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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요한복음 1:1-13 새생명,새사명[New Life, New Mission]

by 朴 海 東 2020. 1. 1.

새생명, 새사명[ New Life, New Mission]

요한복음 1:1-13


[ New Life, New Light, New Mission]

2020년 새해 첫 날 아침
아직 어두운 시간에 
숲속 기도 동산에 다녀와서
요한복음의 첫 장을 편다.

요한복음의 첫 구절을 읽으면서 
이 세상 우주 만물의 창조를 기록한 
창세기 1장의 태초보다 더 장엄한 선포가 
마치 지축을 울리며 들려오는 소리처럼
내 마음에 큰 울림으로 닿아진다.  

"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1:1]

이 얼마나 장엄한 선포인가........(?)

요한은 처음 갈릴리 바닷가에서 
나사렛 사람 한 청년 예수를 만났을 때 
이상하게 자신의 마음이 
자석에 끌려가는 쇠붙이처럼 이끌려서 
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를 쫓았지만
그가 이렇게 온 우주와 
인간의 중심이 되시는 분인 것은 몰랐다. 

그러나 그의 사랑받는 제자가 되어 
3년 동안 따라다니면서 
그가 전하는 말씀과 
그의 인격에서 엿보이는 신적 품위와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그의 십자가와 부활과
성령으로 명하시고 하늘로 오르셨을 때 

그가 우리 사람들 가운데 내려오신
하나님 곧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온 우주와 인간의 중심이신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의 분부하심을 받들어
그의 양 무리를 먹이고 돌보며
그의 몸 된 교회 사역을 이루어가면서 
이제 나이는 90을 넘어 노령에 이르렀지만 
기독교가 핍박을 받던 그 시절 
성령의 충만한 감동 가운데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사람들에게 
그가 어떤 분이신가를
이 복음서에서 계시의 빛으로 전달하고 있다. 

그가 70여 년 전 
그의 눈으로 목격했던 분이시며
그의 귀로 음성을 들었고
그의 손으로 만지 바 되었던 
바로 그 주님이 어떤 분 이신가를 
마치 서사시의 형태로 전달하는 
요한복음 첫 장, 첫 구절의 말씀만으로도  
2020년 새해 온 세상을 밝히고도 남을
진리의 서광이 환하게 비쳐지고 있다.  

그가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의 중심이 되시는
하나님 곧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의 존재와 기원에서] 태초부터 계셨던 분이며 
유대인들이 알고 있는 
바로 그 유일하신 하나님과 함께 계시던 분이고

[그의 정체성에서] 그 역시 하나님이시라는 선언은
유대인들 뿐 아니라 이방의 세계까지도
아버지와 아들로 함께 계시는 하나님에 대해 
우리의 닫힌 눈을 열어 새로운 계시의 빛을 보게 한다.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나님의 실존을  
우리에게 보이시기 위해서 
우리의 귀로 들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음성을
우리 귀로 듣게 하시기 위해서
그가 사람의 아들로 이 세상에 오셨다가
다시 아버지 보좌 우편으로 돌아가신 후 

이제 또 그의 사도들을 통하여 전달해주시는 
이 요한복음의 말씀들은 
이 세상의 어떤 책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늘 계시의 빛이며 진리의 보고[寶庫]로 받아드린다.

이미 수 없이 읽었고 묵상했던 말씀이지만 
2020년 새해 들어 다시 주시는 이 말씀을
마치 처음 읽는 독자의 심정으로 
다시 또 읽고 깊이 묵상하면서 
이 책의 저자 사도 요한이 
눈으로 본 바요 
귀로 들은 바요 
손으로 만진 바 되었던 바로 그 주님이 
내 안에서도 더 환하게 만나지기를 
새해 아침 마음 깊이 울어나는 소원으로 주님께 올려드린다.

적용하기

오늘의 말씀을 읽어나가면서 
마음에 큰 울림으로 닿아진 또 한 구절의 말씀은
우리에게 생명이 되시며 빛이 되시는 예수님을[1:4]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세례 요한) 이라는 말씀이다.[1:6]

[There was a men 
sent from God 
whose name was John. -1:6-]

(세례)요한은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난 이 목적과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마지막엔 자신의 목까지 참수되어 
자신을 순교의 제물로 내놓고 간 사람이다.[마14:1-12]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성령님께서는 내 안에 속삭여 주시기를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   )이라는 그 괄호 안에 
너의 이름을 넣고
너도 이 세상 사람들에게 
생명이 되시며 빛이 되시는 예수를 증거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아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으로 너의 정체성을 받아드리며 
앞서 간 세례요한처럼 너도 이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때로 나는 무엇 때문에 살고 있나?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야하나? 생각해보는 때가 많이 있다
그 때 마다 나는 보잘 것 없는 한 소시민에 불과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 보는 것 같은 극심한 이념의 대립이 
사람들의 마음을 갈 갈이 찢어놓는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하나 됨을 이루는 “민족 통합”과

또 우리의 후손들에게 더 이상 민족 분단의 대립을 청산하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열리기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을 
내 남은 인생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실천하고 있는데 

그러나 이러한 소원은 소원 그대로 기도로 이어가되 
나로 하여금 이 땅에 존재하게 하는 더 중요한 목표와 이유로써 
세례요한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자기 존재의 이유와 사명처럼
모든 사람에게 생명이요 빛이 되시는 예수님을 알려서
저들도 함께 주님의 생명과 빛을 받은 자들로 살게 하는 것이 
내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주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이며 
내 존재의 이유와 목표가 되게 하여함을 마음 깊이 받아드린다. 

주님!
다시 열어주신 2020년 새해 아침

사망의 골짜기 같고
어두움에 잠긴 이 세상에  
빛이요 생명으로 오신 
주님을 두 팔 벌려 환영하며
다시 한 번,
나의 생명, 
나의 구주되심을 감사드립니다.

나 하나 구원받은 것에서 
멈추지 않게 하시고
복음을 통해 전달되는 
이 생명의 번식을 
끝없이 이어가게 하시며
어둔 세상에 
주님의 빛을 반사하여 비추는 
주님의 좋은 제자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