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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요한복음 8:31-47 예수님의 기독논쟁에서 보게되는 것

by 朴 海 東 2020. 2. 3.

예수님의 기독논쟁에서 보게되는 것

요한복음 8:31-47


요즘 국내적으로나 세계적으로도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어수선하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배꼽에 해당된다는 하북성 우한에서 시작되어 
무섭게 퍼져가는 이 염병 때문인지 사람들 속에 불안 무드가 조성되고 있고
이 염병의 진원지가 되는 중국의 위세도 많이 꺾여져 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지난 해 2월 중국에서 국법으로 공포된 중국의 종교규례는 
모든 가정교회들을 박멸하는 것인데 지금 창궐하고 있는 이 염병이 
결코 우연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한없이 교만을 떠는 중국의 위세를 
하나님께서 이렇게 낮추심으로 이 재앙이 어디로부터인가를 
깊이 생각해보라고 하는 것처럼 보여지기 때문이다. 

며칠 전 유엔 WHO 회장과 중국의 주석 시진핑이 회담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나왔는데 시진핑이 말하기를 
"이 악마를 꼭 잡아 내고야 말겠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과연 이 악마가 누구인지 역설적으로 들리기도 했는데 
고금의 역사를 보면 나라들의 흥망성쇠를 주장하시는 하나님께서 
지금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염병을 통해서
세상 나라들을 향해서도 말씀하고 있다고 받아드려진다. 

나는 어제 예배를 인도하면서 예배의 입례 성시[聖詩]로 
시편 91편을 낭독하였는데 거기에 이렇게 쓰여있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시9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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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기독논쟁에서 보게되는 것

아버지께로부터 보냄을 받아 이 세상에 오셔서 
사망의 그늘에 앉은 땅 갈릴리에서 공생애 대부분을 보내신 예수는
이제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과정이 될 
십자가- 부활 -승천의 장소가 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고
6개월 정도 진행된 이곳에서의 시간들 대부분은
이젠 더 이상 숨기고 말고도 할 것 없이 
자신이 매시야 되심을 공개적으로 선언하시게 되는데 
이로 인해 7장부터는 유대인들과 살벌한 기독논쟁을 이어가시게 된다.

앞선 말씀 [8:21-30]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예수의 말을 듣고
많은 사람이 믿었다고 했는데[8:30]
그러나 그들의 이 믿음은 구원받을 믿음이 아닌 일시적인 믿음이어서 
오늘의 말씀에서는 예수와 그들 사이에 더 격한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어떤 면에서 예수님은 마치 자신의 죽음을 재촉이나 하시는 것처럼
이 기독논쟁의 불을 지피시고 계시는데 오늘의 말씀에서 드러나는 
몇 구절에서 이런 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1.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라[8:31

[이 말에 대해 유대인들은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되 본적이 없는데 어찌 우리를 자유케한다 하느냐 대립한다.
그들은 예수가 영적으로 하는 말인 것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2.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너희는 죄의 종이니] 
아들이 너희를 자유하게 하면 참으로 자유하게 되리라.[8:34-36]

[여기서 예수는 "죄를 범하는 자 마다"라고 하심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자처하는 유대인들조차도 
이방인과 다를바 없는 죄의 굴레에 매인 죄의 종으로 정의하신다]

3. [그러나 너희는 진정한 아브라함의 영적 자손이 아니므로]
지금 진리를 너희에게 말하는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8:39-40]

4.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8:42]

[그리고 이어서 예수의 폭탄선언이 나온다]
5.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그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니라[8:44]

6.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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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말씀에서 예수는 자기에게 일말의 동정심을 가지고 
그의 말을 믿는 것처럼 보였던 사람들에게 조차
그들의 속마음을 다 까놓고 뒤집어 놓는 것 같은 폭탄발언을 하시는데

이는 그들이 육적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우월감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지적하시는 것이며 그들 역시 죄의 종, 마귀의 종인 것을 드러내어 
진정 그들에게 죄의 속박을 풀어주시며 
자유케 하실 수 있는 자신을 받아드리라고 하시는 것을 엿보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예수의 공개적 폭탄선언들은 그들을 크게 화나게 만들어서
이어지는 말씀에서 그들은 예수를 사마리아 사람(사마리아인 사생자)이며 
귀신 들린 자로까지 취급하며 몰아 부치게 되는데 [8:48]
이는 그들이 예수를 바로 알아볼 눈을 갖지 못했고
예수의 말을 바로 알아들을만한 귀를 갖지 못함이니
이것은 이미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예고되었던 것이었다.[이사야 6: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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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마음 깊이 닿아지는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예수님이 자신의 십자가 죽음을 더욱 재촉이나 하듯이 
유대인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폭탄발언들을 거침없이 쏟아내시는 것이다.

왜 이렇게 하셔야 하는가.......(?)
그리고 이렇게 해봐야 유대인들의 미움만 더욱 부채기고 
마침내 죽음으로 몰아가게 될 것인데 꼭 이렇게 하셔야 했는가(?)

그러나 나는 여기서 자신을 이 땅에 보내신 아버지의 뜻을 따라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가 자기에 대해 기록한 것처럼 
보지 못하는 소경들이며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들을 향하여 
격한 기독논쟁 속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예수의 모습을 보면서 
불의하고 거짓된 이 세상에 
진정 진리의 깃발이 꼿혀지게 되기 위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아들, 곧 
지금까지 보냄을 받았던 선지자들의 완성으로 오신 아들의 모습과 
또 앞으로도 그를 따르는 자들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게된다. 

어찌 보면 사악한 이리들 속에 한 마리 양의 모습으로 들어가 
격한 기독논쟁을 펼치시는 (고독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그가 이렇게 바보같은 자리에 자신을 던지심으로
마침내 자신은 죽음의 자리로 내몰리게 되시면서
나같은 죄인이 진리(예수)를 알게 되고 
죄의 종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된 것을 무한 감사드린다 

죄의 종이었던 내가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고
거짓의 아비 마귀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돌이키게 된 이 모든 은혜와 축복들이 
끝없이 거절당하며 배척 당하시고 죽음에 던져지면서까지
진리를 증언하여 주신 주님의 희생에 기초하고 있음을 
이아침 숙연한 감사와 감동으로 받아드리며 그 앞에 무릎 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