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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6:10-19 내 삶의 현장에서 기억해야 할 쉐마의 말씀

by 朴 海 東 2020. 4. 17.

     

내 삶의 현장에서 기억해야 할 쉐마의 말씀

신명기 6:10-19


신명기 6장은 율법의 심장과 같은 쉐마를 보여주는데 
이것은 십계명의 제1 ,2, 계명의 요약이 되면서
신명기에 나오는 모든 가르침의 중심축으로써
쉐마의 정신이 신명기 전체에 울려 퍼지고 있다.

앞선 말씀에서는 쉐마의 첫 고백으로써 
들어라 이스라엘아!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한 분이시니(아도나이 에하드)로 시작하고
이 쉐마 교육의 중심이 가정이라고 하였는데[6:1-9]

오늘의 말씀은 이 쉐마의 말씀을 순종[복종]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누리는 조건인 것을 설파한다.

1. 율법[말씀]의 순종이 축복을 누리게 한다.[6:1-1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곳에 이끄사
네가 건설하지 않은 아름다운 성읍
네가 건축하지 않는 집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
네가 심지 아니한 과수 나무들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너를 인도해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섬기며 
그의 이름으로 맹세 할 것이니라.[6:10-13]

40년 기나긴 세월 동안 광야를 지나온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가나안 거주민들이 이룬 아름다운 성읍들 그리고
가나안의 풍부한 물자며
가나안의 풍요와 다산을 숭배하는 종교 문화는
그들의 마음을 빼앗고도 남을 만한 것들 이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나안 7족을 몰아내고
그 땅의 모든 것들을 차지하게 되었을 때 
가장 우려되는 것은 그들이 소유의 만족에 빠져서 
이것들을 얻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잊어버리고 
물질적 풍요에 따른 타락과 탈선으로 갈까 하는 점 이었다

물질적 부요와 번영은 현대 서구 사회가 보여주듯
그리고 근래 우리 사회에서도 보게 되는 것처럼 
영적인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세속주의로 빠지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에서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체결한
언약[십계명]의 서문으로써 
너는 조심하여 (Be careful)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어린 아이가
엄마가 자기 손에 들려준 맛있는 과자 때문에 
엄마보다 맛난 과자에 더 마음을 빼앗기는 것처럼 
하나님보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 같은 원리인데 
모세는 지금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있는 백성들에게
그들이 얻을 물질적 풍요 때문에 
그들에게 이 모든 것을 얻어 누리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결코 “잊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여
또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그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며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라 한다.

여기서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라는 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혹시라도 
가나안 족이 누렸던 이 물질적 풍요를 보고
그들 가나안의 신이 다산과 풍요를 줄 수 있는 
참 능력의 신이 아닐까 의문을 가질 수 있기에

이러한 불순한 마음을 미리 차단하고 예방하며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능력의 신이시니
네 사면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배척하고[6:14]
오직 그의 권위와 능력을 인정하고 
오직 그에게만 충성하는 표시로써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라고 하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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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의 순종이 축복을 누리는 조건이라는 이 말씀은
하나님과 그의 말씀에 대한 순종을
자칫 그가 주신 복을 누리기 위한 조건으로만 
격하시킬 수 있는 우려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하나님께 향한 사랑의 가슴은 없이
다만 물질적 축복을 위한 순종은 참 순종일 수 없고
순종보다 한 격이 낮은 순전한 복종이라고도 할 수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이 누릴 축복과
율법[말씀]에 대한 순종을 조건으로 결부시키신 것은
그만큼 죄적 속성에서 떠날 수 없는 
만물보다 부패한 인간의 깊은 심리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이런 조건을 걸어서라도 자기 백성들이 자기에게서
마음이 떠나지 않기를 바라시는 깊은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주님! 한분만으로 내게 주신 은혜가 넘치고 만족하오니 
꼭 물질적 축복이 아니더라도 주님을 사랑하고 섬김이
내 인생의 행복이고 축복이 되는 길을 가게 하옵소서.


2. 조상들이 맛사에서 시험한 것같이 하지 말라.[6:16]

여기서 맛사는 이스라엘이 출애하여 시내산에 거의 이르러
물이 없는 르비딤에서 장막을 쳤을 때 
백성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며 과연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신가를 시험했던 곳이다[출17:1-7]

그 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상징하는 반석으로써[고전10:4]
호렙산의 한 바위에 서시어 모세를 대면하시며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고 하셨고 그대로 행하여
많은 물이 나오게 되었는데
(여기서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온 것은 
그리스도의 수난 받으심으로 그의 백성 된 우리가 
생수를 얻게 됨을 상징하고 예표함이 아니겠는가?)

그 때 그 시험의 장소 르비딤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고 
그 뜻은 유혹, 시험이라는 뜻이 되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이스라엘의 광야 40년을 재현하시듯 
광야에서 40일을 금식하셨는데 금식이 끝난 후 
그 때 시험하는 자(마귀)가 나와서 
천하만국과 영광을 보여주며 내게 절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시험하였을 때 
오늘의 말씀 곧 모세가 전한 쉐마의 말씀이며
자신이 암송하셨던 신명기에 기록된 말씀으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셨다. [마4:7-10]

주 너희 하나님을 시험치 말고 [6:16]
오직 그에게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6:13]는 이 말씀은 

오늘 이 시대 예수의 제자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나에게 
천 번, 만 번 더 내 마음에 천둥과 번개처럼 부딪혀 닿아지고
나를 정신 차리게 해주는 말씀이 아닐 수 없다.

예수님이 40일 금식하신 후 
육체적으로 가장 취약한 상태에 있을 때 
찾아왔던 저 시험하는 자(마귀)는
오늘 우리 시대 우리[나]에게도 
내가 가장 취약한 상태나 환경에 처했을 때 찾아와
나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가 아닌 세상 나라에
그리고 하나님이 아닌 자신에게 굴복하고
나의 영혼을 팔고 타협하게 하려하지 않겠는가(?)

이스라엘이 맛사에서 물이 없어 곤경에 처했을 때
그 때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신가? 시험하기보다
자신들을 출애굽 시키시고 
목적이 이끄는 약속된 땅으로 인도하고 계시는(ing)
바로 그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해결을 경험할 필요가 있었던 것처럼

오늘 내가 나의 가는 인생길에서 
므리바 곧 맛사[유혹과 시험]의 자리에 처하게 될 때 
이럴 때 일수록 유대 광야 곧 엔게디 황무지에서 
신명기의 말씀으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신 
나의 구주 예수님을 본받아 오직 하나님 중심에 서서 
기록된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승리하여야 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 

주님!
어려울 때 일수록
여기 주님이 계시는가? 의심하기보다
어려울 때 일수록
더욱 주님을 신뢰함으로 
주님께 향한 나의 믿음을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