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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로마서 15:1-13(2) 너희도 서로 받으라

by 朴 海 東 2020. 9. 2.

너희도 서로 받으라

로마서 15:1-13

 

로마서가 기록되었을 당시 세계 정치 1번지 로마시에 세워진  
교회공동체 안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로 구성된 것 같습니다.
곧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게 된 다수의 이방인들과 
유대사회의 출교를 감수하고라도 기독교로 개종한 
로마 거주 디아스포라 유대 인들 중의 일부가 그들입니다.

바울이 로마 교회를 바라볼 때 
유대인과 이방인이 예수의 이름으로 함께 섞여져서
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동일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한 성령에 의해 인도받는 성도들이 되어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철천지 원수같은 담벽이 무너지고
하나의 신앙공동체를 이룬 것은 경이적인 일로써
이것은 전에 기록된 말씀의 성취였습니다.[14:4 a]

이것은 시편 18:49절의 성취이며-----> [롬15:9절로 인용]
시편 117편1절의 성취된 것이고-------> [롬15:10-11절로 인용]
이사야 11:10절의 성취된 것으로써----> [롬15:12절로 인용]

한 주님 되신 예수로 말미암아 한 소망 가운데 거하게 하시고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지게 하신 큰 틀에서 생각할 때
음식 문제로 서로 분쟁하는 것은 좁쌀만큼이나 작은 일로써
그러니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이 된 너희가 
더 큰 틀에서 생각하고 지엽적인 것에서 초월하기 위하여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권면합니다." [15:1]

여기서 믿음이 강한 자들로 표현된 사람들은
바울 자신을 포함하여 복음에 대한 통찰력이 풍부한 사람들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의 효력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당시 유대교에서 개종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오랫동안 율법과 유대 사회의 전통과 유전에 매여 산 것 때문에
이방인 개종자들보다는 이런 점에서 자유함을 누리지 못했고 
따라서 믿음이 약한 자들로서의 약점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따라서 바울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너희도 서로 받으라" 하는데[15:7]
당연히 이렇게 하여야 할 이유로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간격보다 더 큰 간격, 
곧 상상할 수 없이 큰 간격으로써 
거룩하시며 존귀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시어
우리의 모든 죄와 비방을 뒤집어쓰시면서까지[15:3]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신 것을 생각할 때
우리도 서로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15:7]

따라서 로마 교회를 향한 바울의 간절한 기대와 기도는
1. 그리스도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마음과 한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과[15:6]

2.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간구한 것입니다[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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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와 있는 교회가 
예수님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주를 찬송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이미 경에 기록된 말씀의 성취이며 
기적중에 기적이고 경이로운 일입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같지 않은 차이를 인정하면서
다만 예수님 때문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를 받으며 하나가 될 수만 있다면 
이것은 그 자체로써 이미 아름다운 교회이고
주님께 영광이 되는 교회입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교회 안의 구성 분포를 보면 
개척 시절부터 있어서 터주대감 노릇하는 분들과
뒤늦게 들어온 사람들 사이에 상존하는 
메꿀 수 없는 간격을 볼 때가 많으며

교회 안에 목사파 혹은 장로파가 있어서 
서로 물과 기름처럼 하나 되지 못하면서 
불안하게 서로 섞여 있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모든 교회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떤 이해관계가 얽히게 되었을 때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분리주의의 위험이 있습니다

이제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바울 사도의 권면을 따라
“너희도 서로 받으라”가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가를 배우며
여기에 우리 교회의 부흥과 침체 
혹은 승리와 실패가 나눠질 수 있음도 배웁니다.

지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모든 교회들이 정상적인 예배나 활동을 할 수 없어
서로 만날 수 없고 괄호(  )안의 시간으로 들어간
지금 이 기회야말로 그동안 우리 교회는 어떠했는지
우리 자신들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당신의 종 바울 사도를 통하여
우리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너희도 서로 받으라!는 이 말씀이
나와 너, 너와 나 (그리고)
우리 가운데 실현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