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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19:11-21 유황 불못 지옥에 대한 교훈

by 朴 海 東 2019. 12. 12.

유황 불못 지옥에 대한 교훈

요한계시록 19:11-21


이 얼마나 오랜 기다림 이었던가
하나님 아버지 앞에 충신이요 진실이신 예수님께서 
그동안 자기 백성들을 괴롭힌 이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해  
백마를 타고 오시는데 하늘의 군대가 그 뒤를 따라 진격한다
그런데 이에 저항하는 땅 위의 세력도 만만치 않다
[오늘의 본문은 이미 16:16절에서 나온 
아마겟돈 전쟁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들의 군대들이 모여
그 말 탄자와 그의 군대와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표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가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서 
경배하던 자들을 표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불못에 던져지고.........[19:19-20]

전쟁의 승패는 위의 두 구절에서 축약적으로 보여주는데 
오늘의 묵상에서 가장 관심있게 보게되는것은
사단의 하수인이 되어 땅위의 성도들을 괴롭혔던 
두 짐승 곧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사로 잡혀서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불못에 던지는 것이다 
[참고로 이 두 짐승을 하수인으로 부렸던 사단 마귀는
20:10절에서 두 짐승이 던져진 유황 불못에 던져진다]

이 계시록의 저자 요한은 성령의 감동 가운데 
자신이 보고 듣는 이 계시의 말씀을 기록하면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세상 속의 교회가 핍박을 받으나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격려를 주며
한 편 그리스도와 교회를 대적하는 세력들에 대해
반드시 심판이 있다는 것을 명명백백하게 보여준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특별히 추가하고 싶은 이야기는
천국과 지옥은 반드시 있다는 것을 
요한의 글을 통해서 재삼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19장 전반부에서는 천국에 입성한 성도들이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하는 것을 보여주었다면
19장 후반부는 백마를 타고 오시는 주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특별히 원수들이 쳐 넣어질 곳이 
유황불 붙는 연못이라는 것에서 경각심을 갖게 한다.

단테의 신곡을 근거로 해서 지옥도를 그린 
15세기 화가 보티첼리의 지옥도를 보게 되면
마치 바벨탑을 거꾸로 세워 놓은 것같은 형태에
죄의 중량에 따라 아홉 단계의 지옥도를 그렸는데
이 아홉 단계의 맨 마지막에 
세상에서 악의 화신인 두 짐승과 
그들을 조정했던 마귀가 쳐넣어진 것을 보여준다.

불교에서는 지옥을 죄의 경중에 따라 들어가는
여덟 구역으로 나누고 있으며 
그곳을 염라대왕이 많은 역졸을 거느리고 
다스리는 곳으로 그리고 있는데 
성경에 나오는 무저갱이 무간지옥으로 나오고
유황 불못이 그들의 경전에도
있는 것을 보면 좀 신기한 생각이 든다.

언젠가 본 영화 신과 함께에서 주연으로 나온
차태현이 지옥의 여러 관문들을 통과해 
나오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데 
아무튼 이런 것들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저승 세계에 대한 이미지를 시각화 시켜준다는 의미에서
신자이든 불신자 이든 눈뜨고 사는 이 세상이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 
사람이 자기가 어디에서 영원한 장래를 보내야 할 것인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도 되는 것 같다. 

다시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을 그린
보티첼리의 지옥도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후에 로댕은 동일한 내용을 그리면서 
지옥의 입구가 되는 땅 위에 한 남자를 조각했는데 
사람들이 그 동상의 이름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붙인 것은
오늘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그저 동물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은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미혹을 따라 
이세상에서 동물적인 삶을 살아가겠지만 
그러나 결코 빵으로만 살 수 없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또 그 말씀이 가르쳐주는 
영원한 내세가 있음을 기억하며
장차 내가 어디에서 
나의 영원한 장래를 보낼 것인가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자들이라는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 

짦은 세상살이에서 현세적이며 육욕적인 삶을 따르다가
거지 나사로를 무시하고 내세를 부정하고 살았던 부자처럼 
마귀와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쳐 넣어진 
유황 불못 속에  던져질 수 있다는 것이 
가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곧 닥칠 현실이 되는 것은 
가장 진실하시고 존귀하신 우리 주님이 하신 말씀이며
오늘의 말씀에서 요한을 통해 
다시 한 번 일깨워주시는 진리의 말씀인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