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현실로 만나는 그날을 기다리며
요한계시록 21:1-8
어제 새벽 4시에 일어나
고요한 말씀 묵상의 시간을 갖고
6시 새벽 기도회 후
곧바로 까오슝 핑둥교회 근처
거리 전도에 나섰다
이른 아침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만나게 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침인사와 함께
사영리(네가지 영적원리)가 잘 요약된
전도지를 잘 받아주었다
출근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점점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가지고 간 전도지가 다 사용되어
우리는 길가 식당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했다
다시 교회로 돌아와 내일 있을
설립예배를 앞두고 새 물품을 들이고
교회당 청소와 정리정돈을 했다
점심은 만두로 간단히 때우고
오후에 다시 전도를 나갔다
어제 내린 비가 오늘도 계속 내렸는데
우중에 우산을 쓰고 다니면서
오후에는 이미 안면이 있는 가정들 방문과
아는 이들을 만나 전도했다
어제 전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도시에서 가장 큰 도교 사찰이 있는 곳에서
전도한 것인데 온갖 우상들이 즐비한
사찰을 등뒤로 두고 사찰 앞에서
사람들을 만나 전도하고 기도한 것이었다
나는 이 특별한 장소에서 전도하면서
바울이 우상으로 가득한 아덴에서 전도하다
통분한 마음으로 아레오바고 언덕에 올라
그곳 사람들에게 외친 사도행전 기사가 떠올랐다
왠종일 내리는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어느덧 거리에 어둠이 내리면서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또 다시 식당에 들려 식사하고
하루 사역을 마감했다.
고단했던 어제 사역을 뒤로하고
이아침 생명의 삶 오늘의 말씀을 펼치면서
하늘에서 내려온 새예루살렘
곧 어린 양의 신부처럼 단장 된
교회와 성도들이 받는 위로와 축복을 본다
하나님의 장막이 친히 저들과 함께하고
그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저들과 함께 동거하심으로
구약이 보여주었던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로써
성막과 성전의 의미가 완성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아들 안에서
인자 곧 사람의 아들로 만났던 하나님을
이제 눈과 눈을 마주하여 바라보게 되는
그날의 영광을 요한은 거침없이 보여준다
하나님이 친히 눈물을 닦아주시며
다시 고통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나
사망이나 슬픔도 이별도 없는
그 위로와 축복의 날을
오늘 나의 현실로 미리 끌어당겨 읽으면서
한 없는 위로와 축복을 맛본다
그래 그러나 지금은 아직
고통할 수 있고 눈물 날 수 있으며
아프고 병들 수 있고 슬플 수도 있다
그러나 다 이루었다고 하시는 말씀처럼
이 세상의 마침표가 찍어지고
새 하늘과 새 땅, 새예루살렘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그 위로의 날을 바라보며
나는 지금 여기에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기는 자들에게 약속된
축복의 말씀이 이아침 묵상글을 내리며
마음 깊이 각인 된다
"그러나 이기는 자들은
이런 상속을 받으리니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나의 아들(자녀) 되리라" (21:7)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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