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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21:8-14 자존심보다 굴욕을 택해야 할 때

by 朴 海 東 2019. 7. 3.

자존심보다 굴욕을 택해야 할 때

예레미야 21:8-14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어떻게 계시하시나)

1. 이미 작정된 굴욕을 피하기보다 받아드림으로 살길을 택하라고 하신다(21:8-10)

내가 어려서부터 익히 보아온 한 글귀가 있다
" 살아서 굴욕 받느니 차라리 분투 중에 쓰러짐을 택하라" 는 문장인데  
활짝 피었다가 지는 벗 꽃 인생을 연상케하는 일본 사무라이 정신 같은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나의 자존감을 세우고 멋있게 죽음을 택하는 길이 
교만이고  하나님의 뜻에 역행하는 것일수도 있다

오늘 주신 말씀에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향하여 이미 작정된 심판이고 
기울어진 국운인데 투쟁보다 굴욕과 항복을 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고 하신다
이렇게 함으로써 남은 자 구원을 통해 유다 민족이 없어지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주도 하시는 새로운 역사 속으로 재편하고자 하심이다

겉으로 보기엔 굴욕과 항복으로 보이는 길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경우가 있다.
지금 유다 백성들은 나가서 싸우기보다  이런 상황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징계)을 생각하고 항복을 선택함으로 후일을 기약할 수 있다

주님!
때로는 솟구치는 자존심 때문에
주님의 뜻은 생각하지 아니하고
싸우고 저항함으로
이 상황을 허락하신 주님의 뜻을
저버릴 때도 있었습니다

내가 나 되고자하는 교만을 꺾고
어려운상황을 허락하신 
주님의 뜻을 헤아려서
그 상황 속에서 만들어 놓으신
살 길을 선택함으로
주의 뜻 행하는 자 되게 하소서

때로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일들도
주님의 뜻이면 항복하는 자 되게 하소서
헛된 교만과 자존심으로
거역과 죽는 길을 택하지 않게 하소서

2.  하나님은 그에게 위임받은 권한을 바르게 사용하지 않는 
지도자들 때문에 화가 나시고 심판하신다고 하신다(21:11-14)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통치를 위임하신 다윗 왕조가 
위임 받은 권한을 정의와 공평을 실현하는데 사용해야 하는데 
가진 자들과 힘 있는  자들이 약하고 힘 없는 자들을 탈취하고 
불의하게 하는데도 직무유기하며 그대로 방치하는 모습을보시고 
분노가 일어나시며 심판하시겠다고 하신다

예수님도  모든 권세는 위로부터 온 것이라 하심으로 
자신을 재판하는 빌라도의 권세를 인정하셨거니와 
이 세상에 질서와 안녕을 위해 
권세 잡은 지도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이 그 권력을 잘못 사용하여 가진 자, 힘있는 자, 
기득권  세력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없을 때 하나님은 화가 나시어 
반드시 그 권세를 위임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루리라고 하신다

힘 없는 백성들은 탈취를 당하며 억울함을 당하는데 
권세 잡은 자들이 모든 것이 잘  돌아가는 것처럼 
방심하고 헛된 안정을 누리고 있을 때 
하나님은 대적이 되시어 불 사르듯 멸하리라고 하신다.

주님!
권세의 칼자루를 쥔 국가 지도자들이
주님을 두려워함으로 국민을 다스리게 하시고
주님께서 일시적으로 위임한 임시권한 대행을 
잘 집행함으로 국민들의 신임도 받을 수 있게 하소서

저들이 주님의  공의와 공평에 입각하여
법치를 집행함으로
이나라에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며
백성들의 원성과 원망이 없는 나라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