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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3:1-11 (2) 아르논 골짜기에서 헤르몬 산까지가 주는 교훈

by 朴 海 東 2020. 3. 29.

아르논 골짜기에서 헤르몬 산까지가 주는 교훈

신명기 3:1-11


앞선 말씀[2:26-37]에 나오는 
요단강 동편 아모리 족과의 전투를 묵상하면서 
두 가지 의문과 그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써
깨우쳐 주시는 성령의 조명하심을 기록하였거니와

이제 오늘 주신 말씀에서는 
바산 왕 옥과 치룬 전투를 읽으면서 
마음에 걸리는 세 번째 질문을 해보게 되는데 
그 것은 바산 왕 옥과 그의 백성들을 진멸하면서
유아 곧 어린 아이들까지 모두 진멸하게 한 것이다.[3:6]

1 정복전쟁에서 유아까지 죽이라고 하시는 교훈.[3:3. 6] 
[작은 것이 화근이 되기 전에 악의 싹 자르기]

우리가 헤스본 왕 시흔에게 행한 것과 같이
그 성읍들을 멸망시키되 각 성읍의 남녀와
유아들(Children)을 멸망시켰으니.[3:6b]

이러한 의문은 이제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 
요단강을 건너가 가나안 7 족을 멸할 때도
동일하게 나타나게 되는데 
가나안 정복 전쟁의 실제적 수행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구로 삼으셔서 치루는 이 전쟁을 
이렇게 이끌어 가시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것은 인간적인 생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이 전쟁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도구가 되어
하나님께서 죄악으로 관영한 그땅을 멸하고 게시는 
심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해야 함을 배운다. 

더불어 이것은 또한 오늘 나의 신앙과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인지도 생각해 보게 되는데
그것은 내가 치루는 영적 전투에서
아무리 작게 보이고 소소하게 보이는 것이라도
결코 그냥 넘어가지 말고
악은 그 근원에서부터 제거해야 함을 가르쳐 주시며
쓸데없는 감상적 생각이나 동정심 때문에 
악의 싹을 키울 수 있는 화근을 제거해야 한다고 하심이다.  

바울 사도는 빌립보 교회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너희에게도 그와 같은 싸움이 있으니 
너희가 내 안에서 본 바요 
이제도 내 안에서 듣는 바니라고 하였고[빌1:30]

에베소 교회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당시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로마 군대의 전투 무장을 비유로 들어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하면서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6:10] 하였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주님을 섬겨온 신앙생활 가운데
내가 경험해 온 이 영적 싸움들은 안팎으로 있었으며 
어떤 면에서는 외적으로 침투하는 악의 세력보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육신에 속한 내 마음의 생각을 교묘히 이용하여
엣 사람의 성향을 부추기고 들어온 것들이 
결국은 나를 패배시키고 무너지게 만든 쓰디쓴 경험도 있다. 

천국의 순례자로써 이 땅에서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동안 
때로는 나의 인간적인 동정심이나 혹은 감상적인 생각 때문에 
결국은 나를 무너뜨리게 하는 것들의 유혹을 받을 수 있는데 
오늘의 묵상에서 제기하는 이 질문을 통해 충분한 답변이 되는바
악은 모양이라도 제가하며 작은 것이라도 방심하지 않음에 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갈5:24) -아멘-

2. 바산 왕 옥의 거대한 침상이 주는 교훈. (3:11)
[영적 싸움에서 아무리 큰 세력이라도 두려워 않기]

바산 왕 옥과 치룬 전투에서 
모압의 북단 아르논 골짜기에서부터 
바산의 북단 헤르몬 산까지 정복한 승리의 기록에서 
눈 여겨 보게 되는 구절은 바산 왕 옥의 철 침대 이야기다.

바산 왕 옥은 르바임 족속[거인 족속]의 최후에 남은 왕이었는데
그의 침상의 싸이즈가 4.5미터 X 2미터라고 한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기골이 장대한 왕 이었는지를 가늠하게 해준다. 

