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의 탄식 기도가 만들어내는 은혜
로마서 8:26-30
대한민국 전체가 수해로 고통을 받는 가운데
특별히 남녘 섬진강 유역의 피해가 극심하다
이런 가운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오늘 제주도로 접근하는 태풍 "장미"가
남해안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가기 까지
또 다시 많은 비를 쏟을 것이라고 한다.
이번 홍수 피해로 집이 물에 잠겨서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 이재민들이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면서 절로 기도가 나온다
주님!
이 땅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고쳐주시며
이번 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속히 회복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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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령의 탄식 기도가 만들어내는 은혜 [8:26-28]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앞선 문맥에 이어서
또 다시 나오는 "탄식"이라는 단어에 관심이 간다.
앞선 말씀에서는 허무한데 굴복하여 고통받음으로
썩어짐의 종노룻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참여할 날을 바라는
피조물들의 탄식이 나왔고[8:22]
또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성도들은
주님의 것이 되었고 장래의 구원이 보장되어 있지만
여기 죄악 세상에서 아직 육신에 거하여 사는 동안은
성화적 삶의 투쟁 가운데 고통하며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을 바라보며
몸의 구속을 기다리는 탄식이 있다고 하였는데[8:23]
이어지는 세 번째 탄식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의 탄식이 기도를 통해 나타나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8:26]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소망없는 나같은 죄인에게
나의 유일한 구원자가 되시는 예수님을 알게 하시고
내 안에 믿음을 유발시키신 성령께서
이 정도 선에서 그의 사역을 끝내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님 뜻대로 못사는 나의 연약함 가운데서도
나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나의 인생을 이끌어 주시며
때로 내가 연약하여 쓰러지고 넘어졌을 때도 탄식함으로
기도하시기까지 함께 하신다는 점에서 감격과 감동이 된다.
이 말씀 때문에 오늘 아침 묵상의 자리에 앉아서
내 자신에게서는 아무 선한 것이 보이지 않고
부끄러움 뿐이라고 하여도
주님 나를 어여삐 보시고 사랑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같은 기도를 드린 후 이 묵상의 글을 올리고 있다.
내가 연약할 수록 비천한 나를 더욱 일으켜 세우시며
탄식함으로까지 기도해주시는 성령님으로 인하여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심지어는 그것이 나의 실수와 실패와 절망 까지라도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안에
작용되게 하신다는 이 말씀 앞에 만만 감사를 드린다.
여기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고 하심은
여러가지로 해석이 될 수 있는데 문맥상
가장 좋은 해석은 나를 주님의 거룩함에 이르도록
성화 성장 시키신다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이 로마서 8:28절에서 이어지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성령의 탄식 기도까지 사용하시며
우리를 성화 성장 시키는 이 성화의 최종 목적은
그 아들의 형상을 닮게 하는데까지 라고 하심을
내 영혼이 아멘으로 화답하며 받아 드린다.[8:29]
주님!
온유 겸손하시고 거룩하시며 의로움에 빛나시는
주님의 형상을 저에게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적용하기
2. 구원의 서정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큰 충격으로 닿아지는 것은
마지막 두 구절[8:29-30]에서 보게 되는 바
그것은 구원의 서정에서 나타나는 구원의 완성으로써
이 지난한 성화의 과정을 지나 영화에 이르는 그 시점을
바울은 현재로 가져다 놓고 과거로 이야기 하는 점이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닮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예지 예정]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소명]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법정적 칭의]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영화]
이 구원의 서정을 다지 정리하면
하나님의 예지 예정[선택] -소명[부르심] -칭의
-아들의 형상을 닮게 만드시는[성화]- 영화인데
바울은 이 모든 구원의 서정을
이미 이루어진 과거형으로 말함으로써
성도가 받는 구원의 확실성을 강조한다.
나는 여전히 흠이 많고 연약함에
때로 죄악에 허덕일 때도 많은데
과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
이 글을 기록하는 바울은 지금 성령의 감동 가운데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한 시점에서 내려다 보시는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그리고 더욱 특별히 우리가 힘든 성화의 과정을 지나
영화에 이르는 미래 구원의 완성점에서
지금 미완성의 모습이지만 현재 상태를 바라보며 쓰고있다.
비록 지금 나의 모습은 형편없게 보이고 성화 되지 못한
이런 내가 과연 영광스런 구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가
심히 의문스럽게 보인다고 하여도 조금도 걱정할 것이 없으니
내가 얼마나 형편 없는 죄인 인가를 다 아시면서도
이런 나를 선택하시고 부르셨으며
나에게 의를 입혀주신 하나님께서
그의 보내주신 성령을 통하여 나를 견인하여 가시는
주권적인 역사 가운데 나의 구원을 완성시키실 것을 바라보는
담대한 믿음의 확신 가운데 이렇게 쓰게된 것을 이해하게 된다.
이제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나 같은 죄인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은혜를 입혀주셔서
구원의 시작부터 완성점까지 주도적으로 이끌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 깊은 감사와 찬송을 드리며
바울의 담대한 확신이 나의 것이 되게 할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이 새기는 교훈으로 받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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