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9:17-26 시체들이 거둬지지 못하는 재앙

by 朴 海 東 2019. 6. 3.

시체들이 거둬지지 못하는 재앙예레미야 9:17-26

묵상하기

[오늘의 말씀 요약]

하나님은 곡하는 부녀와 지혜로운 부녀를 불러 애곡하게 하라고 하십니다. 
시체들이 너무 많아 거둬들이지 못하는 사망이 그 땅을 덮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지혜, 용맹, 부는 자랑거리가 못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과 그분이 인애, 공평, 정직을 행하시는 분임을 
깨닫게  되는 것에 대해 자랑하라고 합니다 
날이 이르면 할례 받은 자나 받지 않은 자나 모두 심판에 처하게 될 것인데
할례를 받고서도 심판에 처하게 되는 것은 마음의 할례가 없기 때문 입니다

1. 눈물 [9:21]

가끔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정의 표현을 눈물로 대신할 때가 있다.
너무 슬프고 안타까울 때
너무 기쁘고 감사할 때
혹은 다른 사람의 눈물에 전염되어 나도 슬픔에 동화될 때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신다.
감성이 풍부하여 잘 울 수 있는 부녀들을 데려와 
이 땅을 위해서 울게 하라고 하신다.
이제 곧 이 땅을 휩쓸고 갈 전쟁으로 인하여 
이 땅 처처에 처참한 일들이 벌어지게 될 터인데
하나님께서는 잘 울 수 있는 부녀들의 눈물을 통하여 
마음이 완고해 눈 물 한 방울도 흘릴 수 없는 그 땅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시며 이 부녀들의 울음과 눈물이 그날에 증거가 되게 하신다.

내가 잘 아는 선배 목사님 가운데 울보 목사님이 계신다.
설교 중에 울지 않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설교는 잘 못하지만 그 분은 눈물로 설교를 대신한다.
이 목사님이 설교하다 울어버리면 이 눈물이 전염되어
성도들의 마음이 숙연해지고 회개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나도 이런 은혜를 받았으면 좋겠다.
패역한 유다를 위해서 애곡하라고 부름 받은 부녀들처럼
그리고 내가 아는 그 선배 목사님처럼
나도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울 수 있게 되어 
더러운 죄악과 감정의 찌기까지 다 쏟아내게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눈물로까지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2. 시체들이 거둬지지 못하는 재앙 [9:22]

곡식거두는 자가 곡식을 거두지 못하고 뒤에 남겨 놓게 되는 것처럼 
(장차)유다 땅에 재앙이 임하여 죽은 사람들의 시체가 
거두어지지 못하고 방치 되는 일이 있게 되리라는 말씀을 읽으면서
 
근래 우리나라에서도 천안 함 폭발 사고를 비롯해 세월 호 침몰사고와
또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이 멀리 동유럽 여행에 나섰다가
헝거리 다뉴브 강에서 관광선들끼리 충돌한 사건으로 
시체들이 수습되지 못하고 유실되버린 상징적 의미를 생각 할 때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경고와 교훈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3. 왜 이런 재앙이 임하는가? [9:23-24]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이 땅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통치 속성은 사랑과 정의와 공의인데 
이러한 하나님의 통치 속성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에 역행하는 이 땅에 이러한 재앙을 내리시고 경고하시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사람들이 자랑으로 내세우는 것은 
많이 배운 학벌이며, 강함이며 돈이 많은 것 등등 인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것으로 자기를 세워가는 것을 자랑하지 말라 하시며
하나님이 이 땅을 통치하시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의 속성을 잘 알아서 
이 것들을 실천하며 따르는 것이 자랑할 만한 것이라고 하신다. (9:24)

많이 배워서 지식이 있는 만큼 못 배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라고 하시며, 
자신의 강함을 약한 이들을 위해 사용하라고 하시며, 
자신의 돈 많은 부함을 없는 이들을 위해 사용함으로 
하나님께서 이 땅을 다스리시는 통치의 속성
곧 사랑/정의/공평을 따라서 살아가라고 하신다. 

오늘 이 땅에는 자본주의 시장 논리를 앞세우는 명분으로 
강자가 약자의 것을 독식하며 
배운 사람들이 못 배운 사람들을 속여 먹으며 
불의한 방법으로 자기 부를 쌓아가는 사람들로 가득하게 되어서 
이 땅에 사랑과 공평과 정의가 사라진지 벌써 오래 되었다. 

이러한 세상의 풍조가 교회 안에까지 깊이 들어와 
세상과 구별도 없어져 버렸다. 
대형교회들이 개척교회나 소형교회들을 블랙홀처럼 독식해가는 이 시대는 
강한 자, 많이 가진 자가 살아남는 세상 원리처럼 
교회도 강한 교회 큰 교회, 많이 가진 교회만 살아남는 시대가 된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힘의 논리로, 많이 가진 자의 논리로, 행하지 말라 ! 
사랑과 공평과 정의로 행하라 !

적용하기

[적용과 기도 I ]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는 통치의 속성을 생각지 않고 
부끄러운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 살았습니다.
사랑과 공평과 정의가 사라진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과 뜻을 잘 헤아려서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많이 배우지 못함을 인해서 많이 배운 자에 대해 열등감을 갖는다거나
아무 힘이 없음을 인해서 기득권 세력에 빌붙어 산다거나
돈이 없다고 해서 돈이 많은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을 가지지 않게 하시고 

이런 것들은 자랑거리라 아니라는 주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풍성해지며,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인 
사랑과 공평과 정의를 따라 살아가는 자 되게 하소서

[적용과 기도 II ]

하나님께서 이 나라의 통치를 위임한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통치 속성을 따라 이 땅을 치리해 나가게 되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나라의 지도자들을 비난하기보다 먼저 기도하는 자 되겠습니다.

저들이 하나님의 통치 원리가 되는 사랑과 공평과 정의로 
이 땅에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하게 하소서
특별히 이 땅에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는 
사회복지가 무시되지 않게 하시고 
경제정의가 잘 실현되는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