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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1:19-33 (2) 사람을 낙심하게 하는 말 조심하기

by 朴 海 東 2020. 3. 24.

낙심케 하는 말 조심하기

신명기 1:19-33


1. 안아주심 [1:31]

오늘의 말씀은 축복의 땅에 들어가게 되는 결정적 순간에 
불신앙과 반역으로 돌아선 이스라엘의 모습과 
모세를 통해 그들을 설득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안타깝게 대조된다
특별히 사랑의 설득 가운데 눈에 들어오는 단어는 
하나님의 "안아주심"이다 [1:31]

광야 여정을 지나가는 매일 매일 앞서가는 첨병처럼 
이스라엘의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의 불기둥과
낮의 구름기둥으로 갈길을 지시하여 주셨으며 [1:33]

사람이 자기 자녀를 품에 안듯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품에 안으시고 
그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1:19] 
마침내 오늘에 이르게 하셨다는 말씀은[1:31]  
"안아주심"의 관점에서 
오늘 하나님께 향한 내 신앙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게 한다.

나의 지나온 과거가 아무리 험악하게 보여도, 
그리고 지금 내가 서 있는 나의 현실이 아무리 힘들게 보여도 
나는 하나님의 품에 안겨서 광야같은 시간들을 건너 왔으며 
지금도 여전히 "안아주심" 가운데 있다는 사실과 
이렇게 " 안아주심" 가운데 
나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믿고 신뢰해야 하겠다.


2. 사람을 낙심하게 하는 말 조심하기.[1:27-28]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쓰라린 교훈으로 
더욱 크게 닿아지는 또 하나의 단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믿음의 눈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미워하심"을 유도한 
정탐 보고자들의 " 낙심케 하는 말"이다.

각 지파에서 뽑힌 12명 정탐요원 가운데 
10 명이 믿음보다 상황을 앞세워
가나안 정복 불가를 이야기한 것 때문에 
백성들을 낙심케 한 이 말은 
하나님께 향한 불신과 절망이 되어
이스라엘 장막을 덮었버렸고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심으로
이곳에서 멸하시려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고 한 것이다.

젖고 꿀이 흐르는 땅으로 상징된 가나안 진입을 앞두고
소풍 날을 앞둔 우리 어린 시절의 기억처럼 
기대와 설렘을 갖지 못하고 
앞서 나가 싸워주시며 
안아주시는 하나님을 
미워하는 하나님으로 대치시킨 정탐보고자들의 말은 
불신의 불씨가 되어 삽시간에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님께 대한 불신과 원망으로 타오르게 하였으니 
사람을 낙심케 하는 말의 불씨 하나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오늘도 묵상의  글을 올리기 전
우리 동네 공원 숲속 기도의  동산으로 나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드리면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민족의 장래를 위해 
가장 시급히 요청되는 것은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고 
희망을 이야기해야함을 깨닫는다 

그러나 오늘도 유트브에 들어가서 보면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앞에 놓고
희망을 이야기하기보다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냄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불안심리를 조장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놀라울 정도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지상파 방송보다
팩트 책크가 되지 않은
유트부에서 쏟아내는 말들을 
더 신뢰하는 쪽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 모든 배후에는 사람들의 마음에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자들의 말이 있는 것을 본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숱한 시련 가운데서도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서 
지금은 우리가 분단의 시련 가운데 있고
우리 안에서도 하나되지 못하여
이념 대립의 고통 가운데 있지만

지금까지 지나온 
이 크고 두려운 광야같은 시대를 지나서
평화와 번영과 통일의 길로 이끌어 주시며
마침내 세상 모든 민족과 열방 가운데 
우리 민족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크신 하나님을 만방에 드러내게 하시며  
세상 나라들 가운데 주 예수의 복음을 
가장 크게 전하는 나라로 삼아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 우리 한국 교회가 이 믿음을 가지고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야 하는데
도리어 분단의 고착과 분열을 조장하며
국민들의 마음에 대립과 미움을 조장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통탄할 일인지 말로 다 할수 없다. 

그러나 이제는 절망케 하는 말들을 그치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우리의 축복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내일은 희망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이 아침 가데스 바데아의 교훈에 비추어 간절히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