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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요한복음 8:21-30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by 朴 海 東 2020. 2. 3.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요한복음 8:21-30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 3년 중에 마지막 6개월은
유대와 예루살렘 사역에 집중하시는데 
유대인들에게 자신이 아버지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이 땅에 내려온 바로 그 사람 곧 이스라엘이 기다려온 
메시야 -그리스도 되심을 증거하시지만 
이것이 그리 쉽게 그들에게 닿아지지 않아서 
끊임없는 기독논쟁이 전개되는 것을 보여준다. 

예수를 단지 갈릴리  시골뜨기 출신이며
요셉의 아들 정도로 생각하는 유대인들에게
자신과 유대인들을 구별시키는 
대립적 용어를 사용해서까지 
자신이 누구인지 구체적인 정체성을 설명하신다.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8:23]

그리고 또 다시 더 강한 어조로도 말씀하신다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8:24]

이처럼 노골적으로 까놓고 이야기해도
예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유대인들은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면서 
"네가 누구냐? 
자신들도 답답한 마음을 피력하는데 

예수님은 이런 유대인들을 향해 최종적으로 말씀하신다

너희가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 인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것도 말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대로만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8:28]

여기서 인자를 든 후에라는 것은
곧 머지않아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실 것과
부활 승천까지도 포함한 말씀으로 이해하게 되는데
이제 곧 이러한 일련의 구속역사적 사건이 전개되면서 
베일에 가려진 것들이 백일하에 드러날 것을 내다보신다.

자신을 그들이 기다려온 메시야로 받아드리지 못하는
꽉 막힌 유대인들과의 끊임없는 기독논쟁을 펼치면서
예수님은 매우 답답하시기도 하고
때로 살해 위협도 받으면서 
한편 많이 외로우셨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 절에서
그나마 한 줄기 위로의 빛이 보이고 있다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함으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매 많은 유대인들이 믿더라.[8: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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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글을 올리고 
나는 다시 주일예배 인도를 위해 먼길을 떠난다
오늘 전할 한 편의 설교를 위해 지난 한 주간 많이 묵상했고
어제는 한강 변에 나가 기도하면서 최종적으로 
이 설교문을 어떤 구조로 만들어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 확정하였고
집에 돌아와서는  글로 다듬고 프린트까지 했는데 
이렇게 하고서까지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벌써 몇 번째 읽어보면서
최종적으로는 주님께서 하시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믿음으로
나의 무거운 마음을 내려 놓는다. 

설교를 준비하고 다듬으면서 
최종적으로 성도들과 소통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향하여 가졌던 그 고백의 일부를  
다시 한 번 나의 고백으로 이 아침 주님께 올려드린다.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 그가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시도다. (8:29) -아멘-

이런 고백은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구약의 선지자들에게서 보여졌고 
말씀을 전달하는 자들의 최종 권위가 되었으며
마침내 아들을 통해서 완성적으로 고백 되는 것을 보며
나도 오늘 말씀 전달을 위해 강단에 오르는 자로서  
겸비한 마음으로 주님의 고백에 나의 고백을 포개어 올려드린다.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
 그가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시도다. (8:29)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