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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레위기*

레위기 24:1-9 기름같은 성령의 역사로 불타오르기

by 朴 海 東 2019. 10. 21.

기름같은 성령의 역사로 불타오르기

레위기 24:1-9


오늘의 말씀은 성막의 성소 안에 있는 
등잔과 떡상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가르쳐주신다.

1. 등잔불 관리 규례 
1) 감람으로 찧어낸 순결한 기름을 사용할 것[24:2a]
2) 계속해서 등잔 불을 켜 둘 것[24:2b]
3) 여호와 앞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정리할 것[24:3]

성소 안을 비추게 하는 금촛대[금등잔]은 
정금 받침대와 기둥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살구 꽃이 핀 형상의 세 가지가 뻗어 올라
일곱 등불을 켜게 하였는데 
히브리인들은 이 것을 "메노라"라고 불렀다. 

금촛대[메노라]와 관련된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이 금촛대의 불은 밤을 밝히기 위하여 
저녁부터 아침까지만 켠 것인가(?) 아니면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24시간 켠 것인가?

내 생각에는 사방과 천정까지 두터운 천으로 가려진
성소 안에는 채광을 위한 창문이 없음으로 
24시간 불을 밝혔다고 생각되는데 
오늘의 말씀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라는
시간을 표기 한 것이 좀 마음에 걸리기도 한다. [24:3]

그러나 저녁부터 아침까지라는 표현은 
창세기 1장 천지창조에서도 나오는 표현처럼
하루 단위 날의 표현으로 사용된 것을 감안할 때
금촛대의 등불은 24시간 꺼트리지 않고 
계속 타오르게 한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참고로 성경은 하루 24시간의 또 다른 표현으로
저녁부터 그 다음 날 저녁까지라는 표현도 쓴다[레23:32]

문제는 이 금촛대의 불을 24시간 끄지 않고 켜야했기에
성스러운 성소 안에 끄으름이나 냄새가 나지 않기 위해
감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만을 사용해야 된다고 하신다.

그렇다면 성소의 휘장 너머 언약궤가 안치된 지성소는
조명을 위하여 어떻게 하였을까
그곳에는 금촛대도 없는 곳인데 
대제사장이 일년 일차 그곳에 들어갔을 때 
그 안에서 어떻게 사역을 감당했는지 궁금하다.

그 지성소 안에 있는 언약궤와 
하나님의 거룩을 수호하는 구룹 천사들의 형상이
모두 정금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써 광채를 발휘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보다는 하나님께서 언약궤 위에 
자신의 영광의 임재를 나타내신 세키나[빛]이 
지성소 안을 밝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되는데
이 임재의 표시가 언약궤에서부터 시작되어
성막 위에 거대한 구름 기둥을 형성하여
이스라엘 12 지파의 진을 덮었다는 점에서 이렇게 추측해보게 된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며 인상깊게 남겨지는 교훈은 
성소 안을 밝힌 금 촛대의 불을 계속 켜기 위하여
감람을 찧어낸 순결 기름을 주유하며 관리해야 했던 
제사장의 임무와 역활인데

이것은 오늘 우리들의 교회가 자체적으로 뿐 아니라 
세상의 빛을 발하기 위하여 불순한 동기가 섞이지 않은 
순결한 기름같은 성령의 역사를 힘입어야 하며 
또 내 영혼의 지성소 안에서도 지속적인 밝음을 유지하기 위하여
기름같은 성령의 역사로 지속적인 불을 켜야할 것을 마음에 새긴다.

주님! 
감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으로 불을 밝힌
저 성소의 금촛대 불빛처럼
순결하신 성령의 충만으로 주유되어 
주님의 성전된 내 영혼을 밝히 비추며
어둔 세상에 빛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