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절묵상. 레19:13] 남에게 주어야할 것을 미루지 말고 주라
레위기 19:11-18
[한절묵상- 남에게 주어야할 것을 미루지 말고 주라: 레19:13]
며칠 전 미국에서 목회하는 목사님 한 분이
한국을 방문해서 나를 만나고 싶다하였다.
[이 분은 미국 **** 주에서 교회 자체 큰 건물도 있고
차량도 수백도 주차할 만한 공간도 있으며
수백 명 교인이 출석하는 **** 지역을 대표할 만한
*** 교회의 목사님이신데 한국을 방문하여
가장 먼저 나를 만나보고 싶어 한 것이다.]
만날 날짜와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나갔는데
그가 나에게 불쑥 봉투를 하나 주는 것이 아닌가.
집에 와 열어보니 일 년분에 해당하는 선교헌금이 들어있었다
나는 이미 그 교회와 관련된 선교사의 지위를
내려놓은 상태이고 협력 선교사의 관계도 끝났는데
이분이 왜 나에게 이렇게 큰돈을 주실까(?)
혼자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그가 나에게 아무 말 없이 내민 헌금이었지만
실은 이전에 마땅히 나에게 전달해야 할 선교헌금 가운데
주지 않았던 것에 대해 주님께서 책망하신 마음이
이렇게 나타난 것이리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지난해 연말인가
나뿐만 아니라 그 교회 관련된 선교사 모든 분들에게
금융정보를 요청하며 선교사로서 받게 되는
선교헌금의 수입과 지출에 대해
상세하게 보고해 줄 것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가끔 협력선교사로 관련된 교회들로부터
이런 요청을 받을 때가 있는데
직감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은
이제 그만 후원을 중단하고 싶다는 간접 표시일 때가 많다
나는 좀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지만 나의 NK 사역을 위해
정직하고 소상하게 나의 재정 상태를 보고한 적이 있었다.
이런 보고가 있고 난 후 갑자기 선교헌금이 1/3로 줄어들었고
나는 그 이듬해 이 교회와 관련된 협력 선교사에서
스스로 물러나게 되었으며 모든 것이 정리 되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가 이렇게 한국 방문 중에 불쑥 찾아와
봉투를 건네주었으니 이 모든 사연의 배경에는
오늘 주신 말씀과 같이 마땅히 주어야 할 것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한
회개의 표시가 이 돈에 담겨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의 말씀과 상통되는 신명기의 말씀도 생각난다.
“곤궁하고 빈한한 품 군은 너의 형제든지
네 땅 성문 안에 우거하는 객이든지 그를 학대하지 말며
그 품삯을 당일에 주고 해진 후까지 끌지 말라
이는 그가 빈궁함으로 마음에 품삯을 사모함이라
두렵건데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면
그 죄가 네게로 돌아갈까 하노라.[신24:14-15]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혹시 나에게는 내가 다른 사람에 대하여
마땅히 주어야할 것을 주지 않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그것이 돈의 문제이든 어떤 물건이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데
내 서가에 남에게 빌린 책을 돌려주지 않고
그대로 남겨둔 책이 한 권 있는 것이 생각난다.
내일로 미룰 것도 없이 오늘 곧 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책을 출판하고 광고하는 과정에서
책값보다 더 많은 송금을 보내주신 분들도 있는데
내가 그에 상응하는 감사의 표시도 할 수 있어야 되겠다.
주님!
마땅히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
나에게 남아있는 것이 없게 하시고
특별히 가난한 사람들의 사정을
잘 알아주고 배려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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