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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로마서 8:31-39(2)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by 朴 海 東 2020. 8. 11.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로마서 8:31-39

 

기독교 역사에서 신앙의 뜨거운 영성과 선교를 강조한 경건주의 운동은 
필립 야콥 스페너 (Philip Jakob Spener,1635-1705)로부터 시작된다
루터가 로마서에 나타난 이신칭의 곧 "오직 믿음"을  
종교개혁의 슬로건이자 모터로 들고 나왔다면
루터의 신학과 사상을 따랐던 필립 야콥 스페너는 
루터의 이신칭의 신학이 
단순한 교조주의/교리주의로만 끝나지 않고
예수 믿는 자들의 심령 속에 
예수가 체험되게 하고 실제가 되게 하기를 원했고 
이러한 그의 경건주의 신앙 운동은 
후에 오늘날 개신교 세계선교의 세계화를 이룬 
모라비안 선교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한다. 

로마서 8장의 묵상을 마감하게 되는 이 아침
불현듯 야콥 스페너의 이야기가 떠오른 것은 
로마서 8장에 대한 그의 격렬한 찬사 때문인데
그는 말하기를 성경이 한 반지로 비유된다면 
그 중에서도 로마서는 반지의 보석 부분이요
또 그중에서고 로마서 8장은 
보석의 정점에 빛나는 진주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로마서 8장의 대미를 장식하는 오늘의 말씀에서 바울은
이신칭의 신앙에 선 자들의 넉넉한 구원의 보장에 대해 
이 것을 흔들 수 있는 가상의 적들을 떠올리면서 
다섯 가지 가상 질문을 사용하여 방어벽을 든든히 하고 있다

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2.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3. 자기 아들까지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는가?

4.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바울은 인간을 구원하는 복음이란 무엇인가를 논리적으로 쓴 
이 로마서를 로마교회를 향하여 보낸 후 
그가 원했던 방법이 아니었지만 
가이사 황제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상소한 죄수의 신분이 되어
로마로 호송되어 가게 되었고 황실 근위대의 감시 아래 
가택 연금 상태에 있으면서 자기를 방문하러 온 사람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유대인 동족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가르쳤다고 했는데[행28:23-31]

바울이 당시 자신을 찾아온 방문자들에게 전하고 가르친 것은
자신이 쓴 로마서  편지에서 썼던 "이신칭의"의 신앙 
곧 하나님께서 메시야로 보내신 그의 아들 예수를 믿음으로
[율법으로도 얻지 못하는] 의를 얻고 그의 사랑을 힘입어 
넉넉한 구원의 안전 보장을 받으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게 된다. 

다섯 가지 의문문과 그에 대한 답변으로 구성된 오늘의 말씀
하나 하나가 모두 소중한 보석같은 말씀들인데 
그 중에서도 더욱 특별히 마음에 닿아지는것은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고발]하리요." 이다

구약에서 사단은 법정의 검사처럼 하나님의 공의를 들먹이며
고소/고발/정죄/참소/송사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동방의 의인 욥을 칭찬하는 하나님 앞에 그의 참소자로 등장하며
유다 백성들의 포로 후기 신앙과 삶을 이끌었던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하나님 앞에서 대적하는 자로도 등장한다
그 때 여호수아의 영적 상태는 마치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선 것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슥3:1-5]

하나님께서 사단을 책망하시며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옹호하시고 
그의 죄과를 제하시며 아름다운 옷을 입히셨을 때 
사단은 즉지 잠잠하여지고 할 말을 잃게 되는 것을 보여준다.[슥3:2]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시기 전까지 사단은 하늘 어전에서 
하나님의 백성/성도들을 참소하는 자로 등장하게 되지만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담당하시게 된 이후에
사단은 더 이상 하늘 어전에서 설자리를 잃게 되고 쫓겨나게 된
영적 세계의 사건을 요한계시록 12:9-11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내 보이신
하나님의 의[선하심/착하심]을 믿고 의지하여 이신칭의를 받은 자들에게
그들의 의를 들먹거리며 정죄하고 참소하는 자들은 사라지게 되었으니 
이어지는 말씀은 이러한 사실들을 더욱 뒷받침 해주는 안전보장의 말씀이다.

[이신칭의된 성도들을] 의롭다하신 이가 하나님 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시는 자시니라[8:34]

적용하기

로마서 8장의 대미를 장식하는 오늘의 말씀 후반부는 
하늘 어전에서 성도들을 참소하였던 사단이 자신의 위치를 잃어버리고
쫓겨 내려와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내어 주시기까지 
그들의 죄를 사하고시고 사랑하신 하나님의 자녀들을 
여러가지 모양으로 흔들며 그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려함을 보여주는데 
곧 환난/곤고/박해/기근/적신/위협/칼과 같은 것들이다. [8:35-36]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백성/성도들은 넉넉히 이길 수 있으니
이는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길 수 있으며
더불어 성도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만나게 되는 그 무엇 그 어떤 것이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고 
사단 마귀와 그 어둠의 진영을 향하여 엄중히 선포되고 있다. 

그렇다 이신칭의 신앙으로 구원받은 성도로써 
내가  믿음으로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하나님께 향한 나의 의나 나의 사랑이 
나의 구원을 보장하고 지탱하게 하며 나를 붙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하나 밖에 없는 자기 아들까지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주신 
이 불변하신 하나님의 끊어질 수 없는 사랑 안에서 
나의 구원의 안전 보장과 신앙생활의 승리가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작년 8월 두 째 주간 지금 날짜에 해당하는 그 주간에 
나는 C 국의  ***성 **시에서 선교지의 성도들에게 로마서를 강해하고 있었다
집회 마지막 날 사단 마귀의 방해가 나타났는데 
공안경찰의 상급 기관이 되는 "안전 보위부" 경찰들이 나를 잡으러 온 것이다 
나는 호송차에 실리어 안전부 취조실로 가게 되었는데 
없는 죄도 얶을 수 있는 이들에 의해 
나는 꼼짝 없이 감옥에도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위에서 언급된 마귀가 사용할 수 있는 일곱가지 무기 중에
환난과 박해와 위협 세 가지가 한꺼번에 들이닥쳤다. 
그러나 이 위기의 순간에도 바울의 심장을 통하여 전해오신
오늘의 말씀 로마서 8:35-37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은 변함없이 함께 하시어
두어 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로비로 나와 
안전 보위부 대장과 대화하는 몇 분 사이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나를 "혐의 없음"으로 풀어주게 하여 선교의 길이 막히지 않게 하셨다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내 신변의 안전 보장과  보호가 된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황금 사슬의 다섯 고리와도 같은 
로마서 8장 후반부의 다섯 가지 가상 질문과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되는 축복의 말씀들을 가슴에 담고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주님의 사랑에 화답하는 천국일꾼으로서
늘 감사하고 찬송하면서 더욱 힘차게 살아가야 할 것을 마음에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