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묵상을 마치는 감사와 찬양
로마서 16:17-27
습하고 무더웠던 여름도 이제 조금씩 물러가는 듯
아침에 묵상의 창가에 앉으면 서늘한 가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또 다시 찾아오는 가을을 느끼는 이 아침
우리에게 사시 사계절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말씀- 로마서의 마지막 장, 마지막 단락을 펼칩니다.
그런데 로마서의 마지막 단락은 지금까지 앞에서 전해온
생명보다 귀한 복음을 변질시키는 어떤 이단들에 대해서
경고하는 말씀으로 시작이 되며[16:17-20]
마지막 휘날레는 이 복음의 가치를 다시 한번 높이 천명하면서
이것을 우리 인간에게 주시고 구원의 길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송영으로 마침표를 찍고 있습니다. [16:26-27]
오늘의 말씀 열 구절을 잠잠히 음독해나가면서 마음에 닿아지는
다섯 가지를 기록으로 남김으로 로마서 묵상을 마감하게 됩니다.
1. 바른 진리를 거스려 분쟁을 일으키는 자들에게서 떠나라[16:17]
하나님께서 인간 구원의 방법으로써 주신 것은
자신의 공의가 손상되지 않으면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지혜로우신 방법으로써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시어
우리의 죄악을 대신 담당하게 하시는 사랑 속에
하나님의 의 [선하심/ 착하심]을 나타내셨는데
이러한 하나님의 의를 믿고 받아드리는 자들을
의롭다 하시고 구원하시는
이 놀라운 진리의 복음을 그대로 믿지 않고
변질시키는 거짓 교사들이
마치 곡식을 심어놓은 밭에 가라지를 뿌리듯
로마 교회 안에도 들어온 것 같습니다.
이들은 율법주의의 교훈으로 [유대주의 자들]
또는 반율법주의의 교훈과 [도덕률 패기론 자들]
복음과 율법을 혼합시킨 다른 복음의 형태로
복음의 지식을 잘 배운 성도들을 혼란 시킨 것 같습니다
복음의 아비 된 심정으로 바울은 이런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들이 아니요
자기 배를 위해서 사역하는 자들로서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성도들을 미혹하는 자들이라고 경고합니다.
여기서 사도는 거짓 교사들의 정체에 대하여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과
자기 배를 섬기는 것으로 비교하여 말함으로
성도들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분별해야 하는지 가르칩니다.
이러한 거짓 선생/강사들은 바울의 시대뿐 아니라
오늘 우리 시대에는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몇 년 전부터 유튜브가 대세가 되어
너도나도 유튜브 동영상으로 자기주장을 올리곤 하는데
진정 주님을 위해서보다 자기를 드러내기 원하며
또 유튜브에 사람들을 자극시킬만한 내용을 올려서
구독자를 많이 끌어들이고 돈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순진한 성도들에게 이념 프레임을 들고나와서
주님을 섬기는 신앙에 세상 이념을 섞는 방법으로
그리스도를 섬기는 복음의 순수 신앙을 훼손시키고
사람들의 사고를 한쪽으로만 편중시키게 만들므로
사람들의 보편적 사고를 망가뜨리며
한쪽으로만 기울어지는 편중된 생각을 주입함으로
사람들을 쇠뇌 시키고 마치 곡식 밭에 가라지를 심듯
사람들의 심리 속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아닌
적개심과 사나움을 심어 찌그러진 영혼들을 만드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유튜브에 너무 많이 올라와 있어서
정말 안타깝고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그들의 주장을 펼치는 자막 하단에
후원 요청으로써 자신들의 은행 구좌를 올리기도 하는데
오늘의 말씀에서 바울이 지적하는 것처럼
이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들의 배만 섬기는 자들로
교활한 말과 아첨의 말로 성도들을 현혹시키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주님을 섬기는 성도들에게 주의를 당부합니다.
이들은 말쟁이들이기 때문에 말로는 당할 수 없으니
잘 살펴보고 이들에게서 떠나라고 합니다.
더러운 것을 피해가듯 말로 쏟아내는 더러운 것들을 피해야 합니다.
