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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시편 129:1-8(2) 고난의 민족 이야기

by 朴 海 東 2020. 6. 25.

고난의 민족 이야기

시편 129:1-8(2)

 

오늘 2020년 6월 25일은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났던 전쟁발발 70년을 맞는 날이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의 기쁨도 잠시
우리 조국 대한민죽은 또 다시 한 번 고난의 격랑에 빠지고 
이 고통은 1953년 7월 휴전까지 3년 간 이어졌다. 

2차 대전 당시 유럽 전역에 쏟아졌던 포탄보다 더 많은 포탄이
이기간 동안 아름다운 우리 조국 금수강산에 떨어졌다고 하니
우리 한반도는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세계의 전쟁터가된 셈이다. 

이 때 36년 동안 우리를 압제혔던 일본이 2차 대전에서 패전한 후 
이 한국전쟁을 호재로 삼아 미군의 군수물자를 제조하고 공급하는 
특수를 통하여 기사회생하며 경제 회복의 발판을 삼게 되고
우리 한반도는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그어졌던 위도 38도 선이 
그 후로는 다시 휴전선으로 대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는 남북 화해와 평화 통일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화해를 중재하며 공을 들였지만 
북미 회담이 잘 될 것 같다가도 다시 실패로 돌아가면서 꼬이고 말았다.  
최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하다 적으로 돌아선 
볼턴의 회고록에 의하면 매파인 볼턴이 일본 아베와 뜻을 같이 하여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종전선언과 평화선언을 반대해온 것이 드러났는데  
끝없이 우리 한반도 정세를 이용해 먹으려는 속내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문제는 왜 하나님께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이처럼 분단 70년이 지나도록
내버려 두시며 아직도 민족 분규의 고통을 갖고 살게 하시는지 궁금하다 
함석헌 선생은 그의 책 " 뜻으로 읽는 한국역사"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계획하신 고난이 있고 그 고난에는 뜻이 있다하며
500 페이지가 넘는 책에서 이 고난의 의미를 풀어가고 있는데 참고할 만하다.

오늘의 시편 129편에 대하여 이야기 하기 전, 먼저 우리역사를 이야기 한 것은
세계 인류사에서 이스라엘이 당한 고통과 그 고통에서 살아남은 이야기가 
오늘 우리 조국 대한민국과 비슷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오늘이 한국 전쟁 발발 70 주년이 되는 2020년 6월 25일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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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편 129편의 저자는 누구인지 알 수 없으나 
그 저작 년대는 바벨론 포로 후기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시인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그 것은 그들이 어려서부터 
여려번 고난을 받아온 역사로 언급하고 있으며 
그들이 받은 고난의 참상이란 
마치 밭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었도다고 하는데[129:4] 
이는 아마 그들이 포로 생활중에 압제자들로부터 
등에 채찍을 맞아가며 일함으로 
그 째찍에 움푹 패인 상처들을 표헌하는 상징적 비유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으로 그들은 아주 망하거나 없어지지 아니하였고
오히려 그들을 압제하였던 나라들이 수치를 당하여 물러가게 되었는데
이는 여호와께서 의로의사 악인들의 줄을 끊으심이었고[129:4] 
악인들이 일시 주의 백성들을 괴롭히고 득세했던 것은 오래가지 못했고
마치 지붕 위의 풀이 금방 시듬같이 사라지는 것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여기서 시인이 악인들의 일시적 형통을 지붕 위에서 자란 풀로 비유함은
당시 이스라엘의 가택 구조에서 지붕은 방수를 위하여 진흙을 발랐는데 
그 진흙에서 일시 자라다 말라버리는 풀과같은 것으로 비유한 것이다.

이 시편 129편의 저자가 이 시를 통하여 말하고 싶은 것은
이스라엘의 고난은 우연히 닥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고난이며 
이 고난에는 뜻이 있었고
이 고난의 일시적 가해자가 되었던 나라들은 모두 망하고 
이 고난을 통과한 시온(이스라엘/하나님의 백성/교회)는 반드시 
다시 일어나 소생하고 재기한다는 것을 이 시에 담고 있음으로 해석케 된다

적용하기

이제 오늘의 시편 129편을 내리면서 
그리고 오늘 이 땅에서 일어났던 6.25전쟁 발발 70년을 맞으면서
우리 민족을 향한 우리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보며
시편 129편 시인의 신앙고백이 
이 땅 우리 민족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기를 기도하게 된다. 