그러나 그가 이처럼 장대한 자라도 하나님의 싸움을 수행하는 
이스라엘이 그와 그 아들들과 그 백성들을 
다 쳐서 멸하고 점령했다고 하는 것은[민21:35]
아무리 사람의 눈에 골리앗처럼 크게 보이는 적수라 하여도
하나님과 함께 나가는 싸움에는 결코 적수가 될 수 없으며
반드시 승리할 것을 이 침상 메시지를 통해 가르쳐 주신다.

오늘 묵상의 앞선 주제가 아무리 작고 소소하게 보이는 거라도
방심하지 말고 악의 싹을 잘라야할 것을 가르쳐 주었다면
또 한 가지 영적 싸움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의 눈에 보기에 아무리 크게 보이는 것이라도
결코 두려워할 것이 없으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가르쳐주신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 하시되
이는 힘으로도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 아멘 - [슥4:6b]

적용하기

3. 아르논 골짜기에서 헤르몬 산까지 [3:8-9]

요단강 동편 땅 정복을 기록한 오늘의 말씀은 이 전쟁을 통해
남쪽으로는 모압 변경 아르논 골짜기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는 헤르몬 산에 이르는 지역까지 평정했음을 기록하는데
후에 이 지역은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되기에 이른다. 

그런데 여기서 당시 북쪽 경계선으로 설정된 헤르몬 산이 
북으로는 헷타이트 족[헷족속]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지중해 해안도시 시돈과도 가까운데 
시돈 사람들은 이 산을 시룐이라 부르고
아모리 족속은 스닐이라고 불렀다는 기록을 보면서[3:9] 
이 산이 당시 고대 근동지방 사람들에게 
얼마나 유명한 산이었으면 이렇게 불렀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신약성경에서 이 산 헤르몬은 지도에서 헬몬산으로 불려지며
일 년 사철 산봉우리에는 눈이 녹지 않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이 헬몬 산에서 흘러내리는 눈 녹은 물이 아래로는 
갈릴리 바다로 흘러들어 갈릴리 바다가 맑으면서도
많은 고기들이 서식하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는데 

신약성경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십자가 죽으심을 앞두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시기 전 이 산에 오르시고
이 세상에 오시기 전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형체로써
영광의 형체로 변모하시고 모세와 엘리야로 더불어 
별세를 논하신 것 때문에 “변화산”이라고도 불려진다.[마17:1-8]

오늘의 묵상 후기: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아직 요단강 건너에 있는 가나안 본토에 들어서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요단 강 동편에서도 
땅을 차지하게 하신 이유를 생각해 보게 된다. 

미리 이러한 승리를 맛보게 하시고 
넒은 지역을 차지하게 하심은 
후에 12지파의 땅 분배를 더 좋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이 속에 들어 있으며
미리 가나안 정복의 전초전 형식을 띤 이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군사]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고

한 편 이스라엘 군대가 요단강을 건너 진격해 나갈 때
전쟁에 나가지 않는 노인들과 여인네들과 
미성년 어린 유아들이 모두 이곳에서 전쟁이 끝나기까지
안전하게 대기하도록 하시는 섭리가 있었음을 본다. 

이처럼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며 
우리의 생각하는 것보다 더 깊고 세밀하게 
그리고 더 넘치도록 채우시는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

오늘 2020년 3월 29일 또 다시 주일을 맞으며
지금 코로나 19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하여 
벌써 한 달 이상 교회 공 예배에 나가지 못하고 있지만  
이처럼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처지와 환경 속에서도 
항상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며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가장 좋은 것들을 배려하시는 
우리 하나님의 깊은 섭리가 이 속에도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한다. 

주님!
말씀 속에서 만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는 주님의 실존과 은혜를 
나의 신앙과 삶 속에서도 잘 적용하고 따를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