 증손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모두 파헤쳐 놓고 간 것이라고도 한다. 

아무튼 사람이 이 세상에서 지질러 놓고 가는 죄악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최후 심판의 날에 내리시는 영원한 형벌이 있기 전 어떤 죄악에 대해서는 아직 심판의 끝 날이 오기 전에라도 그 후손들의 날에 이렇게 재앙과 수치를 당하게 하시는 것을 보면서 경각심을 갖게 되는바 특별히 하나님께서 우상숭배의 죄를 얼마나 무섭게 다루시는지 깨닫게 된다.

적용하기

오늘 우리 시대에도 조상숭배의 미명아래 많은 가정들이 우상숭배[귀신숭배]에 매여 사는 것을 보게 되는데 조상숭배라는 미명으로 우상숭배를 하며 예[禮]라는 명분으로 자녀들을 우상에 예속시키는 일들을 하고 있으니 이 어찌 두려운 일이 아니겠는가?
이 것은 옛 언약의 백성들이 저지른 죄악처럼 자녀를 불살라 우상에게 바치는 일은 아니더라도 이미 자녀의 정신과 혼을 우상에게 바치고 예속시키는 셈이니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시절에 우상에게 예속되는 아이들의 장래가 불행하여 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며 자녀들이 훗날에라도 깨닫고 거기서 벗어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인지 짐작해보게 된다. 

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식탁
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고전 10:20-21]

무서운 우상숭배와 관련된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찬송가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리라“는 다짐을 오늘의 기도로 올려드린다.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하나님 이름 높여 기리세
온 천하 백성 모두 나와서 다같이 하나님만 섬기세 

세상의 헛된 우상 버리고 인간의 모든 부귀영화와
거짓과 불의 모두 버리고 온전히 하나님만 섬기세 

주님의 백성 서로 헤아려 시기와 미움 아주 버리고
하나님만을 홀로 섬기는 천국을 어서 이뤄 줍소서 아-멘

기도하기

박해동 선교사의 새로 나온 신간
---[요한 계시록]을 소개 합니다.---

지난 십년 가까운 세월, 
여기 생명의 삶 게시판에 올렸던 묵상글 중에
성경 구속사의 시작과 한 과정과 종결을 보여주는 
창세기/마태복음/요한계시록을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초 봄 마태복음을 출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선교지 사정상 주님께서 마음에 주시는 시급함이 있어  
오월이 다 가기 전에 다시 요한계시록을 출간하였는데 
신학적 깊이를 떠나 본문을 충실히 드러내는 큐티여서 
요한계시록을 밝고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어려운 단어나 문구들도 잘 풀이하였습니다

이미 창세기와 마태복음을 구입하신 분들은
이번에 요한계시록을 구입하시어
창세기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구속역사가 
마태복음에서 어떻게 과정을 거치고
요한계시록에서 어떻게 종결되는지 보시면 
큰 영적 유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전화번호에
택배 받으실 주소를 알려주십시요
책은 창세기 /마태복음. /요한계시록 가격에 관계없이 
택배비를 포함하여 권 당 만원씩 보내 드립니다 

[전화 010 -7652 - 1098.  Email:  seaeast@hanmail.net]
[온라인 구좌 : 국민은행 105- 21- 0589 - 681 박해동]

참고로 창세기는 품절 되었으며 마태복음과 계시록만 남아 있습니다
이미 신청했던 분들에게는 모두 발송했으며
오늘 올린 이 광고는 다시 선교지로 나가야 하는 사정상 
오늘과 내일만 올리고 이틀 동안 들어온 주문만 발송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