성경이 보여주는 우리 하나님의 세계 경영의 보편적 원리는
땅에 있는 자기 백성[구약-이스라엘 신약-교회]을 중심으로
세상 역사를 편재하시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런 의미에서 인구밀도상 가장 많은 교회가 있고 
성도들이 살고 있는 여기 한반도 대한민국을 향한 
우리 하나님의 깊으신 섭리와 뜻이 우리 역사 속에 반영되고 있음을 본다
 
왜 우리 민족에게는 다른 민족과 달리 이토록 많은 고난이 있는 것일까?
일제 36년간 압제 당하며 그토록 바랬던 해방이었는데 
그 해방이 도리어 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 놓는 기회로 작용하고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우리의 영토가 분활되었으며
남북으로 갈라진 것 때문에 발생하는 우리 안에서의 이념 대립과 
또 남복의 대립이 주는 갈등과 고통은 언제까지 갈 것인가 
우리에게 평화와 통일의 그날은 정녕 요원한 것인가..........(?)

압록강 두만강을 따라 차를 달리면서 보면
모든 강변 마을마다 김일성 주체사상 탑이 세워져 있고
그 앞에 절하는 북한 인민들의 우상숭배를 보면서 
왜 하나님께서 70년이 지나도록까지 이대로 두시는 것인가 의문이다

동양의 예루살렘으로 불렸던 평양과 북한의 도시와 농촌에 
그토록 많았던 교회들이 모두 헐려지고 
김일성 우상이 하나님을 이긴것처럼 보이는 저 북한의 행태를 보면서
하나님! 언제까지 이 모양 이대로 이렇게 두시렵니까.........(?) 
통탄한 마음을 기도로 토로하는 나의 마음 속에 
주님께서는 다시 한 번 오늘의 시편 129편으로 답변을 주신다 

김일성 우상화가 이긴 것처럼 보이는 북한의 체제는 반드시 무너질 것이며
그 때와 시기를 단축하고 앞당기는 것은 
오늘 여기 우리 한국 교회들의 자세에 달렸음을 본다.
하나님께서 북한을 열어주셔서 
그동안 헐벗음과 굶주림으로 고통한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를 주실 때 
우리는 그들을 용납하고 포용하며 한 민족으로 얼싸안을 준비가 되어있는가?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었을 때
우리 한국 교회는 도둑처럼 갑자기 온 해방의 선물을 받아드리는데 실패하였다
일제 36년을 지나는 동안 신사참배에 반대하고 살아남은 분들과
일제 치하에서 굴욕적으로 교회를 지킨 분들 사이에 큰 싸움이 일어나
오늘 한국교회 분란의 시초가 되었다.
일제 치하의 압제에서 신앙을 지킬 수 있었던 분들은 
이것이 자신들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인정하는게 필요했고
신앙을 지키지 못하고 타협했던 분들은 그래도 살려주신 하나님 앞에 
신사참배를 회개했어야 하는데 자신들이 매도되는 것에 반발하여
싸움질로 일관하였으니 나라가 6.25 전쟁으로 이어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아직 우리에게는 고난이 더 필요한 것인가?
그간 우리 역사에 있었던 고난 곧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허락하신
고난의 진정한 의미를 바로 안다면 
우리는 좀 더 낮아지며 겸비해진 마음으로 
우리 민족의 죄를 우리 교회들이 바로 서지 못한 죄로 삼고 
이제라도 나라와 민족의 하나됨을 위하여 화해의 선구자들이 되고
평화로 나가가는 길을 위해 희생의 제물들이 되어야 함을 
오늘 2020년 6월 25일 한국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는 이 아침 
마음 깊이 새기는 교훈으로 받아 드린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이용해 찝쩍 거리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이 남한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취하려는 이 와중에
이제 우리가 외세에 휘둘리지 않는 진정한 독립국가가 되며 
우리 애국가의 가사처럼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가 되기 위해
오늘 이 땅 우리들의 교회가 할 역활이 있음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며 
그날이 오기까지 주님 앞에 중단없는 기도를 드릴 수있기를 마음에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