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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한절묵상 3:16] 요한이 전하는 복음 중의 복음(2)

by 朴 海 東 2020. 1. 9.

[한절묵상 3:16] 요한이 전하는 복음 중의 복음(2)

요한복음 3:9-21


[한절묵상 3:16] 요한이 전하는 복음 중의 복음(2)

요한복음 3:16절은 성경 전체를 요약한 복음중의 복음이다
이 세상에서 단 한 권의 책을 선택하라면 그것은 성경이고
성경 66권중 단 한 권을 선택하라면 요한복음이며
그 가운데 한절을 선택하라면 요한복음3:16절이 될 것이다.

하나님이                           (구원의 주체자)
세상을                              (구원의 대상)
이처럼 사랑하사                 (사랑의 강도)
독생자를 주셨으니              (사랑의 방법)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구원의 조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구원의 목적)

어려서부터 암송하였고 익숙한 구절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생각이나 감동이 없이 지나갔던 말씀인데
언젠가 학창시절 겨울방학 수련회 기간 동안 
식당에 들어가는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이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이 말씀이 담고 있는 깊이가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깨닫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나는 비록 이 말씀이 나에게 너무나 익숙하고 
친숙한 구절이라고 할지라도
꽃에 달라붙어서 꿀을 빠는 꿀벌처럼 이 말씀의 구절에서
꿀을 빨고 싶은 간절함을 가지고 이 구절을 상대하고 있다

그런데 요한은 이 3:16절의 말씀을 기록하기 전에
먼저 3:1-15절에서 
예수님과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충분히 소개하고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하신 마지막 말씀으로써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 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3:15] 말씀을 이어받아

자신의 해설을 이렇게 3:16절로 덧붙이고 있다는 점에서
요한의 깊은 영적 통찰력에 감탄하며 
그가 전해주는 이 말씀으로 인해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따라서 요한이 예수님의 말씀을 이어받아 
자신의 해설로 덧붙이고 있는 
요한복음 3:16절을 깊이 이해하려면

바로 그 앞 절에 소개되고 있는 바
예수님이 인용하여 말씀하신 모세의 놋 뱀 사건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3:14-15]

모세의 놋 뱀 사건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이 
광야의 여정에서 불평불만으로 하나님을 진노케 하여
불 뱀들에게 물려 죽어갈 때에 장대에 놋 뱀을 달아서
그것을 바라보는 자들이 살게 한 사건인데 [민21:4-9]

그림자와 실체의 관계처럼 이 사건은 후일에 
사단이요 마귀인 엣 뱀에게 [계20:2] 물려서 죽어가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자기의 아들을 나무에 매달려 죽게 한 
십자가 사건의 좋은 예표로써 
예수님은 모세의 놋 뱀 사건을 자신에게 적용시키셨다.

요한은 여기서 사람들에게 일시적 생명을 연장해준
모세의 놋 뱀 사건과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비교시킴으로써
모세로 대표되는 유대교를 대체하기 위하여
예수님이 오신 것을 복선으로 깔고 있으며

또한 당시 예수님 앞에 서 있는 니고데모 뿐 아니라 
모든 유대인들에게 그리고 더 나가서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사람들을 향하여 

죄악의 독이 퍼져 죽어가는 인간에게 
해독이 되는 유일한 출구는 
오직 예수님 자신과 
그가 달리신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 외에
달리 다른 길이 없음을 증거 한다.

인간 구원의 방법으로써 모세의 율법을
머리카락처럼 번쇄하게 많은 조항으로 쪼개어
이것을 행함으로 구원을 받으리라고 가르쳐온
그 당시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 가르침을 받아온 유대인들에게 

인간의 행위 구원이 아닌
하나님 편에서 준비한 구원의 방법은
바울의 말을 빌려서 말한다면 
과연 사람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비밀한 것으로써
만세전부터 감취었던 것인데 
이제 예수님이 오심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고전2:9]

따라서 오늘의 묵상 구절로 정한 
요한복음 3:16절에서 전달해주는 계시의 빛은

인간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구원 대상이
예수님이 오심으로 유대인 뿐 아니라 
세상[모든 열방과 민족]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과 

또 인간 구원의 방법으로써 
자기의 독생자를 내어 주심으로 하신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이 이렇게까지
자기 독생자를 내어주시는 목적이
저를 믿는 자들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데 있다는 것에 있으며

마지막으로 이렇게까지 사람이 생각해보지 못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의지와 동기는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Agapasen]에 있음을 생각할 때

이 구절의 말씀은 매우 심플하게 전달되고 있지만 
하나님 사랑의 깊이를 더욱 깨닫기를 사모하며
나의 평생을 두고 더 깊이 묵상해야할 말씀으로써
이 말씀의 깊이에 더욱 들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사모한다.

기도하기

-------[ 말씀에 응답하는 찬양]-------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 다 형용 못하네
저 높고 높은 별을 넘어 이 낮고낮은 땅위에
죄범한 영혼 구하려 그 아들 보내사
화목제로 삼으시고 죄 용서 하셨네

하나님 크신 사낭은 측량 다 못하며
영원히 변치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그크신 하나님의 사랑 다기록할 수 없겠네
하나님의 크신 사랑 그 어찌 다쓸까
저 하늘 높이 쌓아도 채우지 못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