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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로마서 3:21-31(2) 이신칭의 구원의 근거가 되는 "하나님의 의"

by 朴 海 東 2020. 7. 28.

로마서 3:21-31

 

북한의 신의주를 마주보고 있는 중국 단동에서 
북한에서 나온 한 무역원을 만나 성경 공부를 하게 되었을 때
나는 요한 복음을 한 장 한 장 펼쳐가면서 
중요한 구절들을 소개하며 설명해 주었는데 
성경을 처음으로 접해본다는 그는 
내가 소개하는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이 
얼마나 좋았는지 이 말씀들을 다시 놓치거나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해당 페이지를 접어놓기도 하고
표시도 하였는데 어두웠던 그의 얼굴이 
점차 생기로 가득 차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늘의 말씀 로마서 3:21-31절을 대하는 나의 마음이 그러하다.
가정법으로 하는 말이지만 만일 내가 북한 사람들처럼 
성경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오늘의 말씀 한 장을 통 채로 찢어서라도 갖고 싶을 만큼 
어느 한 구절,  하나라도 그냥 지나치거나 놓칠 수 없는 
보석 같은 말씀으로 나에게 깊이 깊이 닿아진다. 

그래서 성경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고 진리의 보고 이다. 
세상의 그 어떤 책에서 인간의 가장 근원적 문제인
죄와 심판의 문제를 넘어서게 하고
광명한 빛 가운데로 나가게 하는 진리를 얻을 수 있겠는가

앞선 로마서 1-3장 중반까지는 
마치 폭풍 속에서 내려치는 번개와 벼락처럼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죄악상에 대한 정죄와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는데 
이신칭의를 선포하는 3:21절로 들어서면서 부터는 
간 밤에 폭풍우가 물러간 아침 하늘 가에 쌍무지개가 뜨고 
찬란한 광선이 내려 쪼임 같은 평화의 말씀으로 이어지고 
이 은혜의 말씀들이 어둠에 속한 것들을 빛으로 반전 시킨다.

------[뜻으로 풀어 읽는 오늘의 말씀 - 이신칭의의 축복 ]------

1. 이제는 율법 외에 나타난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다 [3:21]
2. 이것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차별 없는) "하나님의 의" 인데 [3:22]

3.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자가 되게하시는 것이다  [3:24]

4.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화목제물로 삼으셨다.[3:25]

6.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화목제물로 세우신 것은 
그의 의(아들을 내어주실만큼 선하시고 착하신 그의 의)를 나타내신 것이고 
이 "하나님의 의"를 받아 드려서 
그의 아들 예수를 믿는 자들도 의롭다 하시기 위해서라고 하신다.  [3:26]

7.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에 있겠는가?
무슨 법으로도 행위로도 아니고 
오직 믿음의 법으로만 자랑할 수 있다고 하신다. [3:27-28]

8. 하나님은 유대인 뿐 아니라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어
할례자나 무할례자 모두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이신칭의"로 만민을 구원하시는 법칙으로 세우셨다..[3:29-30]

9. 이로써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굳게 세우게 되는데 [3:31]
이제부터는 율법을 지키는 행위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이신칭의 받은 자의 감사에서 나오는 순종이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며 완성해 나가기 때문이다.

적용하기

누구보다 더 율법에 열심이었던 바울은 
그 무엇으로도 자신의 의로움을 확신할 수 없었지만  
율법의 완성과 마침이 되시는 예수를 만나고 
오직 예수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이신칭의"의 도리를 깨닫았을 때 
이것은 그에게 천지개벽할 사건이 되었고 
그의 남은 생애에서 이 도를 전하는 것에 목숨을 걸게 된다.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강조되고 있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죄에 빠진 인간을 위해 행하신 놀라운 일을
“하나님의 의”로 표현하고 있다.

이 “하나님의 의”는  자신의 공의가 손상 받지 않으면서 
인간을 구속할 수 있기 위해 
자기 아들을 화목제물로 내어 놓으신 하나님의 선하심이다.

이교도의 신들은 인간이 신의 노여움을 달래기 위해 
인간 편에서 화목제물을 준비하는데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친히 화목제물을 준비하셨으니
이는 구약에서 드린 동물의 제사들과 비교할 수 없는 
완전하며 영원한 화목제물로써 자기 아들을 희생하심이다.  

이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선하심[하나님의 의]를 
믿음으로 받아 드리는 자들을 의롭다고 칭해 주시는 "이신칭의"는
다른 종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독교의 위대한 구원의 도리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과 승천 사건 이후 
이 세상에 오신 보혜사 성령께서는 이 놀라운 구속의 진리로써
"이신칭의"를 구원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적용시킬 수 있도록
바울의 펜 끝을 통해 기록하게 하셨고 땅끝까지 전하게 하셨다

율법의 행위 구원에 의존했던 구약의 탈[프레임]을 벗어나서 
하나님께서 "인간의 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믿어 구원받으라고 하시는 이 "이신칭의"는 
인간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는 구원의 도리로써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선물이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비쳐온 빛으로 출구를 찾게 되는 것처럼
하나님 편에서 준비하신 "이신칭의"의 은혜로 
구원의 출구를 찾게 하신 이 놀라운 로마서 3장의 말씀을
보화처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마음 깊이 새긴다.

더불어 지은 죄가 크고 많아서 자주 마음이 무거워지며
때로는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서는 것이 두렵기도 한 나에게 
이 "이신칭의"는 나의 구원을 위한 안전 보장과 호심경이 되는데
이는 이 구원의 출처나 근거가 나에게 있지 않고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 가운데 불러주신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