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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32:15-36(2) 하나님께서 작사하신 노래에서 배우는 것[3]

by 朴 海 東 2020. 6. 18.

하나님께서 작사하신 노래에서 배우는 것[3]

신명기 32:15-36

[하나님이 지으신 노래 쉽게 풀어 감상하기]

신명기 32장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미래사에 대한 노래는 
시내산 언약을  모압 언약으로 재조명하고 해석하여 주신 후  
이러한 언약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언약을 파기하며 
곁길로 나갈 이스라엘의 장래사를 내다보시며 지으신 노래로 
모세를 통하여 그 날 가르치게 하시고 배우게 하신 노래이다.

요단강변 모압 평지에서 가르쳐진 이 노래는 
성문화된 율법 외에 노래로 부르는 또 하나의 율법[토라]가 되어
이스라엘 사람들의 입에서 불러지게 함으로써 
물가에 내놓은 아이와 같은 이스라엘에 대하여 
마음이 놓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담고 있으며 
이러한 우려는 후에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현실되는 것을 본다.

I.
이 노래의 첫 소절[단락]은 이스라엘 이라는 국가 탄생으로부터
가나안 정복과 정착에서 하나님의 온갖 은혜와 사랑을 받게되는
이스라엘의 축복을 노래하고 있는데 
이는 아브라함의 후손 그들이 세상 나라들 가운데 선택된 
유일한 하나님의 기업이 된 백성들이 되었기 때문이었다.[32:8-14]

II.
이제 오늘의 말씀에 담고 있는 이 노래의 두 번째 소절은 
이렇게 이스라엘이 받은 축복의 절정에서 슬프게도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을 축복으로 알지 못하고 축복에 겨워서
자신들의 더 큰 만족을 채우기 위해 육적인 만족을 추구하며 
자극적인 이방의 신들을 찾아가 귀신에게 제사하고 숭배하는 
우상 문화에 빠져드는 것으로 나타난다. [32:15-17]

이러한 배은망덕은 하나님의 질투를 일으키고 
하나님 편에서도 이왕에 이스라엘을 향하여 타올랐던 사랑이
보복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 보복의 방법은 

1) 그의 자비로우신 얼굴을 숨기시는 것으로[32:20]
2)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어
이스라엘도 똑같이 시기와 분함을 경험하게 하시는 것으로[32:21]

3) 마치 분노의 불길이 스올 깊은 곳까지 태우는 것처럼
재앙으로 그들을 멸하시며[32:22-25]
4) 그들을 열방 중에 흩어 기억에서 잊혀지게 하리라 하신다[32:26]

III.
이 노래의 세번 째 소절[단락]은 이처럼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향한 
사랑의 복수를 퍼부은 하나님 편에서
마음이 편치 않으시며 흔들리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자기 백성을 심판하기 위해 도구로 사용한 이방 나라들이 
마치 자신들의 힘이 강해서 그렇게 정복한 것처럼 오판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허락을 벗어나 너무 심하게 진멸하도록까지 한 것이다

하나님 편에서 보면 배신 당한 사랑의 불길이 복수로 변하여
자기 백성을 일시로 파시며 내어주신 것이어서
이방이 하나가 천을 쫓으며 둘이 만을 도망가게 할 수 있었는데 
이것은 이방이 더 의로워서도 아니다. 
사실 그들이 만들어내고 이스라엘을 유혹한 죄악의 문화는 
소돔의 포도나무로 상징이 되는 것처럼 독이 든 포도로써
그들이 먹고 마시며 취하여 멸망당할 것이었다. [32:32-35]

이러한 심판 예고는 후에 주전 8-9세기 선지자들도 똑같이 말하는데
후에 이스라엘을 정복케 되는 앗수르나 바벨론 같은 나라들에 대해 
그대로 성취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모세의 시대로부터 주전 8-9세기 선지자들의 시대까지 
무려 천 년 이상의 시차를 두고서도 
마치 어제의 이야기를 오늘 똑같이 하게 되는 것처럼 
같은 예언의 말씀이 나오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 유여[有餘]하신 것과 [말2:15] 
시대를 뛰어넘어 한 영으로 동일하게 말씀하시는 것을 본다

이 이 노래의 세번 째 소절[단락]에서 보여주는
하나님의 자기 백성에 대한 심판과 이방에 대한 심판이
질적으로 전혀 다른 것을 보여주는데 
자기 백성을 향한 심판은 일시적이며 심판 중에서도 긍휼이 있으나
이방에 대한 심판은 영구적이여 아주 진멸적인 것을 보게 된다.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은 이 노래에 담긴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참으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고 
그 종들을 불쌍히 여기시리니
곧 그들의 무력함과 갇힌 자나 놓인 자가 없음을 보시는 때에로다[32:36]
[여기서 갇힌 자나 놓인 자라는 것은 온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스라엘이 이처럼 희소하게 되고 쇠약하게 되었을 때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하나님의 마음이 아프시며  
불쌍히 여기시고 남은 자들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하심인데 
사실 구약이 보여주는 구속사의 종결은 남은 자의 구원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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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마음 깊이 닿아지는 교훈은 

1. 주님께서 내려주시는 가장 큰 복중의 하나로 일상의 평안:

모든 것이 편안하고 평범하게 돌아가는 일상을 살아갈 때
고루하고 지루하게 생각하여 이벤트성의 삶을 추구하거나 
자극적인 것을 찾지 말아야 함을 배우게 되는데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일상의 평안과 편안함을 
복으로 알지 못하여 자신들에게 만족을 주는 것을 찾다가
귀신들에게 제사하는 귀신숭배에까지 빠져든 것을 본다.
오늘의 묵상 에세이에서도 일상의 복을 복으로 알라고 했는데
주님의 평안이 내 삶에 안정과 편안함을 줄 때
주님을 더 잘 예배해고 섬길 수 있도록  
이 모든 것이 주님께로 부터 나에게 와지고 있는 
현재 진행형 평안이며 편안이고 축복인 것을 알아야 겠다. 

2. 심판 중에서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사랑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 깊은 울림으로 닿아지는 것은
언약의 파기하고 배은망덕한 자기 백성들에 대해 
얼굴을 숨기시며 이방을 내세워 
그들을 시기나게 하고 그들을 심판하시기도 하시지만 
이 것은 본심이 아니시고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엔 
결코 변함이 없음을 나타내주신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은 내가 지금 어떤 죄악 가운데 방황하며
어떤 구렁텅이에 빠져있을지라도 
예수님이 들려주신 집을 떠난 탕자의 이야기로써
저 유명한 "아버지의 사랑"에서 보게 되는 것처럼
자신의 비참한 처지가 어떤 의미인가를 이해하고 
다시 일어나며  아버지 품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는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마음 깊이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