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나가는 스블론 지파에서 배우는 것
신명기 33:18-29
오늘은 일년 중 하루 해가 가장 높이 올라가며
가장 낮이 긴 하지 이면서
코로나 시국에서 다시 맞이하는 주일 아침
먼저 찬양으로 주님께 나아간다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아직 맺혀 있을 그 때에
귀에 은은히 소리 들리니 주 음성 분명하다
주 나와 동행을 하면서 나를 친구 삼으셨네
우리 서로 받은 그 기쁨을 알 사람이 없도다[찬442]
오늘의 말씀을 펴고 연속되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축복을 읽는다
한글로 읽어보고
또 더 깊은 뜻이 닿아지게
영어로도 읽어보며
12 지파가 분배 받은
땅의 위치도 지도로 확인하면서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을 사모한다
앞선 말씀에서 르우벤, 유다, 레위
베냐민, 요셉에 대해 언급했으니
이제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축복 선언이다
6.7. 스블론과 잇사갈 (33:18-19)
야곱은 스블론에 대해 해변에 거주하며
경계가 시돈까지 이른다 하였고
잇사갈에 대해서는
양우리 사이의 건장한 나귀이며
압제 아래서 섬긴다 하였는데
모세는 서로 붙어 있는 이 지파에 대해
스블론은 밖으로 나감을 [in your going out]
잇사갈은 장막에 있음을 [in your tents]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하신다.[33:18]
이 두 지파가 각각이 가진 특성을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써
스블론은 바다를 통해
밖으로 나가는 진취성을 말했다면
잇사갈은 내부 지향적으로
내실을 기하는 특성을 드러낸 것으로
그 축복의 내용은 공히 같은 것으로 말한다
이 구절의 말씀을 읽으면서
주의 종들 가운데서도 외향적 은사로
스블론처럼 바다 밖 선교지로 가서
사역의 열매를 맺는 분들도 있고
잇사갈처럼 내향적 은사로 주님의 교회에서
목양일념으로 섬기는 분들도 있는데
주님 앞에서는 모두 동일한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된다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나는 잇사갈보다 스블론쪽 기질로써
국내 목회보다 해외선교 은사가 있음을 뒤늦게 발견했고
국내 목회에서 10년, 지금 해외 선교에서 20년을 보내고 있다
때로는 주님 앞에 내 사역의 열매가 어떠한지
그리고 나는 교회 목회 하시는 분들보다
화려하지 못하고 실패한 사역은 아닌지
회의적인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오늘 주신 말씀에서
외향적인 스블론이나 내향적인 잇사갈에게
동일한 축복의 괄호( ) 묶음 안에 두시는
주님의 말씀을 받으면서 목회나 선교는 모두
주님께서 하시는 것임으로 결코 실패는 없는 것이니
겉으로 드러난 외양으로만 평가하지 않아야 함을 배운다.
더블어 바다로 나가는 스블론에 대한 축복에서
지형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스블론이 바다와 직접적으로 연접되어 있지 않고
오히려 지도에서 보면 아셀 지파가 연접되어 있는 것이다
이상하게도 야곱의 축복에 의하면
바닷가의 아셀이 풍성한 농산물로 왕의 수라상을 차리고
바다와 연접하지 않은 스블론이
해상 무역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난해한 부분이다.
그런데 지도를 놓고 자세히 보면
스블론은 자신들과 국경선을 이루는
아셀지파의 남부 경계선과
므낫세 반지파 북부 경계선 사이에 흐르는
강을 이용하여 바다로 진출하게 됨을 본다
그러니까 강줄기를 이용하여
지중해 바다로 나가는 해상로를 개척한
스블론의 개척 정신을 엿보게 되는데
이런 지형적 특성을 나도 본적이 있다
이전 젊은시절에 무역선을 타고
미국 서부에 가서 쌀이나 밀을 실어오는데
미국 서부의 북부 도시들인
포틀랜드나 롱비우 같은 도시들이
콜롬비아 강줄기를 이용하여 내륙에서
농산물들을 실어 나르는 것을 보았다
스블론이 해변가가 아니면서도
해상 무역으로 진출하는 것이 바로 이런 원리이며
아마 갈멜산 아래 기손 강 줄기를 이용하여
지중해 바다로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 스블론과 잇사갈과 납달리는
갈릴리 바다 서편 도시들로
샤론 평야를 지나 므깃도를 끼고 있어서
고대 근동지방의 역사를 지나면서
항상 국제 전쟁의 발발 지역이 되고
가장 많은 피해를 입게 되는 곳이 되는데
훗날 예수님 시대에는 갈릴리로 편재되어
가난하고 쓸모없는 사람들의 도시로써
사망의 그늘에 앉은 도시로 명명되지만
이곳에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한 줄기 빛이 비쳐지면서
자기 백성의 진정한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활동 무대가 되기도 한다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었도다 (마 4:14-16)
이제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주님께서 스블론에게 주신
은혜와 은사를 활용해 바다로 진출함같이
나에게 주신 은혜와 은사를 따라
이방 선교지에 여러 교회들을 세우게 하시고
이방의 사람들을 친구로 가지게 하시며
여기에 관련되어 살아가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더욱 큰 기쁨으로 주님을 섬길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
주님!
내게 입혀주신
스블론의 위상으로
내게 맡겨주신
사역의 의미를 가지며
기쁨과 감사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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