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11:13-21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택으로 다루시는 하나님

by 朴 海 東 2020. 4. 29.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택으로 다루시는 하나님

신명기 11:13-21


아브라함-아석 -야곱으로 이어지는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가축을 데리고 목초지를 따라서 이동해야 하는 유목민이었고
야곱의 후손 70인이 애굽으로 들어가 번성하였을 때는
그들의 강성함을 두려워한 애굽의 이민족 정책에 따라
400년간 종살이를 하면서 자신들의 소유를 가질 수 없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때가 되자 하나님께서 해방자 모세를 보내어 
저들을 출애굽 시키시고 자유민들이 되게 하시며 마침내 
광야여정을 지나 가나안 정복과 정착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유목민에서 종살이 과정을 지나 이제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수준 높은 농경문화의 풍요를 이루며 살 것을 염두에 두면서
그러나 그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받은 땅이라고 하여도 
적절한 시기를 따라 하늘에서 비가 내려주어야
그들이 받은 축복의 땅이 축복이 될 수 있을 터였다,

따라서 백성의 지도자 모세는 이스라엘의 생존과 장래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신정국가로써 그의 통치법령이 되는 
언약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에 달려있음을 너무나 잘 알았기에 
신명기 말씀을 강론하는 내내 잔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을 만큼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또 재차 반복하여 
하나님 사랑- 말씀의 순종과 섬김을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 전반부는 [11:12-17]는 
땅이 소산을 낼 수 있는 축복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으로써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택"으로 강조하고
이어지는 후반부의 말씀은 [11:18-21
철저한 말씀 중심의 삶이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     ---------------     ---------------

성경은 여러 곳에서 비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비와 관련하여 자기 백성들의 영적 상태를 다루고 계심을 보여준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가나안에 들어왔으나
비가 오지 않고 가뭄에 계속되자 
자기를 그 땅으로 들어와 살게 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기보다
당장 자신의 가축 떼가 풀을 뜯을 것이 없는 것 때문에 
목초지를 찾아서 나일강이 있는 애굽으로 내려가게 되고
거기서 아내 사라를 빼앗길 수 있었던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고 다시 믿음을 회복하여 가나안으로 돌아온다.

그는 그 때 하나님께서 이렇게까지 나를 돌보아 주시는데
내가 이런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지 못해서 
목초지를 찾아 애굽으로 왔던 것을 부끄러워하며
비록 실패를 통해서 지만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업그레이드되는 경험을 하였다.

그는 그 때 하늘을 열어 비를 내리시는 것이나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않으시는 것이 모두 
하나님의 손길에 있음을 배웠고 
가나안에서 자신의 생존이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을 배우게 되었다. 

이제 아브라함으로부터 500백여 년이 지난 BC 1450년 경
그의 혈통적 후손이 된 이스라엘이 
바로 그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일을 앞에 놓고 
지도자 모세는 하나님께서 비를 통하여 
저들의 영적 상태를 다루시게 될 것을 전망하면서 
너희는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순종함으로
그가 주시는 은혜와 축복에서 이탈하지 말라 고 당부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들어가 차지할 가나안 땅은 
이미 가나안 일곱 족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다산과 풍요의 신으로 일컬어진 바알을 섬기면서도 잘 살았고
그 바알 신전 문화에서 나오는 죄악으로 얼룩져 있었기 때문인데 
이로써 이스라엘이 받을 유혹은 상당한 것이었고
따라서 그들은 이스라엘을 통한 추방과 진멸의 대상들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죄악에서 출생하는 인간이 선하게 되는 것은
예시당초부터 기대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인간의 생존을 위해 비를 내려주시는 것 같은 일반 은총은
거두지 않으시고 계속 주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에[창8:21-22]
하나님 없이 사는 사람들의 밭에도 농사가 잘 되는 것은
이상하게 볼 일은 아니다.
[물론 북한 같은 나라는 매년 기근이나 홍수 같은 
자연 재해가 나타나는데 이는 김일성일가의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예외적인 심판과 재앙이라고 생각된다]

오늘의 말씀에 대한 적절한 적용으로써 
때를 따라 적절히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주시는 것으로 상징된
물질적이며 현세적인 축복과 관련시켜 생각해보게 되는데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하나님의 백성 되고 자녀 된 성도들의 경우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비를 통한 시험[믿음의 Test]을 받은 것처럼
그리고 지금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고 하는 이스라엘의 번영과 축복이
하나님께서 내려 주시는 이른 비와 늦은 비에 관련 있다고 하심을 볼 때
아직 유아기적 신앙을 벗어나지 못하거나
신앙의 굴곡을 경험하는 성도들에게 오늘의 이 말씀의 적용은
매우 현실적이며 피부적으로 닿아지는 말씀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성경이 보여주는 축복을 보면 
구약시대는 물질적이며 현세적인 것으로 나타나지만
신약에서는 내세적이며 영적, 신령한 은혜로 나타나기 때문에
본문의 적용에 있어서는 지혜롭게 적절한 조화가 필요한 것 같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이른 비와 늦은 비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돌보심과 축복을 받기 위한 조건 만족으로써 보다 
나 같은 죄인을 구속하여 주시고 자녀 삼아주시고
천국의 유업을 얻은 자가 되게 하신 것 뿐 아니라 
들판에 가축들까지도 관심하시며 
먹을 풀까지도 자라게 하시는하나님의 관심과[11:15]
또 이같은 하늘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너희들은
생존 문제를 걱정하지 말고 [마6:32-33]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오늘 내가 내 삶의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가야 할 것이 
무엇이 되어야 할 것인지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긴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부터는 영상 10도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다고 하여 오늘 텃밭에 모종을 심으려고 한다. 
고추, 토마, 가지, 고구마 순 같은 것들을 심으려고 하는데 
주님께서 때를 따라 내려주시는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택으로
그리고 저 들판의 들풀들까지 자라게 하시는 자상하신 손길로
우리 텃 밭에 심게되는 작물들도 잘 자라게 하여 주시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