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물 규례가 주는 교훈
레위기 22:1-16
어제 모교 기독동문회 홈커밍데이가 있어 참석했다가
후배 목사님의 요청으로 남원 지리산 근처 교회에서 보내게 되었다
숙소로 가기 위해 해발 700미터 고지에 있는 마을로 올라갔는데
산 속에 이런 마을들이 곳곳에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러고보니 오래 전에 읽은 조정래씨의 태백산맥 이라는 책에서
(이 책 12 권은 나의 민족사관 변화에 영향을 준 책이다)
당시 국군에게 쫓겨 지리산으로 쫓겨 들어간 북한 남부군들이
깊은 산중에 운거하면서 이런 마을들에 내려와
식량조달을 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는데 그러고보니
그 소설에 나오는 그런 마을에 지금 내가 와 있는 셈이다
이곳에 오니 공기가 어찌나 맑은지 공기가 달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뜨락에 나가 밤하늘을 우러러보니
도심지에서 볼 수 없는 맑은 별들이 초롱하게 빛나는데
노후에는 이런 곳에 와서 글을 쓰머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오늘 주일 아침에 주시는 성물과 관련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상대하라고 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읽게된다
앞선 말씀에서는 몸에 흠결이 있는 제사장의 경우
성소나 제단을 더럽히지 않도록 접근하지 말라 하셨으나
성물은 먹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오늘 주시는 말씀에서는 아른의 자손 제사장들 가운데
거룩한 곳에 접근할 수 없는 것 뿐 아니라
성물도 먹을 수 없는 경우가 무엇인지도 말씀 하신다
나병이나 유출병이 있는 경우 그리고 시체의 부정에 닿았거나 설정한 자
또는 사람을 부정케하는 벌레에 접촉된 자 등은 저녁까지 부정하니
그의 몸을 물로 씻기전에는 성물을 먹지말라 하심 이다
주님은 이러한 성물 규례를 통해 오늘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나)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신 것이며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일까? 생각하면서
모든 성물 중에 가장 거룩한 성물이 될 수 있는
주님의 성찬과 관련하여 이 말씀을 적용하게 된다.
과연 구약의 제사장들이 하나님께 바쳐드리고 먹은 모든 성물들이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완성될 성찬을 기리킨 것이 아니었던가(?)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거룩한 성찬을 분별없이 상대함으로
주님의 상을 경멸하거나 더럽히는 죄를 범치말라 하였는데(고전11:17-34 )
내가 주님의 상에 참여하여 거룩한 성물(성찬)을 먹는 은혜에 참여하기 위해
나 자신을 살피고 구약의 제사장들이 물로 몸을 씻어 부정을 벗고
성물을 먹은 것 같이 내가 주님의 보혈로 내 영혼을 정케하는 과정을 통해
성찬에 참여해야할 것을 오늘의 말씀에 비추어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긴다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상대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오늘 내가 드리는 거룩한 성례 예배에서도 잘 나타낼 수 있어야겠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고전11:27)
주님!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상대하는
영적 분별력으로
주님의 성찬에 참여하며
오늘 예배에서도 나타낼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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