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11:22-32 축복과 저주의 갈림길에서 나의 선택을 위하여

by 朴 海 東 2020. 4. 30.

축복과 저주의 갈림길에서 나의 선택을 위하여

신명기 11:22-32


모세의 설교로 유명한 신명기 강론에 들어와서
매장 마다 계속 반복되고 있는 말씀의 싸이클을 보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잘 청종하고
그를 사랑하는 표시로 그의 의지와 뜻이 담긴
그의 말씀을 순종하고 그를 섬기며 의지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과 이런 관계가 되어지면 그 밖의 문제들은 
하나님께서 모두 알아서 처리하신다는 것인데 
오늘의 말씀에서도 다시 한 번 이런 흐름을 보게 된다. 

1. 너희의 발바닥으로 밟는 곳이 다 너희 소유가 되어지리라[11:24]
2.너희가 밟는 땅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개입하시어)
너희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게 만들리니
너희를 능히 당할 사람이 없으리라. [11:25]

3.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I am setting before you today a blessing & a cure]
나의 말씀에 대한 선택 여하에 따라 
너희의 복과 저주가 나누어지리라.[11:26]

더불어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가 그 땅의 중심부가 되는
세겜을 가운데 두고 서 있는 두 산 곧 그리심산[855미터]과
에발산[923미터]에서 각각 여섯 지파씩 나누어 서서[신27:11-26]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라는 명을 받게 되는데 [11:27-28]

이곳은 가나안 땅 전체를 잘 바라볼 수 있는 지역이면서 
한 편 두 산 사이의 거리가 좁은 골짜기는 400미터에 불과함으로 
마치 오늘날 성가대가 교창으로 부르는 찬양처럼
서로 바라보면서 축복과 저주를 선포한 것 같으며
축복과 저주가 선포 될 때마다 백성들은 아벤으로 화답한 것같다. 

모세는 이 곳이 길갈 맞은 편 모레 상수리 나무 근처라고 했는데
[성경에 길갈이라는 지명이 많이 있으며 
이곳 길갈은 후에 여호수아가 전투를 준비한 그 길갈은 아니다]

한 편 이곳은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  [창12:6]
첫 제단을 쌓은 곳으로써 역사적 의미를 가진  장소이기도한데
그로부터 500여년 뒤 그의 후손이 되는 이스라엘에게 
그 장소에서 이 의식을 행하게 하신 데에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동안 무수한 세월이 흘러 앞시대의 조상들은 모두 별세했지만 
세초부터 세말까지 영존하시는 동일하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주시겠다고 하신 그 약속을 이렇게 신실하게 지키시고
이제 그 약속의 땅에서 그의 후손들이 영구히 살기를 바라시면서  
이런 의식을 행하게 하신 것으로 받아드린다. 

신명기 27장에서 그리심산과 에발산에 대한 축복과 저주의 의식이 
다시 한 번 더 언급되고 더 구체적으로 지시하시게 되며 (이어지는 )
신명기 28장에서는 그 축복과 저주의 내용이 무엇인지도 가르쳐주신다.
----------------     ----------------    ------------------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신앙생활은 참 쉽고도 어렵다고 여겨진다.
쉽다고 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만 맺어지면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해결해 주신다는 의미이고 

신앙생활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을 매개체로 하여 
나와 바른 관계를 갖기 원하시는데 
내가 말씀에 대한 존중이 없어서 내 맘대로 하고 싶은 것 때문이다 

학창시절에 선교단체를 통하여 신앙훈련을 받을 때
반복적으로 들었던 이야기는 
신앙생활을 내 힘으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말씀과 더불어 역사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을 받을 때 
승리하는 신앙생활이 되며 
하나님의 축복이 따르는 신앙생활이 되리라는 것인데 

문제는 말씀과 더불어 역사하시는 성령의 인도와 
육체의 소욕을 따르고자 하는 옛 자아가 항상 충돌하는 것이다
[여기서 옛 자아라 함은 마귀가 내 육체를 틈타서 역사하는 것이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마음 깊이 새기고 다짐하는 것은
내가 항상 주의 영(성령)을 택하고 말씀을 택하는 쪽으로 
내 마음의 저울추가 기울어지기 위해서 은혜를 받아야 하며
내가 선택의 갈림 길에 섰을 때 
정말 달리 방법이 없고 흔들릴 때는
오늘 주신 말씀처럼 내가 말씀을 선택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원수들을 멸하시고 쫓아내시는 것처럼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결해주신다는 것을 굳게 믿을 것이며

또 한 편 내 앞에 축복과 저주를 셋팅해 놓으시고 
나의 선택을 따라서 
이것들이 좌우되리라고 하시는 이 엄중한 말씀을 기억할 것이다.

결론은 한 가지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살아가는 인생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갈2:20] 
이아침 내게 주시는 교훈으로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