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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요한복음 17:20-26 (2)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 !

by 朴 海 東 2020. 3. 6.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 !

요한복음 17:20-26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 ! ]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중보기도는
자신을 위한 기도에서 시작되어 [17:1-8 ]
제자들을 위한 기도로 이어졌고 [17:9-19]
이제는 이 기도의 지평을 넓혀서
오고 오는 모든 세대에 이 세상에 존재할
공교회[성도들]을 위해 드려지고 있습니다[17:20-26]

예수님은 이 지상에 당신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게 되는 교회의 생명력과 
세상이 교회를 바라보고 예수를 인정하는 승패가 
바로 여기 하나 됨의 일치에 있음을 내다 보셨기에
바로 이 중요한 목적을 이루는 것에
기도가 집중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교회의 하나 됨을 그토록 열망하신
예수님의 소원을 생각할 때 오늘 우리 시대 
우리들의 교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구할 문제는 
각 교회 안에서 하나 됨을 이루는 것 뿐 아니라 
개 교회와 교파의 장벽을 뛰어넘어서까지 
하나 됨을 이루는데 있음이 너무나 분명합니다.

적어도 예수를 아버지께로부터 보냄을 받아 
세상에 오신 우리들의 구주요 주님으로 
신앙 고백하는 교회와 성도들이라면

그리고 십자가를 앞에 놓으시고 드리신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중보기도의 내용이
예수 안에서 하나 된 모습을 
세상이 보게 하라고 하심인 것을 안다면 

우리는 여러 다양한 사상적 장벽에 막히지 말고
우리와 저들 사이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예수님 때문에 다양성 가운데서도 하나 됨을 이루어

세상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예수 안에서 
모든 것이 하나로 통일될 수 있음을 보임으로 
예수님이 드리신 기도가 이루어지게 하야할 것을 
이아침 마음 깊은 기도의 소원을 드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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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로 인하여 온 나라가 뒤숭숭해서 그런지
이제 한 달하고 일주일 뒤에 있는 (정확히 38일 뒤)
4. 15총선의 열기가 식어있고 묻혀있는 것 같지만, 
정작 교계 지도자들이 코로나19 만큼이나 염려하는 것은
이번 총선의 결과와 그 여파로 이념의 대립이 
이전보다 더 과격화되고 심각해지리라는 예상 입니다.

그래서 교계에서는 지난 2월 12일(수)부터 4월 15일(수)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7-10시까지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으로써
“말씀과 순명”이라는 주제 표어를 걸고 모이고 있습니다. 

이 모임을 주최하시는 분들은 이 모임의 명분으로써
6가지를 제시했는데 그 중 세 번째와 네 번째를 보면

3. 우리는 예배와 말씀과 기도 속에서 
우리의 마음을 미움과 증오에 내어주지 말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채워가기를 바란다고 되어 있으며

4. “한국 교회 안의 진보와 보수가 
영원한 말씀 안에서 하나 되어
이 나라의 역사와 사회의 흐름을 
주님의 뜻에 따라 이끌어 가야 한다고 믿는다.“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여섯 번째는 교회의 사회적 책무로써 )
6.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진보와 보수 등 사회 전체를 품는 영적 어머니임을 믿고
한국 교회의 공교회성(교회의 하나 됨과 
오는 4.15 총선을 위해 기도한다.”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연합 기도모임은 첫 번째 모임에서부터 파탄이 났는데 
첫 번째 모임의 설교자로 나선 *** 목사님께서 설교 마무리를 
정치 편향적인 내용으로 마무리를 하는 바람에 산통이 깨진 것입니다

물론 이 모임을 관장하시는 분들이 지혜롭게 뒤 수습을 잘해서 
예정되었던 기도회는 그대로 진행되고 있는데 
나는 온라인으로 이 소식을 접하면서 현재 우리 한국 교회 안에
하나 됨을 해치는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이념”의 문제 인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19 역병으로 억지로 중단시키기는 했지만
한기총의 이름으로 주말마다 광화문에서 모이는 반정부 집회나
기타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강단을 이용하여
정치 편향적 설교를 섞는 설교자들을 보면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이루기를 그토록 원하신
예수님의 기도에 정면으로 반하는 모습이라고 여겨집니다.

진보나 보수, 혹은 사회주의나 자유주의 등 등 어느 것 하나
우리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님보다 앞설 수 없으며 
만일 그렇게 교회나 성도들을 몰고 간다면 
이는 우리 하나님보다, 예수님보다 
그리고 주님이 부탁하신 교회의 하나 됨보다 
"이념"을 더 우상시하는 죄가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더불어 "이념"을 앞세울 때에 나타나는 현상은
성도들의 마음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친 비판의식으로 사나워지고 
기도 대신 미운 감정에 압도 된다는 것인데 
이런 현상이야말로 주님이 주신 은혜를 쏟는 것이며
하나 됨을 헤치는 분리의 영이 "이념"을 앞세우는 곳에
얼마나 강하게 역사하는지  넉넉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 교회를 통해 감동 받는 것은 
세상은 서로 물고 뜯고 싸우지만
"저들은 서로 사랑하는도다" 입니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주님께서 사도들의 선교를 통하여
세워지게 될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시면서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남겨주신 그 간구를 마음에 새깁니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17:21]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