2. 너희는 선한 일에 지혜롭고 악한 일에 미련하라 16:19]
여기서 악한 일에 미련 하라고 하심은 너무 순진해서
악한 쪽으로 머리가 돌아가지 않을 만큼 되는 것인데
이것이 이 악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너무 순진해서 세상 사람들처럼 잔 머리를 굴리지 못하여
때로 세상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손해 보기도 하지만
그러나 정녕 주님은 악한 일에 미련한 자들의 편이 되시고
그들의 방패 되시며 세상을 이기게 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젊은 시절 군에서 제대하고 무역선에 승선하기 위해
부산의 선박회사에 내려갔는데
사람들이 월급도 많이 받는 좋은 배를 타기 위해서
정치적으로 높은 사람들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혹은 회사 담당자들에게 뇌물을 쓰는 것을 보았는데
나는 이렇게 하는 것이 마음에 닿아지지 않아서
미련하게 보이는 사람처럼 아무 방법도 쓰지 않았는데
후에 나에게 배정된 배를 타고 보니
내가 월급을 가장 많이 받는 배에 오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이 악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하지 말고
악한데 미련 하게 되라는 주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3.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16:20]
신앙생활 하면서 가끔 갖게 되는 의문은
우리 구주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사탄을 권세는 깨졌고
우리는 승리하신 주님의 권세를 힘입어 세상을 향해 나가는데
왜 아직도 세상은 악한 자에게 속한 것처럼
죄악 된 일들이나 사악한 일들이 그리도 많은지 의문입니다.
이러한 의문은 바울 서신에 나타나는 한 가지 중요한 이론인
Already ~ but not Yet (이미 그러나 아직)이라는
성경신학 용어에서 잘 설명이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사단 마귀의 권세는 깨트려 졌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통치 주권이 행사되기 시작했지만
이 나라의 완성은 우리 구주 예수님의 재림 시에 완성되며
그때까지는 아직 사단 마귀가 활개 치는 것같이 보이지만
사실인즉 이미 뱀의 머리는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으로 인하여 깨졌고[창3:15]
다만 죽어가면서 꼬리를 치면서 최후 발악을 하는 것뿐입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 가나안에 들어가
가나안족들의 거점이 되는 모든 산지들을 정복하여
원천적 승리를 이루었고
조금 살아 산지 아래로 쫓겨간 패잔병 가나안 족들과
다 이겨놓은 싸움만을 남겨 놓았던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주님 다시 오시는 날
사단을 그 발아래에 두시기까지 남은 싸움이 있습니다
사사 시대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다 이겨놓고 조금 남은 싸움에서도 패한 것처럼 되지 않도록
오늘도 선한 싸움 다 싸우고 의의 면류관 받기까지
주님 말씀 붙잡고 순종하며 나아갈 것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눅10:19]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롬16:20] -아멘-
4. 바울과 함께 문안 인사를 보내는 일곱 사람들[16:21-24]
5. 복음의 가치와 복음을 주신 하나님께 돌리는 송영[16:25-27]
이스라엘이 율법을 받은 것을 최고의 가치와 보화로 생각했고
이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다함을 받으리라는 바울의 신념은
다메섹에서 자신이 핍박했던 예수를 만나면서 깨지게 되었고
하나님의 인간 구원의 방법이
율법이나 선행 같은 인간 자신들의 자력으로 될 수 없으며
오직 예수 십자가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의/사랑[선하심]을
믿고 받아드림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이것은 그에게 천지개벽적인 깨달음이고 발견이 된 것을
바울은 로마서를 마감하는 마지막 세 구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인간이 감히 생각해보지 않았고 생각할 수도 없었던
인간 구원의 방법으로써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희생하심으로 주신 구원의 복음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16:25]
하나님께서 때가 되시매 나타내셨으며
이것은 선지자들의 글에 이미 계시 되었던 것으로써
모든 민족으로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리신바[16:26]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이 복음 안에서
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게하신
하나님의 지혜를 감격하고 감탄하면서
이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 무궁토록 돌려질 것을 송축합니다. [16:27]
나도 한 달 보름 동안 이어졌던 로마서 묵상을 마치면서
이 로마서를 통하여 인간 구원의 도리를 깨닫게 하시고
이 로마서에 담긴 복음 안에서 나를 견고케 하실 주님께
영원무궁한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할렐루야 아멘-
'신약성서당 > * 로마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서 16:1-16(2) 바울의 문안 인사 서른일곱 명의 명단에서 배우는 것 (0) | 2020.09.02 |
---|---|
로마서 15:22-33(2) 바울의 선교 계획과 기도 부탁에서 배우는 것 (0) | 2020.09.02 |
로마서 15:14-21(2) 바울의 선교에서 배우는 것 (0) | 2020.09.02 |
로마서 15:1-13(2) 너희도 서로 받으라 (0) | 2020.09.02 |
로마서 14:13-23(2) 옳고 그름보다 더 중요한 것 (0) | 2020.09.02 |