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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에베소서 *

엡6:1-4 자녀 훈육과 부모 공경[어버이 주일 설교]

by 朴 海 東 2020. 5. 3.

어린이 주일과 어버이 주일에 생각해보는 자녀 훈육과 부모 공경

 

오늘 주일은 어린이주일이자 어버이주일을 함께 나누는 주일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에베소서 6:1-3

자녀들에게 어떻게 부모를 공경하며

부모공경에 따른 축복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부모공경의 이유를 세 가지로 말씀하십니다.

 

I. 자식이 부모에게

 

1. 어떻게 공경할 것인가?

중국어 성경에서는 청[  :ting] 이라고 썼는데

이는 잘 귀담아 듣는 것이 효의 출발이라는 의미 입니다


聽 이라는 한자어가 담고 있는 뜻을 보면

귀 耳(이) 변 속에 王이 들어가고 이로써

귀로 잘 듣는 행위로써 큰 덕을 세우게 됨을 보여줍니다

 

잘 들어야 합니다. 잘 들어줌으로써 부모에 대한 존경표시가 됩니다

무시하면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잘 들음으로써 부모의 뜻을 알아주고 순종할 수 있고 복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부모라는 우산을 통해

자녀가 비를 맞지 않게 보호하시며

또 부모의 입을 통해 자녀에게 말씀하기도 하시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부모의 말을 듣고 순종하게 될 때

한 가지 조건을 거셨는데 그것은 주안에서 라는 조건입니다.

 

그러니까 부모의 말이라도 주님의 뜻과 어긋나는 것이면

그것은 주님께서 그 부모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학생시절 하숙할 때 주인아주머니는 여전도회 회장에

성경도 밤새 읽었다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꿈에 나타난 아버지가 마른 혀를 축 내밀고는

아가 나를 위해 물 한사발 떠놓아 다오 하기에

그 꿈을 잊을 수 없어 소원 풀어 주려고 정한 수를 올렸다가

그 이후로 바른 신앙도 교회생활도 떠나고

후에는 구원파 이단으로 가버린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 향한 참 믿음을 빼앗기 위해 미혹의 영이 역사한 것입니다

그러니 부모의 말을 듣고 순종함도 주안에서라는 토가 붙는 것 입니다

 

이어서 부모공경의 이유와 축복도 말씀하시는데

그 이유는 3가지로 나타내 주셨습니다

1) 이것이 옳으니라 [6:1]

곧 부모 공경은 (신앙을 떠나서, 성경을 떠나서)

자연법으로도 양심으로도 당연한 것이라고 하심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은 공경의 이유와 축복을

함께 담아서 말씀 하시는데 그것은

2) 네가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할 것이며

3) 이 부모공경은 하나님의 약속이 걸린 첫 계명이라는 것입니다

 

십계명은 크게 둘로 나눠지는데 1에서 4계명은 하나님께 대한 것이고

5에서 10계명은 사람에 대한 것인데

그 첫째 5계명이 부모공경에 대한 것이어서 이렇게 말씀 하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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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맞아 떠오르는 청개구리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왜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가?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더 첨부한다면

다른 계명은 회개하고 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부모공경은 한번 돌아가시면 다시 기회가 없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살아 계실 때 그 효를 잘하라함이 이 뜻입니다.

 

II. 부모가 자식에게

 

이제오늘의 말씀에서 크게 두 번째 교훈은

부모가 자식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입니다

 

자기감정이나 기분으로 함부로 대해서 자녀가 노여워 하게되고

기분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부모자녀 사이에 소통이 막히고 탈선하는 대부분 경우는

부모가 자식을 막대하고 함부로 화를 발하며

자녀의 여린 마음을 헤아려서 말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네 감정과 기분대로 하지 말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하라 합니다

곧 주님께서 부모 된 나를 통해 전달하는 말씀으로 하라는 뜻이지요.

 

교양과 훈계 속에는 때로 채벌도 필요한 것을 담고 있는데

이럴 때도 내감정과 기분을 따라 화풀이 식으로가 아니라 매를 대어도

주님께서 나를 통해 하시는 것으로 하라 입니다

사랑이 없는 매는 반발심만 키우기 때문입니다.

 

* 크리스챤 치유상담 센터늬 정태기 목사의 간증을 보면

어린 시절 전남 신안군 증도에서 살았는데 동네 아이들이

욕을 입에 담지 않으면 말이 안되는 그런 동네였다고 합니다

아마 고기 잡이 섬 마을 어른 들의 영향을 받았나 봅니다

그런데 나라가 해방이 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이 섬 마을에 선생님 한 분이 오셨는데

아이들이 쌍욕을 너문 잘하니까 이 것을 고치게 하려고

선생님이 묘안을 내어서 선생표 제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 주일에 노란 색깔 선행표를 10장씩 주고

욕하는 학생이 있으면 그 것을 빼앗게 하였고

그것을 다 빼앗기면 체벌을 받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정태기 선생이 거기레 걸려들어 표를 다 빼앗겨서

선생님에게 맞는 일이 생겼는데 선생님이 울면서 때리더라는 것입니다

그 때 아무렇게나 막 나가는 아이로 자라서 말도 거칠었던 자신이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것을 느꼈고 그 이후로 욕을 그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오늘의 말씀을 마감 합니다

 

어린이 주일을 맞아서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대할 것인지

기분대로 하여 자녀에게 반발심리가 생기지 않게 할 것이며

주님께서 나를 통해 아이를 양육하시는 주의 교양과 훈계로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버이 주일을 맞아서 자녀가 부모에게 어떻게 할 것인가?

꼭 한 가지만이라도 기억되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의 말을 잘 귀담아 잘 들어주라는 것인데

그것은 여기서 효가 시작되기 때문 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