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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로마서 14:13-23(2) 옳고 그름보다 더 중요한 것

by 朴 海 東 2020. 9. 2.

옳고 그름보다 더 중요한 것

로마서 14:13-23

 

앞선 말씀에서는 구약에 나오는 음식 규례
곧 정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 규례에 매어서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한 유대인 개종자들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 이방인 개종자들 사이에서
복음에 대한 믿음이 강한 자와 
믿음이 약한 자로 구별하여  
양자 모두에게 서로에게 향하여
비판 또는 무시가 없게 하라고 하였는데

오늘의 말씀에서 사도는 태도를 변하여
약자의 입장을 더 고려하는 목양적 관심에 서서  
강한자들에게 너희의 옳다고 생각하는 그 행동이 
약한 자들에게 거침돌이 되지 않게하며
음식 문제로 그리스도께서 대신 죽어주신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함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합니다[14:15]

그러니까 옳은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약한 형제를 품어줄 수 있는 사랑이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나는 할 수 있어도 할 수 있는 것을 참는
절제가 필요한데
그러고보니 베드로 사도가 말한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형제 사랑을 공급하라는 말씀이[벧후1:5-7]
여기에서 적용되고 맥을 같이 하는 것을 봅니다

요즘은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옛날 생각이 많이도 나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옳고 그름에만 집착하여
목양적 관심을 가지고 품지 못하여
혹 형제를 실족케 함으로
주님께 아픔을 드린 것은 없는지
여러 케이스(경우)들이 새록 새록 떠올라
지금은 어느 곳에 사는지 알지 못하는
그들의 영혼을 위해서도 기도하곤 합니다

내가 주님께서 허락하신 
내 인생의 길을 다 간 후  후회없이
마지막까지 남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절제하며 참고 견딘
사랑 뿐 이라는 것을 절감합니다

바다가 온갖 지류천들과 강물에서 흘러온 것들을
다 품어내고 용해시키며 
같은 바다가 되게하는 것처럼
내 인생의 남은 날들을 이렇게 살고 싶은
간절한 열망을 이 아침 주님께 기도로 올려드립니다

주님!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따라
행동한 것 때문에
주님께서 피 흘려  구속하신 형제들을
실족케 만든 일들이 얼마나 많았는지요

옳고 그름의 분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참는 절제와 
약한 자를 품는 사랑이며
오래 참고 견디는 사랑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능력이며 힘인 것을 
나의 남은 평생에 결코 잊지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