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 레위기*

레위기 22:17-33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헌금

by 朴 海 東 2019. 10. 17.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헌금

레위기 22:17-33


해발 칠백 미터에 위치한 
지리산 고지대 마을에서 이틀을 보내고
오늘 남원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간다

어제는 산 아래 도시로 내려가
후배 목사님이 인도하는 
주일 예배에 참석했는데
오랜만에 내 마음을 집중하는
깊이 있는 예배가 된 것같아 기뻤다

오후 예배에서는 모두 둘러앉은 가운데
나의 선교지 간증과 
질의 응답시간도 가졌는데
주님께서 모든 성도들의 마음을
은혜로 부요하게 해주시고
뜨거운 기도를 함께 드리게 하셨다

남원 지리산 자락의 시골 교회지만
예배당 건물도 동화 속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지어졌으며
특별히 방송시설도 훌륭해서
귀에 빨려들듯이 설교시간 내내
말씀도 잘 전달되는것이  좋았다

특별히 좋았던 것은 아침과 점심
교회 주방에서 끓여내는
뼈다귀 해장국을 두번이나 먹었는데
그 맛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오후 예배 후에는 목사님 가정과 함께
남원  사람들의 애국정신이 깃든
만인의총(만 명 합장 무덤)을 방문했다

임진왜란을 지나 정유재난 때
전라도 곡창지대를 차지하기 위해
공격해 온 왜군 5만 6천명과 맞서서
남원 농민 일만 명이 용감히 싸우다
모두 전사한 것을 추모하는 곳인데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일깨워졌다

어제 저녁 다시 지리산 마을로 올라와
동네 이름이 별 빛 마을인 이곳에서
이 아침 두번 째 묵상글을 올린다

오늘 말씀은 크게 세가지로 정리된다

1. 거룩하신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만한 예물을 드리라

2. 예물로 드릴 에미와 새끼는 
이레  동안 함께 지낼 시간을 주라
3. 에미와 새끼를 같은 날 잡지말라

먼저 하나님께 제물로 드릴 수 없는 
아홉 가지 이상의 흠결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시는데 
눈먼 것, 상한 것, 종기나 습진이 있는것
비루먹은 것 고환이 터진 것 등등  이다.

그렇다면 제물답지 못한 이런 것을
제물이라고 드리는 사람의 심리에는
무엇이  있으며 
또 이것을 우리시대에 드리게 되는 헌금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그것은 인색한 마음이나 
억지로 드리는 헌금이 이런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 인데(고후9:7)
이어지는말씀에서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에 비추어(고후 7b)

예물다운 예물을 드리게 되는 것은
예물(헌금)  이전에 
예물 드리는 자의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한 것을 일깨우게 된다

나는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가?
이러한 믿음은 감사로 표시되고
그 감사는 예물로 드려지는데
어찌보면 매 주일 드리는 나의 헌금은
헌금의 종류나 액수의 다소를 떠나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반영시키는
헌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의 헌금생활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매 주일 예배에 나갈 때 마다
바른 헌금의 자세로 하나님께 향한 
나의 바른 믿음을 표시하여야겠다

이어지는 주제로써
예물로 드리는 동물의 에미나 새끼가
최소 이레를 함께 지내게 한 후
잡아서 드릴  수 있다고 하심이나
에미와 새끼를 같은 날 잡지 말라하심은
말 못하는 동물세계에 까지 미치는
하나님의 지극하신 자비가
이렇게 반영된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만물의 영장으로 지음받은 피조물로써
같은 피조물인 동물들을 사랑하고
사람의 인권이 소중한 것처럼
동물들의 복지도 배려해야함을 마음에 새긴다

주님!
제가  한금을 드릴 때
범사에 
주님의 주권을 인정함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겨내는 은혜를 주시고

또 같은 사람에게나
또 다른 피조물들을 대할 때
주님의 자비를 반영하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