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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2:16-25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1]

by 朴 海 東 2020. 3. 27.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신명기 2:16-25


어제 여기 생명의 삶 게시판에 최근에 출판한 책 “이사야”를 광고하면서 
사정상 어제 하루만 신청을 받겠다고 하였는데 
어제 2020년 3월 26일 자정을 30분 남겨놓고 
멀리 강원도 **에 사시는 한 형제님이 신청을 하셨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어제 하루 마지막으로 접수된 문자를 확인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주님이 주시는 감동을 따라 답장 문자를 보냈다. 

책 신청 마감을 30분 남겨놓고
보내주신 문자에 감사하고 감동했습니다.
오늘 오전 중에 보내 드리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 님을 사랑하시는 
우리 주님의 은혜와 축복 가운데 
좋은 날, 행복한 날 의미 있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다 똑같은 문자인데 
왜 내가 문자 한 통에 감사하고 감동했겠는가?
임박한 마감 시한을 앞에 놓고
절박한 마음으로 보낸 그 형제의 마음이
내 안에 크게 닿아졌고 감사했기 때문이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본문 전체를 품어낼 수 있는 한 주제어로써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는 세 가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1. 사람의 죽고 사는 문제는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2. 세상 모든 나라들의 구역과 경계가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3. 한 나라나, 사람을 높이심과 낮추심도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1. 사람의 죽고 사는 문제도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오늘의 말씀 첫 두 구절에 대한 (영문)NIV 버전의 번역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출애굽 1세대에 속했던 군인들 중에 
마지막 병사가 죽었을 때 (비로써) 여호와 하나님께서 
출애굽 2세대를 통해 하시게 될 그 다음의 일을 
모세 자신에게 명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2:16-17]

당시 20세 이상으로 전쟁에 나갈 군사의 수가 정확히
603,550명 이었다고 했는데[민1:46]
출애굽 제1세대 군사 중 603,549명이 죽고 마지막 
603,550번째 병사가 죽게 되는 순간까지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이 맹세하신 대로[민14:28-35]
정확하게 그 마지막 죽음을 지켜보셨다는 점에서 
살 떨리는 경외감을 느끼며 
과연 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조차 
그의 허락이 없이는 안 된다고 하신 말씀이나
너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으니 
두려워 말라는 주님의 말씀이[마10:29-30]
이 마지막 병사의 죽음에서 실감 있게 닿아진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매일 아침 마다
이 전염병의 확진 자 수와 사망자 보도가 나오면서
일말의 두려움이 엄습할 때도 있다. 
간혹 마스크를 사러가서 줄을 서고 기다리면서
기침이 나오거나 몸에 열 증상을 느끼게 되면
혹시 코로나 바이러스가 내 안에 들어왔을까?
염려되는 마음이 앞서기도 하는데 그 때 마다 
시편91:1-7절의 말씀을 상기하면서 두려움을 떨쳐버리곤 한다. 

“이는 저가 너를 
극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라
천만인이 네 좌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시91:3.7]-아멘-

선교지 교회가 있는 중국 ***성 ***시는 
지금도 도시 전체가 봉쇄되어 있는 가운데
그 곳 성도들이 나에게 보내오는 문자를 보면
한 결 같이 시편 91:1-7절을 말씀으로 
이 어려운 때를 이기고 있다고 하는데 
오늘의 말씀 첫 구절에서 주신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출애굽 1세대의 마지막 병사의 죽음을 지켜보시고
그 다음의 일을 명하고 계시는 것을 보면서 
사람의 죽고 사는 것이 하나님께 달린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주님!
오늘도 나의 수명을 연장하여 주시고
새 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땅에 있는 나의 목숨은 나의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사 권을 가지신 주님의 것이며 
나의 이 하루도 나의 것이 아니라
주님께 빌려 쓰고 있는 것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2. 세상 모든 나라들의 구역과 경계가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이제 하나님께서 새로운 세대를 앞세우고
가나안 접경 지역으로 접근하게 하시면서
오늘 모압 변경 아르를 지나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렀을 때 주의 사항을 하달하시는데

(그것은 내가 너희에게 가나안 족을 멸하고
그 땅을 차지하게 하는 것처럼)
내가 암몬 자손들 보다 앞 시대에 살았던
르바임 족속을 멸하고 그 땅을
롯의 자손인 암몬족에게 주셨다고 하는 것이다[2:21]

그리고 그 것은 마치 내가 에서 자손을 위해
세일에 거주한 호리 사람들을 멸하고 에서 자손이 
그 땅에 살게 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신다.[2:22]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꽉 막힌 생각으로
우리만의 하나님이라는 “하나님 독점주의”를 버리고
이스라엘 밖에서도 그의 주권적인 섭리를 따라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이며
이스라엘이 가나안 진입 과정에서 지나게 되는 
에돔 /모압 /에돔을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그들도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자들인 것을 인정하고
우호적이 되라고 하시는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신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보면
세계열강들의 틈바구니 속에 끼어 있는데
북으로는 중국과 러시아에게 연접되어 있고
남으로는 일본과 연계 되어 있어서 
역사적으로도 많은 침탈을 당했거니와 
이러한 시련 속에서도 반만년 역사를 지켜 온 것은
정말 세상 나라들의 운명 성쇠를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해방 후에는 일본이 지나간 자리에
미국과 쏘련이 들어와 한 반도의 허리를 자르고
분단된 나라를 만들어서 
남한과 북한으로 갈라지게 되었는데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조상과 한 뿌리가 되는
에돔/모압/암몬에 대하여 가져야 할 
폭 넒은 형제애를 강조하고 있는 오늘의 말씀은
우리가 한반도에 현존하는 
남북 간 이념적 대립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하여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보여주는데
이스라엘이 에돔/모압/암논에 대해
그들에게 허락된 하나님의 역사 개입을 인정하고
넓은 의미의 우호적 형제애를 가져야 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하시는 것이 아닐까(?)

3. 한 나라나, 사람을 높이심과 낮추심도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오늘의 말씀에서 특별히 눈여겨보게 되는 것은
마지막 구절에 나와 있는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높여주셔서 
천하 만민이 두려워하는 나라가 되게 하시리라는 것이다

“오늘부터 
내가 천하 만민이 너를 무서워하며
너를 두려워하게 하리니 
그들이 네 명성을 듣고 떨며
너로 말미암아 근심하리라.”[2:25]. -아멘-

그리고 이 말씀은 실제가 되고 현실이 되어
이스라엘이 난공불락의 성 여리고를 쳐들어가기 전에
미리 보낸 두 정탐꾼의 보고를 통해서도 확인이 되었는데
두 정탐꾼은 모든 정보들이 모여드는 
기생 라합의 주막에서 수집한 정보를 보면  
이스라엘의 연고로 여리고 사람들의 마음이 두려워하며 
간담이 녹고 정신을 잃을 정도라고 한 것이며[수2:8-11]
이것은 또한 가나안의 다른 일곱 족속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진격하기도 전에 
심리전에서부터 가나안 족들을 압박하시기 위해
이스라엘로 인해 두려워 떨며 근심하게 되도록 만드셨는데,
이는 모두 오늘의 말씀에서 약속하신 그대로 되었다. 

오늘 우리시대 구약의 이스라엘을 대신하는 
신약의 이스라엘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우리들의 교회가 이 세상과 우리 사회에서
어떤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 돌이켜 보게 된다. 

엊그제 인가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에서 
코로나 방역과 관련하여 현 정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발표문 기사를 보았다
그리고 그 글에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신 불신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한국 교회의 처사가 잘못되었다고 비방하며 
심지어 욕설까지 올려 있는 것을 보면서 
왜 우리 한국교회가 이렇게까지 불신을 받으며
이렇게까지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추락되어서 
멸시를 받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오늘의 말씀에 비추어 반성한다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낮추신 것이라고 밖에는
달리 해석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더 이상 교만을 떨지 말고
주님 앞에 납작 엎드러져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한 것을 참회하며
기도해야 할 때인 것을 마음 깊이 받아드린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선언해주신 주님!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하셨지만 

새상과 다를 바 없고
더 교만하며
사악해진 우리의 모습 때문에 
주님의 명예를 실추시킨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여 주소서

우리가 주님이 싫어하신
바로 그 바리새인들이며
사두개인과 제사장들 입니다 

이제 다시 일어나 주님 앞에 
그리고 이 세상과 사회 앞에 
겸비하게 되고 
낮은 자리에서 선을 행함으로
주님께서 다시 높여 주시고 
주님의 명예를 회복시킬 수있는
우리 교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